난 비판중에 이해가 안가는게 - 라스트 오브 어스 2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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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False(sfk4wllg2t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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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개설일

2018-12-17

[🧟] 난 비판중에 이해가 안가는게앱에서 작성

trier

2020.06.22 12:31:36

조회 1169 추천 12 댓글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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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1편에서 조엘(플레이어)의선택을 조롱하고 아무 의미없는 헛짓거리로 만들었다는 비판임

자극적,충격적인 퇴장 때문에 맥락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되는게 이 게임에서 엘리,애비 다음으로 서사에 가장 많이 개입하는건 다름 아닌 죽은 조엘임

1편 엔딩에서 조엘의 선택은 옳고 그름의 구분이 불가능함. 작 초반에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이야기 하던 그는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오자 인류의 구원과 소녀 사이에서 고민없이 후자를 선택함. 명백한 내로남불임.

물론 이 선택은 조엘로써(플레이어가) 프롤로그의 사건과 엘리와의 여러 상호작용, 고난을 겪고 난뒤라 그의 선택을 이해할수있음. 그의 선택은 비난도 옹호도 동시에 받을수있는, 정답이 없는 딜레마임. 이는 2 도입부에서 조엘과 토미와의 대화로도 언급됨. 1에서 옹호해놓고 이제와서야 그의 악행을 비난하는게 아님.

이에 대한 근거로 우리가 회상에서 볼수있는 조엘은 1편에서 봐왔던 그 모습 그대로임. 그는 2편에 와서야 뜬끔없이 악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 1편에서의 선택에 대해서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 우리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등장함.

또 다른 근거를 대자면 이 게임에서 2부에 해당되는 애비 파트에서의 행적은 조엘과 대칭을 이룸.

과거의 트라우마(딸의 죽음-아버지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함.

이후 그전까지 자신의 가치와 상반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행인(엘리-레브)과의 여정을 통해서 트라우마가 어느정도 해소됨.

중요하다고 생각하게된 가치를 지키기위해,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함(엘리를 구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학살함-레브를 지키기 위해 wlf를 배신함) 애비는 자신과 상반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레브를 감싸며 “그저 아이일뿐이다”라고 옹호하며 동료들을 죽여도 괜찮냐는 레브의 물음에 “상관없다”고 대답함.

조엘의 동기만큼이나 애비의 동기도 타당함. 조엘의 모순점만큼이나 애비의 모순도 드러남. 이 둘의 선택은 앞서 말했듯 딜레마임.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한쪽을 옹호하기위해선 그 반대쪽의 모순점을 눈감을수밖에 없음. 이 둘의 선택은 논쟁이 필요한 일이지 일방적인 비난을 받을일이아님.

너티독은 이 과정에서 애비의 행동에 대해 조엘만큼의 설득력을 부과하기 위해 애비파트에서 거의 1편에 맞먹는 플레이타임을 할당함.

여기서 조엘의 행동을 옹호한 유저들이 동일한 행적의 애비를 비난하는 이유는 간단함. 애비는 조엘을 잔혹하게 살해했음. 1편에서 플레이어블이었던 조엘을 죽인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야되는데서 심리적인 거부감이 생김.

여기에서 이 게임의 가장 큰 비판점이 생겨났다고 생각함. 이게 책 혹은 영화같은 타매체였으면 이건 논란의 여지가없음. 관객,독자는 이에 대한 감정이 개입된 판단을 유보하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둘의 대칭을 돌이켜봤을거임.

문제는 이게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게임인데다가 1편과 전반부에서 조엘과 엘리에게 몰입을 강제하고 있다는거임. 자신이 조작하는 캐릭터를 자신과 일치시켜 보게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애비의 행동에 적대감이 심어진 상태로 애비 파트에 돌입하게되면 속된말로 존나 하기싫어짐.

그리고 이 거부감은 의도되있음. 애비가 꿈에서 깨자마자 조엘의 시체에 침을 뱉은 매니를 애비 일상파트에서 동행인으로 설정한거만 봐도 이건 명백함.

여기서 평론가와 유저 평이 상반되게됨. 서사적 측면에서 애비를 플레이어블로 설정한건 옳은 선택임. 다만 캐릭터에 몰입을 강제당하는 유저 입장에선 거부감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애비를 이해하기 위한 타당성을 느끼지 못함.

이게 해소되고 애비가 온전히 이해가는건 (그전까지 참고 몰입을 했다면) 애비 파트를 5~6시간 플레이한 이후인 애비가 동양인 자매를 구하고나서, 조엘에게 복수를 이룬 후에도 악몽에 시달렸던 그녀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난것을 보여주는 순간 부터임. 이건 조엘이 엘리를 사라와 겹쳐본것과 대칭을 이루는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

동시에 조엘의 선택을 존중한다는게 드러나는 순간임. 앞서 말했듯 2편이 조엘의 선택을 비아냥대고 비난한다는건 옳지않음. 오히려 그 어느 방식보다 조엘의 선택을 존중하고있음.

2편 서사에 결점없고 완벽하다는 말은 절대아님. 대표적으로 이 게임에서 대부분의 조연들은 엘리,애비가 플레이 시간 대부분동안 동행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도구처럼 보임. 1편에서 조엘-엘리 동행만큼의 케미는 못보여줘도 테스,토미같은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여줬어야 됬음.

그러나 디나,제시,매니,레브는 전편 조연들만큼의 매력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그저 유색인종,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스포라이트를 받고있음. 이 게임 내부 외부적으로 삽입된 온갖 pc요소 중에서 가장 비판받아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함.

라오어2에 대한 비난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기 힘든 글 같지만 애정을 가지고있는 게임인만큼 어느정도 옹호해보고 싶어서 글 써봤음.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지적할거 지적해줘.

세줄요약

1.조엘

2.헛죽인거

3.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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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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