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A(일본중앙경마회)가 「은퇴경주마에 관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은퇴마 지원에 나서고, 우마무스메 붐에 의해 은퇴경주마와 그 말들에 대한 지원활동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마리라도 많은 말들의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한편, 「세상에 태어난 말들을 전부 살릴 수 없다」는 의견도 많다. 이번에는 오랜기간 이 과제와 마주해 온 선구자이기도 한, 인정 NPO 법인 은퇴마 협회의 대표이사, 누마타 쿄코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NPO법인은퇴마협회 누마타 쿄코 씨

　히로시마현 출생의 누마타 씨는, 도쿄에서의 대학시절 승마클럽에 다니게 됐다. 거기서 남편과 만나 졸업하고 결혼 후 승마 클럽, 홋카이도 샤다이팜, 치바의 경주마 육성 목장 등으로함께 이동했다. 남편이 병에 걸리자, 원래 좋아하던 승마를 직업으로 삼으려고, 승마 클럽(승마 클럽 이그렛)을 설립했다. 하지만 남편이 병으로 타계하면서 누마타 씨는 갑자기 승마클럽을 이어서 운영하게 됐다. 이것이 은퇴 경주마와 마주하는 큰 계기가 됐다. 이는 일반론이지만, 승마 클럽에서는 승마로서 필요가 없어진 말은 클럽에서 내보낸다. 일할 수 없게 된 말이나 회원이 타기에 어려운 말 등은 클럽 경영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승마 클럽이 사업인 이상,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누마타씨도 클럽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말을 내보내는 경험을 했다.

　「몇 번이나 반복하는 동안, 이런 것은 싫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은퇴마협회의 전신인 이그렛 경주마 포스터 패런츠 모임 설립으로 이어졌다.

홋카이도 투어 중 나이스 네이처

　「다른 승마 클럽에서도 소유마를 끝까지 돌보는 곳은 거의 없었고, 하물며 경험이 없는 내가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민하던 도중, 누마타씨는 수양부모 제도를 생각해 냈다. 수양부모 제도라고 하는 것은, 1마리의 말을 모두 함께 돌보는, 이른바 은퇴마의 한입마주와 같은 구조다.

　「인터넷이 침투하기 시작한 시대였으니까, 인터넷에서 은퇴마나 수양부모 제도에 대해 앙케이트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관심이 있는 분이 수십명이나 있어, 이건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아직 은퇴마라는 단어 자체가 없는 것과 같은 시대이기도 하고, 은퇴한 경주마의 여생을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파였다. 

　「그래서 그 뜻을 가지고 정말 말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함께 검토했네요.」

　누마타 씨를 중심으로 같은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1997년 11월에 이그렛 경주마 포스터 패런츠 모임이 설립되어, 나이스 네이처의 동생 그랄 스톤이 제 1호의 포스터 호스(상기 제도에 따라 키워지는 말)이 되었다. 

그랄스톤 

　모임 설립까지, 다양한 만남이 있었다. 나이스 네이처의 생산 목장이기도 한 우라카와쵸의 와타나베 목장(당시는 생산 목장에서 현재는 양로 목장)의 와타나베 하루미 씨나 만화가의 야마사키 타쿠미 씨 등 많은 사람에게 그 당시의 은퇴마 사정에 대해서 배웠다. 그런 모색 단계이지만, 이그렛 경주마 포스터 패런츠의 모임은, 은퇴마의 수양부모 제도를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해 갔다. 

　제 1 호 포스터 호스인 그랄 스톤의 포스터 패런츠(수양부모)를 모집했는데, 초기에는 생각만큼 회원이 모이지 않았지만, 회원들과 아이디어를 나누어, 언론이 다뤄준 뒤에야 겨우 인원이 채워졌다. 그 후, 2마리, 3마리째로 이어졌다. 수양부모제도로 말을 살릴 뿐만 아니라 말과의 만남도 중요시했다.

　「말을 회원분들에게 선보이고, 만나게 해보았는데, 경마에서 달리고 있는 말의 데이터 등은 잘 알고 계셔도, 말이라고 하는 동물을 정말로 모르시더라고요」 

　누마타씨는 말에는 인간처럼 감정이 있어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살아있는 동물이라는 것을 회원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역시 말을 직접 만져 체온을 느끼고 말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면 은퇴한 후 말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상상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남의 행사를 개최하고, 말을 타지 않아도 고삐를 가지고 말과 걷기도 하는 등, 말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전보다 말을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된 것은 아닐까요」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이벤트를 좀처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은퇴마 협회에서는 이 「만남」을 가장 소중한 활동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말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실감한다. 이것이 은퇴한 말들의 목숨을 이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후, 말과의 만남을 체험하고 나서, 스스로가 말을 인수한 사람도 나타나게 되었다. 

　그로부터 서서히 활동의 폭을 넓혀, 2011 년에는 조직을 법인화해, NPO 법인 은퇴마 협회라고 명칭을 바꿨다. 게다가 2013년에는 치바현 지사의 인증을 받아 인정 NPO 법인이 되었다. 포스터 부모 제도를 중심으로, 경주마로부터 승마로서의 세컨드 커리어를 지원하는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나, 「은퇴마 넷」(지원을 실시하고 싶은 말의 모임을 만들어, 회원을 모집해 여생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서포트 업무), 동일본 대지진 때의 재해마의 지원, 은퇴마 협회의 포스터 호스로서 은퇴마 협회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이스 네이처의 생일에 기부를 모집하는 「나이스 네이처 생일 도네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포스터 호스는 지금까지의 말이 12마리로, 현재는 내정을 포함해 29마리이다.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졸업마가 22마리이며 현재도 7마리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조교 중이다.

　JRA 의 현역 조교사였던 스미이 카츠히코씨(현재는 조교사를 은퇴)가 은퇴마 지원 활동에 나서 화제가 되어, 해외에서는 달레이가 전세계의 은퇴마에 대해 생각해 가고 싶다고 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도 말 관련 각처에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 년 말에는 JRA 가 '은퇴경주마에 관한 검토위원회'를 시작해 은퇴마 지원에 나섰다. 누마타 씨는 JRA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과 후는 은퇴마를 둘러싼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같은 단체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전까지는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나 목장 분들의 개인적인 활동으로서의 은퇴마 지원이었습니다. 그에 대해 경마 서클 전체에서는, 은퇴마에 대해서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요」

　그 JRA가 은퇴마 지원에 나선다고 선언하고 앞서 언급한 '은퇴경주마에 관한 검토위원회'를 만들었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몇개국이 모여 은퇴마 회의를 하고 있는데, 일본은 경마의 파트 1국이 되었는데, 은퇴마에 대한 지원 활동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외로부터도 외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압도, JRA 가 움직이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 라고 누마타씨는 생각하고 있다. JRA 라는 큰 단체가 나서면 당연히 영향력도 크다.

「JRA가 들어오는 것에 의해, 은퇴마에 대해서도 돈이 돌게 됩니다.」

JRA 내부에 설치된 「은퇴 경주마에 관한 검토 위원회」에서는 「은퇴 경주마의 양로・여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하는 대책을 실시해, 양로 목장이나 은퇴마 협회 등의 단체에 조사 후, 활동 장려금을 주고 있다. 

　그때까지는 반 자원봉사정신으로 경마에서 은퇴한 말의 여생을 돌봐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돈이 돌기 시작하면 은퇴마의 세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은퇴마에 관련되면 사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참가해 왔습니다. 그 부분이 크게 변한 점인가 싶네요. 다만 첫 해에는 장려금은 수년간 은퇴마에 관여해 온 시설이나 단체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마사의 부족 등, 그때까지 경제적인 문제로 손을 댈 수 없었던 문제에 착수했어요. 장려금 덕분에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은 매우 큰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JRA 이외에는, 우마무스메의 효과가 은퇴마 지원의 순풍이 되고 있다. 전술한 나이스 네이처의 생일 도네이션은 매년 테마를 마련해 기부를 모집하고 있는데, 올해는 스스로가 중상마인 종마, 번식암말, 중상 우승마를 배출한 번식암말의 여생지원이 테마로 우마무스메의 캐릭터로서도 인기의 나이스 네이처 효과에 힘입어,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35,829,730엔의 기부가 전해졌다. 현재, 더비마 딥 스카이를 비롯해 아사히 라이징, 타이키 폴라 등 자신과 산구가 중상을 거둔 10마리의 수용이 결정된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경마 팬에게서밖에 은퇴마에 관심을 가져줄 사람을 끌어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마무스메로 인해, 그 게임을 하는 분들이 활약한 경주마에 흥미를 가져 말들의 은퇴 이후까지 생각하며 응원하려는 마음을 가져주신 것은, 솔직하게 기뻤어요」 

우마무스메라고 하는 뜻밖의 형태로 은퇴마에 주목이 모인 것은, 예상 밖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층에도 은퇴마의 존재를 인지시켜 지원자가 늘어나 일은 큰 전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말은 한마리씩밖에 살릴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것이 현상을 근거로 한 누마타 씨의, 그리고 은퇴마협회의 지론이다. 

　누마타 씨는 한때 이벤트 회장에서 "모든 말을 구할 수 없다면, (은퇴마 활동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어차피 말을 살리는 것은 무리라고 체념의 경지로,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은 괘 있는 것이 아닐까 느꼈다고 한다.

 「어떤 말도 사는 길이 있는 미래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간 약 7,000마리가 생산되는 서러브레드 모두의 은퇴 후의 길을 만든다. 이것이 가능하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목표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누마타씨나 은퇴마협회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목표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은퇴마협회의 전신인 포스터 패런츠 모임 때부터 그렇습니다만, 결코 경마가 없어지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함께 좋아지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JRA가 '은퇴경주마에 관한 검토위원회'를 시작한 이후, 각각의 입장에서 은퇴마에 대해 움직임이 생겼다. 누마타씨가 이그렛 경종마 포스터 패런츠의 모임을 만들었던 당시와는, 은퇴마를 둘러싼 상황은 꽤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여전히 있다.

 「은퇴마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역시 『모두 살리고 싶다』 라는 이상은 계속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 마릿수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은퇴마를 살리는 입장 측의 의견이며, 경마 산업에는 생산 목장, 육성 목장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저도 남편의 일을 따라 생산 목장이나 육성 목장에도 관여했고, 승마 클럽에도 종사했습니다. 그러니까 각자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앞의 한 마리를 계속 살려두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한 마리 낳게 해보고 싶다는 타성으로 낳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마타 씨는 다큐멘터리 영화 「오늘도 어딘가에서 말이 태어난다」에서, 「한 마리에 대해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 한 명이 없으면 말은 구하지 못합니다」 라고 했다. 그런 한 마리의 말에 대한 마음이 강한 사람이 각각 행동함으로써, 말들은 한 마리씩 경주마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말에 다가가다 보면 이 말을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생기게 마련이지요. 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단계에서는 모두 구하는 것이 불가능한 은퇴마의 문제는, 출구가 없는 터널에 비집고 들어간 것일지도 모른다 . 

예를 들어 경주마에서 승마로 재교육하는 단계에서도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승마 클럽을 경영하고 있는 마스야마 다이지로씨도 언급했지만, 부상을 입은 말은 치료해야 하며, 그 사이 돈은 계속 나가기만 한다. 그러니까 부상을 입은 말은 승마가 되지 못하고 도축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 버린다.

　「우리도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리트레이닝을 희망하는 분으로부터 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거의 100% 어딘가 아픈 곳, 치료해야 할 곳을 안고 있습니다. 말은 6 세까지는 뼈가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혹사함으로써 통증이 생기거나, 뼈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트레이닝에 들어가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은퇴마 협회의 부담으로 건강 진단을 실시하고, 대기중의 마주에게 JRA의 장려금을 이용해 10만엔까지의 의료비 보조를 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들은, 보통 처음부터 승마를 고려하지 않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적어도 은퇴후 몇달간은 말이 휴양하거나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있고, 거기에서 다음 단계로 향하는 시스템을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고 누마타씨는, 세컨드 커리어라고 불리는 승마에의 전환에의 과제에 대한 해결책도 언급했다. 

 「JRA나 마주가 일부를 부담한다던가, 마권이나 매출의 일부를 말들에게 환원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승마클럽이나 양로 목장 등 다음 단계에 관련된 사람들도 편해지고 말도 부상 등을 확실히 치료하고 나서 제 2의 마생으로 나아가면, 고통도 없고, 치명적인 부상도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은퇴마 활동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마의 세계에는 지금까지 극히 일부의 사람들밖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 개인의 힘, 은퇴마에 대한 마음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업계 전체의 문제로서 경마 주최자 측이나 마주, 생산자, 육성 목장, 승마 클럽 등, 모든 업종이 서로 연결되어 지혜를 나누고 경제적인 순환을 시켜 나갈 수 있다면, 은퇴마의 미래도 더 밝아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었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말의 각각의 개성이나 상황을 파악하고, 1마리 1마리를 세심하게 세컨드 커리어, 서드 커리어로 연결해 가는 것. 이것이 현상을 돌파하는 열쇠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