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는 1983년생으로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하며 예술인 감각을 키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 중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 자원해 파병을 다녀오는 등 남다른 경험을 쌓은 그는 전역 후, 캐나다에서 우연히 들어간 액팅스쿨에서 연기의 매력에 빠져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6년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하며 29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드라마 '마더', '슈츠', '최고의 이혼',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D.P.', '나의 해방일지', '카지노', '살인자ㅇ난감', '천국보다 아름다운', '나인 퍼즐', 영화 '블랙스톤', '뺑반',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 '댓글부대', '밤낚시'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유니크한 비주얼과 묵직한 목소리로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와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을 통해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약했다.
특히,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손석구는 '구씨' 역을 통해 깊은 내면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구씨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현실적인 대사와 눈빛, 몸짓으로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평단과 시청자 모두에게 "인생 캐릭터"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어, 영화 '범죄도시2'에서 그는 메인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거칠고 차가운 맹수 같은 악역을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 '범죄도시2'는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고, 이 작품으로 그는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손석구는 독특한 이력들을 많이 가진 배우이다. 중학교부터 시작된 유학생활, 이라크 파병 이외에도 배우 데뷔 전 그는 대전의 한 기계부품 제조업체의 대표이사로 경영에 힘써왔다. 해당 제조업체는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2016년에는 55억 원을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많은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으나 본격적으로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현재는 경영에 손을 떼고 직함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석구는 '연 매출 55억 원의 제조업체 대표이사'라는 안정적인 위치를 뒤로하고 본업은 '배우'라고 확실하게 말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가 직업이고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자극을 주고 싶다. 자기 열정을 찾아서 뭔가를 계속하는 모습. 나이가 서른 중반, 마흔 되면 그걸 찾기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저처럼 그걸 찾아서 많이 하는 모습 보여주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단순히 재미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한 편의 드라마처럼 굴곡진 여정으로 가득한 인생을 보낸 손석구. 다채로운 이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연기자로 성장해 온 그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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