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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검머머/ㄴㄷㅆ) 축제와 군화 - 부모와 자식

삽질공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22:30:52
조회 1174 추천 29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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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그러니까 귀남옹- 아 그냥 통일하자. 마코토


아무튼 마코토의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아찔해졌다.


어, 음. 그래. 역사가 그렇게도 비틀어질수 있는거로군.


근데 시발 왜 거기 히틀러는 평화주의자인거지. 친왕파 공산당이나 전쟁포기한 일본보다도 이게 더 충격적이네



"재밌게 들은거같구료. 어땠습니까?"


"뭐, 나도 역사를 비틀어버리긴 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비틀린거 보니 뭐, 음... 생각이 많이 드네."


"무얼. 나야 그냥 이사람 저사람 말들으면서 적당히 조율해주고 막은게 전부였지. 선생이 더 힘들지 않았소? 그, 세계대전을 두번이나 치뤘고, 분단도 막았으니."


"그렇긴한데-"



저게 참, 다른 사람이 말하면 비꼬는건가?란 생각이 들텐데 그냥 진심으로 본인의 일이 별거 아닌걸로 말하니 할 말이 없네 쩝



"아무튼 재밌게 들은거 같으니 이야기값 좀 받아야겠소."


"엥?"


"이왕 값치루는거 어른답게 저어기 선도부장이랑 이로하 양 몫까지 내시고."



이로하랑 히나는 이야기 듣다가 자장방총 개발 주문 부분에서 잠들어버렸다.


흥선군도 잠깐 자리비우길 몇번이나 하다가 지금은 자리에 없고



"어... 나 돈 없는데?"



아니, 그 전에 행사장에서 군밤 산다고 현금 다 털어갔잖아!



"그랬던가?"


"그랬는데."


"그랬군. 뭐어- 돈으로 내란 소리는 아니었는데 말이오."



쏴아아아-



"나랑 같이 끌려왔던 그 소녀, 기억하시오?"


"카데노코지 유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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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걔는 왜?



"나야 뭐... 원체 험한 일들을 많이 겪어왔으니 내 기억속에서 그런 험한게 나온건 이해가 되오. 하지만 그 아이는-"


"..."


"그 아이, 좀 많이 힘들어하는거 같았소."



마코토는 그렇게 말하며 바람에 흔들리는 벚꽃나무를 올려다 본다.



"이야기 값이라 치고, 그 아이를 좀 구해주시오."


"이미 구해졌는데 말이야."


"그 의미의 구조가 아니잖소, 에잉."



그래,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나야 쓰러져도 이제 갈 나이니 별 생각없지만, 이제 막 뛰어다니며 놀 아이가 벌써부터 저리 압박을 받는걸 보고나니 영 마음이 편치가 않구료."


"그러면 너가 구해도 되는거 아닌가?"


"내 원래 모습이었다면 했을텐데, 아쉽게도 지금은 18세 여고생의 몸이라 말이오. 아이가 할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지."



아이가 할수없는 일이라...


그치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는건, 어른이라도 각오를 해야하는 일인데 하물며 아이면은 불가능하지.



"이야기값으로, 그 아이를 구해주시오. 그거말고는 바라는건 없소."


"...하."



자기를 위한것도 아니고 고작 지나가면서, 그리고 같이 붙들려있던 인연을 구해달라는게 대가라.



"...좋아. 어찌되었던 선생 타이틀 달고 있으니 해결하지."


"..! 고맙ㅅ-"


"대신 협조 하나만 해줘라."



그 쪽 사람들 좀 불러주쇼.


나도 내 쪽 사람들이랑 독일쪽 사람들 불러올테니까.


내 요구에 마코토는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일단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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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들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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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아가씨'는 정말 우수하군요]


['정말로 반듯하고 성실하고 우수하신 분'이랍니다.]


[이걸로 무사하겠군요, 당대는.]


[지난날의 과오를 덮을, 백귀야행의 역사에 카데노코지의 이름을 새겨넣을 '무녀'가 마침내 여기에 있습니다.]



이름은 없었다. 아가씨, 당대, 무녀.


얼굴도 없었다. 가면을 쓰고 모두의 기대를 부응하려면 본래의 얼굴은 나타내면 안되니까.


그리하여 카데노코지의 오점을 덮고 가문의 부흥을 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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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만나기 전까진


그들과 만나 해야할일이 아니라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백화요란에 들어가 하고싶은 일을 행하고 싶었건만



[금일부로,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는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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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탁은, 카데노코지가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인지요.]



아니요. 그저, 나 하나가 바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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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는 돌아갈 곳이 있잖아.]



아냐 틀려


거기로 돌아가면 나는 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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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솔직히 구역질이 나거든. 아가씨의 장난은 이쯤에서 끝내주지 않을래? 있잖아. 이제 잠에서 깰 시간이야.]



아.


꿈이 끝났구나


이제 현실로 돌아와 가면을 써야하는구나.


그래



[저런]



다시한번 유카리를 죽이고



[불쌍한 사람]



카데노코지 가의 명예를 드높일



[결국 그들이 필요했던건 20년전의 오점을 지울 사람. 유카리니, 당신의 억울함이니 같은건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가엾은 사람.]



오점을 지울



[억울하지요? 당신의 그 감정. 그대로 내보내고 싶지 않으신지요?]



카데노코지가의 무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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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꺼이, 당신에게 힘을 드리겠습니다.]



...

..

.

.

.



[풍문이 들려온다. 전쟁이 들려온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증오만을 가진 피의 축제가 시작된다]



그리고 기억이 끊겼다.

.

.

.

.

.

사태는 무사히 끝났다고 들었다. 들었다고 하는 이유는,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기 때문


선생님과 그의 동료분들의 활약으로 재앙을 물리치고 원인들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젠장..! 오점을 지우려다가 더 커진 격이라니!]



아아, 다행이네요. 선배님들.



[이래서야 카데노코지가는-]



백화요란이 살아났으니, 이 소녀. 더이상 여한이 남지 않습니다.



[저 가증스러운 것은 어떻게-]


[결국 오점밖에 안된 쭉정이일 뿐이니]



그러니, 부디 소녀를 무시하고-



띵동-



카데노코지의 본가에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샬레의 선생인 유진 킴입니다. 문 좀 열어보시죠."



텅텅텅-



선생님이 찾아왔다



"아무리 샬레라ㄷ- 뭐야, 그 뒤에 사람들은"


"우리 진득하게, 이야기나 나눠봅시다 그래."



그의 아내분과 자녀분들, 그리고 동료분들을 데리고.



"유카리의 추천서를 좀 받아왔는데, 한번 이야기나 들어보실렵니까?"



소녀를 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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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리네 본가에 나랑 도로시, 헨리, 앨리스와 시간남는 웨스트포인트의 머저리들, 마셜 농장주와 맥아더, 나치독일아닌 모델, 공산당 전봉준 등등등을 대동해 곧바로 들이닥쳤다.


유카리도 참여한 모임 자리가 그렇게 성사되고


곧바로 종이 한 장 내밀어주었다.



<동양발전기금 추천서>



"...이게 뭡니까?"


"따님이 전도유망하더군요. 이야, 장교생활하면서 그런 진취적인 학생은 처음봅니다."



구라는 안쳤다. 장교생활을 한건 여기 오기 전에 했던거고, 거기선 미성년 학생을 만난적이 없으니 '장교생활하면서 만난 학생이 없다'란 명제는 참이지 암.



"그런 진취적인 학생에 걸맞는 교육이 필요한 법이지요. 한번 제가 데려가서 키워보고 싶은데, 그래도 부모님에게 허락은 받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란걸 말씀드리고 싶군요."



쿵-



헨리에게 신호를 줘 그들 앞에 수많은 추천서를 내려놨다.


그렇다. 마코토에게 부탁한게 저거였다


마셜이랑 같이 다시 샬레로 가서 추천서 좀 많이 뽑아왔고, 거기에 싸인해달라는거였지.



"...미합중국 34대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 미합중국 35대 대통령,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조선 만민공산당 당수 겸 총리대신, 해몽 전봉준, 독일민족혁명공화국 총통 아르민 로젠바움, 프라하 조약기구군 총 사령관, 발터 모델-"


"전부 유카리양의 추천서를 써준 이들입니다."



사정 한번 듣고서는 싸인해준 분들에게 충성충성. 샬레에 데려가서 위스키 한잔씩 멕여주마



"...허, 허허. 그렇습니까? 이거 저희 가문의 영애가 이정도로 주목을 받을 줄이야-"


"이정도면 그 오점을 덮을 정도는-"



저 뒤에 나온 말과 그 소리에 움츠러드는 유카리를 보니 빠르게 일을 마무리 지어야겠군.



"아무튼 저희 동양발전기금을 믿고 따님을 맡겨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분명 가문의 영광일겁니다, 샬레의 선생님. 저희 영애만 데리고 이렇게 교육을-"


"에, 아뇨? 유카리 말고 더 있긴 합니다."



미쳤니. 당연히 이런건 단체로 묶어서 가져가야지. 쟤 혼자만 데려가면 또 온갖 음해들 텨나온다.


나만 음해하면 모르겠는데 애들도 음해당하니까 단체로 가야한다.


백화요란이 되살아나긴 했지만, 나구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신입생들 대상 전부 데려가서 교육시켜줄 생각이다.


이미 아리우스에서 초빙도 마쳤다고? 총괄부장 녀석이 눈돌아가서 하기싫다는거 나랑 마셜이 어떻게든 설득했으니 최신 군사 교리를 때려박아-



"...그렇습니까. 저희 딸만 있는게 아니었군요."


"..?"


"결국 다른 일반 학생들과 별반 다를바없는 그런 곳에나 가야겠군요, 허허."



말하는 뽄새봐라?



"하긴, 오점도 덮지 못했으니 그런곳이라도 가서 사죄라도 해야-"


"에효, 결국 20년 도로아미타불이구나-"



...오.



"가거라. 너는 그래도 20년전의 그 오점처럼 사라지지는 않았으니 가서 그런 일이라도 해야지 않겠느냐."



오...


이 개새끼들이



쾅!!!



어머나, 나도 모르게 주먹으로 마루바닥을 찍어버렸네? 여기 바닥 왜이렇게 약해 이거. 부셔졌잖아.


뭐야 도로시, 언제부터 내 손을 잡았어?



"이게 지금 무슨 짓입니까?!"


"헨리, 앨리스."


<예.>


<말씀하세요.>


"유카리 데리고 나가. 당장."


"아무리 샬레의 선생이라지만 이런 폭거를-"


"애 이름도 안부르고 오점이니 뭐니 하는 새끼들 대가리에 총알구멍 안낸거만으로 다행으로 여기십쇼."



앨리스가 유카리를 부축하고 헨리가 빠르게 유카리의 두 귀를 막아 바깥으로 내보낸다. 안들었겠지?


같이 따라 나가려던 이 집안의 어른들은, 혹시 몰라 마코토가 붙여줬던 조선군의 총칼에 가로막혔고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볼까?



스윽-



"이는 폭거입니다!! 샬레가 부모와 집안 어른들의 뜻을 무시하고 납치하는걸 저희가 그냥 두고만 볼-"


"이제부터 내가 너희한데 반말을 하겠습니다."



쾅!!



이번에는 저 가주로 보이는 놈을 엎어친다.



"그 20년 대계란거 나한데도 들려줄수 있냐?"


"커-헉-"


"움직이지마, 목 부러진다. 이 새끼야, 20년동안의 대계라며. 응? 애 하나 망가지기 전까지 몰아세울 정도의 대계면 분명 엄청난거 아니냐?"



나는 전간기 20년동안 내 아버지 조국 독립시키고, 콧수염새끼 모가지 따려고 온갖 개지랄을 했다.


마코토, 김귀남은 20년동안 망해가는 나라 살리고 살려서 역사를 180도를 넘은 540도 돌려서 바꿨고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아르민이란 놈은 전간기 20년동안 나라 하나 집어삼키고 암만봐도 이길각 안보이는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응? 우리도 20년동안 그렇게 했는데? 어른이면 이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한번 들어보자고, 그 대계란거



<여보>


"커-헉!"


"이 개새끼야. 그렇게 큰 대계면 니들이 해야지. 애들한데 짐을 씌우고 싶어? 어?!"



김유진 시절때 내가 못해서 정말 아쉬웠던게 뭔지 알아?


내가 잠깐 눈돌린 사이에 [유진 킴의 아들들은 어디에 있는가? 충격적인 진실!]같은 기사 내보낸 새끼들 전부 마켓가든에 못보낸게 한이 된 인간이야.


남의 집 아들놈들 가지고 베를린가즈아, 마켓가든 꼬라박자 외치던 개새끼들 모조리 못쓸어버린게 한이라고 어?


근데 그런 인간 앞에서 지금 뭐라 말했냐?


자기 자식보고, 집안의 아이보고 오점? 도로아미타불? 사아죄?



철컥



"애들만 전면에 내세우고 욕대신 먹게하고선 뒤로 쏙빠진 어른새끼들 내가 죄다 장사보냈거든? 베아트리체 그년이랑 카이저 놈들 말이야. 한번 니들도 죽어봐라 이 개새-"


<여보!!>


<이봐, 후배님!!>



아예 대가리에 구멍낼 생각으로 권총을 뽑았는데 도로시와 맥아더가 붙잡아 실패했다.


거 좀만 늦게 잡아주지 대가리에 시원하게 바람구멍을-



<이제 충분하네, 후배님. 그러니까 그만해.>


"충분? 추웅분? 선배님. 지금 제 기분이 어떤지 아십니까? 이 새끼들 마켓가든의 그 새끼들이랑 다른게 없어요 예?!"


<...>


"저 개새끼들은 항상 저랬어!! 지들 잘못은 없고 항상 지 부하!! 주변인들 잘못이라 하지!! 분명 할수 있는데 못한 니들이 잘못이라고!! 그러니 모든 오욕은 니가 쳐먹고 뒤지라고!! 몽고메리도 그랬고 카이저도 그랬고 베아트리체 그년도 그랬지!! 지금도 미카랑 사오리를 욕하지 그 뒤에 조종한 베아트리체는 누구임?하는 인간이 대부분이야!! 그러니 싹다 죽여야-"


<나도 그랬네 후배님.>


"..."


<나도 마켓가든에 찬동해서 후배님을 압박한 인간인거 잊었나? 그러니 진정하게 어?>



그제서야 진정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잔뜩 상기된 표정의 도로시가 내 한쪽팔을 꼭 잡고 있었다.


모델과 마셜도 직접 잡지 않았다뿐이지 언제든지 튀어나올 준비중이었고


길을 막기만했던 조선군들은 아예 방 안에 들이닥쳐 저들을 겨누고 있었다. 전봉준의 수신호만 기다리면서.



"...하아, 씨발 진짜."



그리고 반대쪽에 있던 그 명문가의 어른들은, 애들앞에서 대계를 망쳤니 어쩌니했던 패기는 온데간데 없이 벌벌벌 떨고 있었다.


대계는 개뿔이. 총구 들이미니까 벌벌떨면서 무슨.



<킴 중위. 진정됐나?>


"씨발 말걸지 마십쇼."


<그래, 욕할 정신 있는거보니 진정된거같군.>


<마셜 총장. 유진이 데리고 나가시오. 여기는 나랑 모델, 그리고 이 빨갱-, 아니 공산당 당수랑 같이 해결을 보고 나오지.>


<그냥 빨갱이 박으십쇼. 전원 바깥에서 대기.>



그렇게 도로시의 부축을 받으며 이 거지같은 집을 빠져나왔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있던거야? 우리 대원수님은?>


"..."


<여리네, 여려. 헨리 실종되었을때도 그랬더니만.>


"그 이야기를 지금 왜 하는거야."


<항상 주변에 이쁜 여자애들한데 둘러싸여있길래 이상한 마음먹었나 했는데, 헨리랑 앨리스, 제임스, 셜리 정도로 보고있었네.>



대문 바로 옆에 주저앉아 입에 담배를 물려는거 도로시가 쏙 뺏더니 대신 당근스틱을 물려준다



<그래도 엄연히 저 아이의 부모인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좀 진정해.>


"그래서 더 이해가 안돼. 부모란 놈들이 왜-"


<그러니까 맥아더씨가 들어간거지. 당신말대로 마켓가든을 밀어넣었고 자식이 있는 사람이니까.>


"..."


<어쩐지 그 마코토?란 애가 저 사람들도 데려가라고 하더니. 당신말리라고 한거였구나.>



저 멀리 헨리와 앨리스, 유카리가 옹기종기 앉아 간식을 먹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리오도. 2명은 이미 다커서 결혼까지 했는데 여전히 내 눈에는 조막만한 꼬맹이란 말이지.


조막만한 애들 4명이서 간식먹으며 종알종알 떠드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


유카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있는 중이었다.



"이게... 유진바란건가요?"


<그래, 우리 아버지가 만든 초코바인데 이게 도시전설들이 좀 쩔어주지.>


<먹으면 적을 부르는 초코바라나 뭐라나->


"히익..! 소녀가 먹으면 또 화조풍월부가-"


<괴담이야 괴담. 그렇게 따지면 아까부터 먹고있었는데->


<오빠가 말하니까 참 퍽이나 믿음직스럽다. 닥치고 걍 먹어.>



조용히 옆에서 듣고있던 리오 역시 유진바를 뜯으며 입을 연다.



"보통 그런류의 괴담은 우연과 공포심리가 겹쳐 만들어진 이야기야. 통계적으로 보면 결국 무의미한 것이지."


"하지만-"


"아니면 패튼선생님한데 갈래? 그 선생님은 오히려 좋다고 뜯고다니거든."


"그건 아닌거같사와요."



그렇게 말하며 조심스럽게, 유진의 얼굴을 피해 바를 뜯는 유카리는


슬쩍 리오의 뒤에 있는 또다른 존재들을 바라보았다.


리오의 곁을 지키고 있는거처럼 서있는 두 어른들.



양복을 입은 금발의 어른은 시큰둥하고 팔짱을 끼며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고.


머리가 반쯤 벗겨진, 희한한 무늬의 옷을 입은 어른은 뭔가 안타까움? 애틋한 감정이 섞인 표정으로 유카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리오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 어른



"...혹시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가 뭔지 알 수 있을까?"


"에?"


"물론 군사쪽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어릴때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고 여기 조-,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거든."


"..."


"혹시 과학쪽에 관심이 있으면 나한데 연락해. 밀레니엄쪽엔 아직 끈이 남아있으니까."


"...후후후... 감사합니다..."



왠지모르게 저 어른한데서 그동안 받아보지 못한 감정을 받은 유카리는 배시시 웃으며 마저 바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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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발전기금 추천서>


대한민족혁명공화국 총통


대한민국 육군 중장 조범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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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있는 추천서는 유진이가 발견 못했다고 함


시발 여기 어른들은 부모들도 제정신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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