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어떻게 에덴에 도달하였는가?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데 굳이 이유를 찾아야 한다면, 너무 슬프지 않습니까?" "그냥이라고 해둡시다."

10화 침입자

"하지만 엘레노어 당신은 이 섬 해안가에서 아버님의 구호선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7화 네모

주인공은 에덴을 지키고 사람들이 에덴에 들어와 생명과를 먹지 못하게 해야하는 천사임.

그런데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영생은 예수의 대속과 성찬례를 통해 이미 선사되었음.

그렇다면 인간이 생명과를 먹어 영생을 얻지 못하도록 에덴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것에 무슨 의미가 있음?

막아야 하는 이유인 원죄를 지은 인간이 영생을 얻는 것을 막기가

원죄가 사해지고 영생이 부여되면서 사라졌는데?

다시말해서 성찬례를 치름으로써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에덴에 들어올 자격이 있는 사람임.

그런데 엘레노어 일행이 방문하기 전까지 에덴은 닫혀있었음(원주민들은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음)

다시말해서 출입을 막을 이유가 사라졌음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놓다가

엘레노어 일행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그냥 에덴의 문을 열고 생명과를 내어준거임.

8. 그런데 스페인은?

주인공은 스페인을 경계했을 뿐더러 화약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담을 쌓았으며 심지어는 직접 포크레인을 운전해서 스페인인들과 교전했음.

왜? 스페인인들은 에덴에 들어와서도 생명과를 먹어서도 안되는 사람들이니까.

또 스페인 함대가 영국 함대에 패배할 것도 예언했지.

전쟁의 승패에 대한 예언은 다시말해서 그 전쟁의 승패가 신이 내리는 상과 벌이라는 뜻이고

스페인은 죄지은 나라이며 그리하여 영국에 의해 패전이라는 벌을 받았다는 선언임.

그런데 원주민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지도 않았는데 에덴에 방문하는 것도 생명과를 나누어먹는 것도 허락했음.

심지어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라거나 하는 요구를 한적이 없음.

다시말해서 비기독교인들조차 천국에 갈수 있는 주 안에 거하고 주의 피를 마시는 이들이며

스페인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갈수 없는 주 밖에 거하는 자들이라는 선언임.

이건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

9. 선한 사마리아인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장 25~37절)

영생을 얻는 법=생명과를 먹는 법=주 안에 거하는 법은 무엇인가?

선한 사마리아인은 이교도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이 위태로운자를 보았을때 아무 대가 없이 "그냥" 도운 사람으로

제 이웃을 제 몸과 같이 대하는 사람이며 천국에 갈 사람임.

제사장과 제사장이 속하는 레위지파 사람이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을 외면할때

이교도인 선한 사마리아인은 아무 대가없이 그냥 사람을 도왔음.

이게 2차 바티칸 공의회 당시 다른 종파나 이교도나 무신론자도 천국에 갈 수 있는가?에 갈 수 있다로 교리 개혁을 이끌어낸 근거가 된 구절임.

무슨 종파를 믿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웃을 돕는 그리스도인이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성찬식은 무슨 빵과 무슨 음료를 어떤방식으로 먹고 마시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진정한 성찬식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돕는 일이라고.

10. 후스파

당시 가톨릭은 성찬식에 사제만 빵과 포도주를 모두 먹고 마시고 평신도는 빵만 먹는 것이 교리였음.

후스파는 가톨릭의 개혁을 주장하면서 평신도도 성찬식에 빵과 포도주를 모두 사용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고

그래서 파문당했으며 후스 십자군으로 토벌당한 종파임.

그리고 주인공은 사제가 아닌 평신도들 뿐만 아니라 이교도 원주민들에게까지 빵(감자)과 포도를 모두 내어주었음.

진정으로 주안에 있는 것은 오직 서약한 사제들 뿐이며 신도들은 사제들을 통하여서만 주에게 이어진다는 가톨릭 교리와

평신도들도 주의 피를 마시며 스스로 주안에 거할 수 있다는 후스파의 논쟁에서 주인공이 후스파의 손을 들어준거임.

그러니까 신학논쟁에서 프로테스탄트가 이겼음. 가톨릭에는 의미가 없고 교황은 베드로의 후계자일지언정 "로마 최고사제장"이 아님.

작중 당대의 교황은 식스토 5세로 프로테스탄트 국가였던 영국을 정벌하기 위해 스페인을 전폭적으로 후원했던 교황임.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스페인의 영국원정은 무적함대의 몰락으로 끝났고 작중에서 언급되는 전쟁이 이 전쟁임.

다시말해서 스페인에 내려진 벌은 동시에 교황에게 내려진 벌이기도 한거임.

참고로 무적함대는 패전때문에 와해된게 아니라 패전이후에 후퇴하다가 폭풍을 만나서 전멸했음.

그리고 리스본 대지진 전까지 자연재해는 신이 내리는 벌로 믿어졌고.

11. 예수회

또 식스토 5세는 예수회에 적대적이었음.

그 이유중 하나는 다들 알다시피 예수회는 원주민들에게 온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현지문화를 존중해야함을 주장했고

신교국가들과 싸우기 위해 스페인과의 동맹을 중시했던 당시 교황청 입장에서

스페인에 의한 신대륙 원주민 노예노동과 그에 따른 학살을 비판하는 예수회가 눈엣가시였기 때문임.

그런데 천사가 스페인의 패배를 예언했고 그 패배방식은 폭풍에 의한 함대의 전멸이며

천사는 스페인인들이 에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맞써 싸웠으며

그런 스페인인들에게 허용하지 않은 에덴 방문과 생명과를 이교도 원주민들에게는 한없이 베풀었다?

가톨릭 전체 파문하는 동시에 예수회야말로 옳다고 지지해준거임.

참고로 예수회의 핵심 강령은 위 성경 구절에 기반하는 '교육을 통한 이웃에게의 봉사'임

12. 일어날 일들1

우선 북독일 지역에 대한 차별이 철폐될거임.

여기가 신교지역인데 그 이유가 여기서 포도가 안자라서 포도주가 없음.

아직 포도주 방부기술이 발달하기 전이라서 수입해온 포도주도 없었음.

그래서 북독일은 성찬례를 치를 수 없는 땅이요 그러므로 신에게 버림받은 땅이자 민족으로 가톨릭 체제 안에서 차별받았었고

그래서 신교에 열렬히 호응했음.

그런데 천사가 신교편들어줬을 뿐더러 성찬식의 본질은 이웃을 돕는 일이지 빵과 포도주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밀빵이 아니라 보리빵은 커녕 감자로 성찬식 치뤄도 된다고 공인해줬는데

새로운 빵으로 선언된 감자는 기후때문에 밀농사가 잘 안되는 북독일 지역에서 잘자라기까지 함.

16세기에 감자가 유입되었는데도 감자는 인간의 식량이 아니라 짐승이 먹는 풀이었기에

18세기에 감자대왕이 감자 보급사업 벌이기 전까지는 식량이 아니라 가축사료로나 썼고

감자대왕이 감자보급하면서 인구수가 늘어난 땅임.

다시말해서 북독일의 이른 성장이 예고된거임.

13. 일어날 일들2

신대륙 식민지들의 요동.

당장 잉카제국이 멸망한지 한세대도 안지났음.

스페인인들이 죄다 광산에 집어넣고 농지를 모조리 뺐어버렸던 원주민들에게

너희를 고통스럽게 한 스페인인들은 지옥에 갈것이요 너희 원주민들이야말로 천국에 갈것이다라고

기독교인들이 믿는 신(?)이 선언했으며 그 결과 스페인 인들의 사기가 감소하고

예수회의 침투가 격렬해졌다?

일부 식민지 정도는 스페인인들을 몰아내고 재건국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예 극단적 인신공양을 일삼은 아즈텍이면 몰라도

귀족중에서 인신공양자를 한두명 정도 뽑았으며 식인은 하지않은 잉카제국이라면

이 새로운 교리에 부합하는 이웃으로 보이지 않을까?

14. 일어날 일들3

유럽에서의 대이주. 주인공의 정착지는 북미 동안에 위치한 섬임

다시말해서 그 섬 근교로의 이주가 갑자기 종교적인 동력을 얻었다는 거지.

가톨릭과 개신교, 유대교와 이슬람을 막론하고 거대한 물결이 밀려올거임.

새 시대의 예루살렘 순례로써 왕과 귀족들도 방문을 시도할 수도 있고.

다시말해서 이는 빈 공방전과 레판토해전에서 패배하고 영토확장이 멈추면서 내부로 썩어들어가기 시작한 오스만제국이

다시 활력을 찾을 계기가 될거임.

스페인과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가 당장의 패전 이상의 거대한 충격을 받으면서 약화된 동시에

지중해를 거쳐서 가건 희망봉을 돌아서 가건 신대륙으로 갈 종교적 동기가 주어진 거니까.

그렇게 약해진 틈을 타서 또다시 영토확장에 성공하건 신대륙으로 가기 위해 진지하게 함대를 육성하게 되건

어느쪽이든 오스만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하게 될거임.

15. 일어날 일들4

동아시아.

중국 황제들은 언제나 영생을 꿈꿨음.

그런데 실재하는 영생자가 등장했고

이 소식을 전해줄 예수회 신부겸 서사西士 마테오 리치가 있네?

게다가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그 영생자가 나눠주는 씨없는 포도를 먹으면 영생한다고?

당시 황제가 누구더라? 만력제.

만력제가 마닐라-아카풀코 항로를 따라서건 일본항로를 따라서건 신대륙으로 진출할 동기가 주어졌네?

이제부터 명나라 국고와 내탕금은 전부 함대양성과 해양진출에 올인임.

소식이 언제 전해질지가 애매해서 임진왜란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명나라는 바다로 나올거고 적어도 말라카 해협 이동은 명나라의 바다가 될거임.

당연히 필리핀은 포함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