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1부 캐릭터 동청례의 비화.

앨런비(121.140) 2019.01.06 23:03:53
조회 875 추천 25 댓글 22
														

라고 할 것도 없고.


내가 북방고증을 띵군에서 주로 담당했단 것을 몇번 들은 순간 눈치는 깠을 거임.


동청례가 중요인물이 된 것도 사실 꽤나 나하고 연관있는 것은 맞아.


그 시작은 별거 아닌데.


난 예전에 다른 프로젝트 하면서 그시기 닝겐 정리중이었고 이미 동청례를 중요인물로 꼽은 상황.


그 상황에서 작가양반이 연산군시기 실제 있었던 동청례의 건주 스파이짓 언급.


그냥 말 나온 김에 동청례 정말 재밌는 캐릭터라고 쓰기에 너무 좋다고 추천한 것.


사실 동청례는 김충선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조선왕조에선 정말 중요한 인물이거든.


조선왕조 역사상 이민족으로 가장 높게 출세한 인물로 꼽히는게 동청례임.


그러면서 사료상 기록으로 보면 분명 차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진족보단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했고. 


또한 동청례의 동 자체가 누르하치 일가의 성씨, 즉 조선에 잠깐 있었던 동맹가첩목아 패밀리 후손이란 의미.


뭔가하니 동맹가첩목아의 이복동생이 조선에 남고 그 후손이 동청례인 것.


동맹가첩목아 패밀리인만큼 당연히 누르하치하고 연결되는 것이지비.



한편 캐릭터도 특이하면서도 괜찮은 것을 많이 확인했고.


동청례는 여진-조선 혼혈에 오도리 족장이라는 위치를 유지하되 엥간한 조선인보다 더 조선인으로 충성하면서 지킨 인물임.


조선포로를 잡아오거나, 여진정보를 정찰하거나, 여진과 교섭할 때의 전문가이기도 하고.


조선측 여진의 대표로 차별을 받으면서 출세했었고.


차별의 이유는 고질적인 신분의 문제, 그리고 확실치 않지만 혈통의 문제, 아주 치명적인 문맹이란 문제(....)가 있었지.


허나 그가 조선 정체성이 아주 강하게 박힌 것은 실록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게.


자기가 아는 여진정보나 습속을 여진에 대해 덜 이해한 조정대신들에게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조선에서 행동할 방향을 다 정해주고.


문맹인 주제에 가지고 있었던 책들을 바치고, 그 책도 웃기게도 원세조 어쩌고 하는 원나라 책(....) 



그리고 동청례는 실제 역사에서 중종반정 직후 정치혼란에서 투덜거리다가 숙청당해버리는데.


이게 생각외로 조선의 북방정책에 매우 큰 타격을 입힌 것 같다.


동청례가 있는 동안 건주위는 금산적하를 제외하면 이만주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조선을 유지했고.


건주위의 애들이 조선에 올 때에 친족인 동청례의 벼슬을 올려달라고 굳이 부탁을 할 정도였는데.


동청례가 죽으니까 뭔일인가 바로 경계를 하고 조선에서 자기네를 죽일 수 있다고 경계하는 태세를 오랜 기간 취함.


그리고 동청례가 사라짐으로서 조선에선 가장 중요한 북방전문가를 잃어버리고, 여진사에서 확실한게 없는 공백기 50년을 맞이하게 됨.


이유는 어차피 여진사료란건 중국과 조선의 기록인데, 중국기록은 제한되서 실록으로 봐야하나, 동청례가 죽으니 실록기록이 끊김(....)



여튼 그런 점에서 1부 인물중 가장 매력적이면서, 가장 성공할 수 있었던 실존인물이랄까.


알면 알수록 캐릭터 뽑아내기 적절한 인물이라서 ㅇㅇ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5

고정닉 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7350 일반 자기전에 근육조선 입신체비서 내용 정리해줌 [17] 김도트(14.54) 19.01.07 1205 33
17347 일반 명군 작가는 '무타구치 렌야' 같아. [7] 무타구치렌야(77.111) 19.01.07 708 37
17337 창작 탈아입구 조선 -2- [33] ㅇㅇ(175.200) 19.01.07 1684 25
17333 창작 탈아입구 조선 -1- [26] ㅇㅇ(175.200) 19.01.07 3083 23
17287 정보 역청탄과 무연탄의 화력차이를 알아보자 [7] ㅎㅎ(61.83) 19.01.06 490 16
일반 1부 캐릭터 동청례의 비화. [22] 앨런비(121.140) 19.01.06 875 25
17271 정보 재료공학적으로 철과 강은 다르다 [20] ㅇㅇㄴ(39.115) 19.01.06 840 24
17270 일반 성종때 북방 알박기가 성공했다면 [11] ㅎㅎ(61.83) 19.01.06 540 21
17096 정보 식민지의 고질적 문제. [6] 앨런비(121.140) 19.01.06 485 11
17094 일반 시베리아에서 개판난 이유. [3] 앨런비(121.140) 19.01.06 636 20
17088 일반 내가 전가사변 한다면. [20] 앨런비(121.140) 19.01.06 467 11
17063 일반 띵군이라는 '소설'의 문제가... [12] 팝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06 765 52
17034 정보 스페인의 원주민 정복 오해 몇가지만. [15] 앨런비(121.140) 19.01.06 887 29
17027 일반 러시아의 시베리아 정복 상황. [11] 앨런비(121.140) 19.01.06 580 21
16994 일반 역덕후들이랑 일반 독자들이 보는 시각 [21] 정이대장군(153.209) 19.01.06 995 47
16985 일반 '팔아먹고 싶으면 독자의 니즈를 맞춰라'라는 애들은 뭘 잘못 아는 거임 [21] ㅇㅇ(124.50) 19.01.06 768 31
16978 정보 한반도에 부족한 것을 매꿔주는 땅. [10] 앨런비(121.140) 19.01.06 1134 24
16958 일반 여기 역스퍼거들은 대역물을 소설로 안보는구나 [6] ㅇㅇ(220.70) 19.01.06 684 39
16955 일반 일본이 무적권 약해야 한다는 열폭마인드탓 까지 하네 [24] ㅇㅇ(220.70) 19.01.06 743 55
16946 일반 (명군) 원래 신립이라는 캐릭터는 [6] 정이대장군(126.227) 19.01.06 520 17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