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5권은 유교적 지식과 엮이도록 세종과 문종에 의해 마개조 되어있음

그래서 유교지식이 부족하면 읽기가 조온나게 짜증남

물론 후반부 가서 유교지식 별로 필요없긴 한데 앞에서 다 배워야 하는 내용인지라 쟞같긴 마찬가지고, 내용도 엄청 풀어쓰고 도식이나 그림도 장난아니게 많음

임란시즌쯤 되면 요약본이라고 2권정도로 다 배운사람만 챙겨다니는걸로 했음

1권 기본편

맨손체조, 몸만들기 기본지식, 생활체조, 마음가짐

2권 역기편

역기(아령)을 이용한 수련법, 제작법

3권 대역기편

바벨을 이용한 수련법, 제작법

4권 기구편 상

현대에서 쓰이는 웨이트 트레이닝 도구에 대한 사용법 및 설계도서

5권 기구편 하

불가리안 백, 인디언 클럽, 케틀벨 등의 비주류 운동기구를 당시 시대로 풀어쓴 제작방법 및 운동방법

6권 체조법

각종 체조자세, 단련자세, 무과시험용 입시과목을 위한 피투체조나 제식훈련법 등등

7권 식단법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당시에 맞는 분석 (곡분/육질/지방) 및 생쥐가지고 실험했다고 그럭저럭 아귀가 맞게 쓴 기타 필수영양소 (비타민, 무기질 등등) 및 칼로리 계산법

8권 치료법

운동중 부상시의 치료방법, 부목 매는법, 경구수액 제작, 기타 현대지식쪽에 가까운 잡학

9권 실생활편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 헬스 교육방법

인데 이것중에서 그당시 기술로 증명하지 못하는거는 '해보니 이런데 후학들이 밝히길 바란다' 라는식으로 후대에 넘기도록 겸손하게 나감

예를들어서 비타민을 견상(甄詳)물-자세히 살펴야 하는 물건이라고 했는데 이건 비타민에 대해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애매하게 씀

즉 입신채비서 다 읽은양반들은 비타민 C를 견상물-갑종(甲種)으로 알며 배추나 채소 혹은 귤에 있다고 이해하는거. 있다는건 아는데 증명할 방법은 없고 이게 없으면 피부가 헐고 이가 빠지다 죽는다는것은 암. 대부분의 비타민과 무기질에 대해서 저런 지식을 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