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년 3분기 5일, 하늘에서 외지인이 수송 포드를 타고 떨어졌다.

운동마비 합류는 림월드에서 꽤나 잦게 일어나는 이벤트이다.

이름은 본리엘 바임스, 잔병치레가 많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사는 중년 남성이다.

특징으로는 운동마비 외에도 알콜중독이라는 상태가 있었다.

원래라면 바로 포획해서 내장을 뽑아내고 통나무로 만들어 길가에 버렸을 테지만, 의학 10레벨은 흔한 인재가 아니다.

어짜피 30일동안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못할테니 합류를 허락하겠다.

5500년 3분기 10일, 난민 노동력들이 떠나갔다.

얘네도 눈을 뽑았어야 했는데 깜빡 잊고 말았다!

그리고 덫 방어시설이 완공되었기 때문에 대리 습격 임무를 수락하게 되었다.

15시간 후 5500년 3분기 11일, 웨이스터 4명이 습격을 시도한다.

웨이스터들은 독성 환경에 적응된 인종형이다.

평상시에 활용할 능력은 없지만 각종 독성 무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독성에 적응해 신체능력이 강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못생겼으며, 주기적으로 마약성 성분을 섭취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즉 쓰레기다.

덫 좀 밟고 픽픽 죽어가더니 도망친다.

아쉽게도 인적 자원 확보는 없다.

5500년 3분기 12일, 정착민들이 무료함에 울부짖고 있다.

그 이유는 중세 변방게임 갤러리라면 마땅히 실천해야 하는 그것, 바로 분탕질의 결여이다!

마침 나무 갑옷도 어느 정도 확보됐겠다, 근처 적대적 세력의 작업장에 분탕질을 놓으러 가겠다.

분탕질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작업장을 접수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업장에 있는 물품들과 생존자를 싹 다 챙겨가겠다.

자랑스럽다, 중세 변방게임 갤러리!

5500년 4분기 1일, 첫 겨울이 시작되었다.

펭귄의 눈에 노인을 각인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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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년 4분기 3일, 드디어 전기가 완료되었다.

그러나 축전지 없이는 빛 좋은 개살구이다.

그리고 새로 노예화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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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년 4분기 4일, 창조신 '윾식머튽'의 신성한 율법이 담긴 유물, '만두 제조법'의 행방을 알게 되었다.

유물을 찾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릴 테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5501년 1분기 1일, 별 탈 없이 1년을 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