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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방갤문학] 육조 년과 하룻밤 이야기 5 (完)앱에서 작성

시공팔이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17 22:37:00
조회 693 추천 13 댓글 4
														

1편

2편

3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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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가 사라진 후, 몇 달이 지났다.




나는 사아야 언니에게 얹혀 살고 있고, 지금은 근처 공원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그렇게 바람을 느끼고 있으니, 군복을 입고 총을 맨 두 명이 공원을 지나는 것이 보여서 급하게 되돌아가야 했다.







'군복...? 용병이다. 사아야 언니가 위험해!'






나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사아야 언니!'





'롯카?'





'제가 갈 때까지 아무한테도 문 열어주지 마세요.'






'왜?'






'용병이 남아 있었어요!'






'알았어.'






사아야 언니까지 잃을 수는 없어, 늦기 전에 막아야 해.






나는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사아야 언니의 집으로 향했다.




-------------------------------------------------------------------------




'사아야 언니!'





'롯카, 진짜야?'





'네.'





그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안에 있는 거 다 압니다.'







'벌써...?!'







'에이, 아닐 거에요.'







나는 문에 체인을 걸고 살짝 열어 보았다.







'잡았다.'






그 말과 함께, 용병들은 문을 부수고 있었다.







'도망쳐요!'






나는 용병들을 잡아 두고, 사아야 언니가 도망칠수 있게 퇴로를 확보해 주었다.






'너는? 이번에도 꽤 위험해 보이는데...'








'금방 따라갈게요.'







그 후, 나는 두 명을 상대로 꽤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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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아야 언니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한 명을 상대로 밀리자, 두 명 중 하나가 총을 썼기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막을 수는 있었으나, 내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






은탄을 두 번이나 맞아,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웠다.






'비겁한 놈들...'








'맨손으로 덤빈 네가 잘못이지.'







그 말을 끝으로, 남은 용병도 숨이 끊어졌다.







기쁨과 후회가 동시에 밀려오면서,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표정이 지어졌다.






이제 다 끝났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아스카, 곧 갈게.'







저 멀리서, 사아야 언니가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롯카!'






'아, 오셨어...요..?'







'괜찮아?!'






'아니요.'







'일단 치료부터...!'







'아뇨, 아스카 때 보셨잖아요. 손 쓰기 힘들다는 거... 전 오히려 기뻐요.'







'뭐?'







'은탄을 두 개나 맞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제 아스카를 만나러 갈 수 있겠구나 하고.'






'롯카...!'






'그동안 많이 신세졌습니다.'







'먼저 가 있을테니, 천천히 오세요.'






'롯카. 잘 가...'





'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웃으며 하늘 너머로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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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나는 구름 위에 있었다.






허공에 둥둥 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죽었구나.






'롯카~!'





저 멀리서, 아스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아스카를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아스카, 많이 보고 싶었어...'






'잘 지냈어?'






'아니.'






나는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몰라, 그저 아스카를 안고 있었다.






'롯카, 사아야 언니는?'







'아직 살아 있어.'







'다행이다...'






나는, 살아있을 때 하지 못했던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스카.'






'응?'






'좋아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짜?'







'그래서 그랬던 거야. 네가 막겠다고 했을 때.'








'더는 못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이렇게라도 만났으니 다행이야.







'아스카. 우리 이제 여기서... 살아있을때 하고 싶었던 거 잔뜩 하자.'






아스카는 나에게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번 했고, 나는 그 말을 받아주었다.








'나도, 아스카가 내 친구가 되어 줘서 정말 고마웠어.'








나는 아스카와 구름에 앉아 있었고, 아스카는 내 손을 잡아 주었다.





'롯카.'





'아스카.'






"수고했어."






하늘을 보며, 우리는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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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새드엔딩 같은 해피엔딩이 나와 버렸네요.




재미있게 읽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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