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 본심과 겉치레 (혼네와 다테마에)

사무실로 돌아온 나오.

머리를 스치는 것은 「그시절」의 말--

10분 후

아이돌 사무소

나오

수고 많으십니다~

스탭

어라? 나오씨, 지금 파스파레 레슨 중 아닌가요?

나오

아아, 좀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요, 오늘은 오프에요.

2회전까지 빡빡한 스케줄이라, 휴식도 취할 겸

스탭

그런가요. 이야~ 하지만 파스파레 열심히 하고 있네요~!

나오 씨가 프로듀싱을 해준다면, 우승도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나오

…… 아하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탭

아, 잠시 후 미팅이라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나오

네, 수고하세요~!

나오

………… 꿈인가...

？？？

굉장하다......아이돌이란건 정말 대단해.....!

？？？

ㅡ저기, 우리도 아이돌의 신화가 되자!

？？？

그만큼 대단한 아이돌이 되는거야. 반드시 될 수 있어. 우리라면!

계속 빛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나오

꿈이란…그렇게 좋은게 아니야.

……정말 위험해, 그 아이들

나오

내가, 알려주어야해

카페

아야

우와~ 계절한정 신메뉴 다 맛있어보여~!

아야

앗, 이 딸기랑 생크림 파르페 먹고 싶어~

저기 이브짱! 괜찮다면 반 나눠먹지 않을래?

이브

네…그렇네요……

아야

이브짱…그렇게 기죽지마.

단걸 먹으면 가운이 날거야!

히나

그런 아야짱이 아니니까

아야

정말~ 히나짱 너무해~! 여기 파르페 진짜 맛있다니까!

마야

아하하……뭐 파르페의 일은 내버려두고……

이브씨,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요?

이브

아니에요, 죄송해요…! 오늘의 레슨을 취소해버려서...죄송합니다.

이브

3회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거라서, 레슨 기회는 매우 소중한데……

치사토

하지만 아까 분위기로는 레슨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아.

다음까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바꾸어 가자.

마야

하지만, 나오씨와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면……

아야

나오씨가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말해주고 있다는 것은 잘 알겠지만...

이브

그건 아플정도로 잘 알아요.

하지만 저는 비비캔의 마음도 함께 짊어지고 싶어요.

이브

아쉬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히 부탁해 준,

그 마음을 무시하다니 저는 할 수 없어요.

치사토

한 가지 제안이 있는데.

나오씨와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아야

? 무슨 소리야?

치사토

나오씨에게는 겉으로는 알겠습니다라고 전해놓고

우리는 우리끼리 비비캔을 잊지 않고 짊어지고 가면 괜찮지 않을까?

이브

그것은 즉, 거짓말을 하라는 건가요?

치사토

거짓말이라기보다는, 겉치레라는 말이야

이브

그런, 그건 나오씨에게 실례라고 생각해요.

이브

동료란 마음을 하나로 뭉치는 법이에요!

그리고, 저는…… 이 기분을 나오씨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히나

나는 치사토짱의 말을 알것같기도 해ㅡ

히나

다른 사람과 나는 다르고,

프로듀서와는 목표가 같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할까?

치사토

그래, 그런거야

이브

그런……

치사토

이브짱… 무례한 말이지만,

프로듀서라는 입장의 사람과는 '잘 지낼' 필요가 있어.

그것은 연예계의 불문율이라고 해도 좋아

치사토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나오씨는 우리 프로듀서야.

치사토

프로듀서에게는 사무소로부터 권한이 주어져 있어…

어쩌면 아야 때처럼 또 '멤버를 빼겠다'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몰라

아야

………….응, 그래, 그렇지...

치사토

그렇게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잖아?

치사토

아무리 함께 싸워나가는 동료라고 하지만,

이게 우리와 프로듀서의 입장차야

치사토

그리고 여기까지 올라온 건 나오 씨의 실력이 있어서야

겉으로만이라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히나

……뭐, 어쩔 수 없나ㅡ

전혀 룽♪ 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두는게 좋을지도 몰라

마야

그렇네요……물론 비비캔을 잊어버리지는 않을거지만,

저희들보다 훨씬 아이돌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

아야

아직 개운치 못한 마음은 남아있지만...

알았어. 분명 이걸로 괜찮겠지

치사토

이브짱도, 그걸로 괜찮을까?

이브

저는…저는……

이브

ㅡ역시 납득할 수 없어요!

치사토 아야 히나 마야

!

이브

치사토씨의 말처럼 납득한 척 하는 것이, 우리에게 최선일지도 몰라요

하지만…그건, 무사도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이브

그래서 저는, 파스파레의 동료인 나오 씨가

우리의 진짜 마음을 알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히나

……풋, 아하하! 역시 이브짱!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이 무사도인거지!

이브

네! 맞습니다!

히나

자, 이제 치사토는 어떻게 설득할 거야? 이렇게 된 이브짱을...

치사토

그래, 만만치 않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어

마야

그런데, 알아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건가요?

이브

그, 그건.. 음.. 아! 편지를 쓰는건 어떨까요?

이브

마음을 잘 쓴 담은 편지를 읽어주시면 분명 알아주실 거예요!

히나

아하핫, 좋아! 편지로 나오씨에게 돌격작전♪

치사토

하아…히나짱, 장난치지 말아줘

치사토

다들, 이 후에 일할 예정이 없었지?

잠깐, 차분히 얘기해볼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의역 좀 많이 들어감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