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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뭔가 바뀐 나주리와 한소이 관계 -6-

소이사랑(121.178) 2024.04.29 14:25:17
조회 337 추천 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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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현 평소에 기대마 안에서 쉬던 것처럼 기대마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들어가기 직전에 라시현은 누군가 이쪽으로 오는 것이 보였다.

 

‘한소이랑 나주리?’

 

한소이가 나주리를 끼고 돈다는 것은 진즉에 알던 사실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나주리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아껴주는 한소이를 조금은 불편해하는 것이 눈에 보였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일이경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기에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면서 무시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흐으응. 왠지 궁금하네.’

 

그래도 같은 소대 사람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임에 라시현은 뭔가 흥미가 생겨났다.

그리고 요 사이에 류다희가 나주리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있었고.

 

“한소이 일... ... 소이 언니.”

“으응, 왜 주리야~?”

 

기대마 안을 둘러보고 선임이 없음을 철저하게 확인한 것에서 약간의 스릴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나주리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마저 라시현은 흥미로웠다.

왜인지 나주리는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껄끄러워 보이는데 반해 한소이는 그 말을 듣고는 눈에 띄게 기뻐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이야기.

 

“우지영까지만 그래도 친하게 지내면 안되겠슴까.”

“... 우리 주리. 어째 점점 나한테 요구하는 것 같다?”

“적어도 우지영까지는 저희랑 꽤 오래 볼 사이 아닙니까.”

 

순간 라시현은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가 싶었다.

아무리 선임이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후임의 인간관계까지 건드릴 수는 없었다.

물론 제 라인에 태워주겠다느니, 뭐니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전에 그걸 좌지우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후임의 행동에 달린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주리의 모습은 딱히 한소이 라인 같아보이진 않았다.

 

‘한소이가 분명 민지선-류다희-권정민 라인이었지.’

 

민지선에 이어지는 계보는 류다희에서 시작해서 권정민이 이어받는 듯했다. 물론 권정민은 제대로 류다희 라인처럼 행동하진 않았지만.

확실한 점은 한소이는 제 라인 사람처럼 아꼈다는 것이다.

아직 받데기 일조차 제대로 내려받지 못한 라인에 라시현은 코웃음만 쳤지만 그래도 근접기수 안에서는 가장 유력한 라인일 것이기에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웁!”

‘하아?’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라시현은 표정을 일그러트렸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이 났는지 조용해짐에 잠시 살펴봄에 입맞춤을 하고 있던 것이다.

순간 라시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해보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표정이 극과극으로 나뉘는 것을 보면서 생각에 빠졌다.

 

“흐으응. 후임을 저런 식으로도 다룬단 말이지.”

 

라시현은 웃음이 나왔다.

남들에게는 천사가 될 거냐며 계속 무시당하던 한소이가 오히려 저보다 더 지독한 선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

 

“나도 한 번 이용해볼까.”

 

라시현은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한소이가 한 것을 그대로 따라해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

 

 

내무반 안으로 들어가면서 나는 찝찝함을 느꼈다.

한소이가 싫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과연 그녀와 이런 관계를 가지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었다.

솔직히 거부할 수 있는 순간은 많다. 하지만 여기는 군대라는 곳 안이었으며, 선임을 찌르면 오정화처럼 기수열외 당할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겁이 났다.

그리고 내 마음 한켠에 나는 굳이 한소이를 찔러야만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게 잘해주는 건 맞으니까.’

 

다른 건 다 몰라도 그녀는 맞후임인 내게 잘해줬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면 어디서든 나타나 나를 도와줬고, 내가 실수해서 잘못하면 필요 이상으로 나를 커버쳐주면서 한 명 몫의 혼을 두 명이서 나눠줬다.

 

‘... 그런데 왜일까.’

 

하지만 의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왜 그녀는 내게 이렇게 나오는 건지가 의문이었다.

나는 바로 옆에 있는 한소이를 보았다. 시선이 마주함에 무엇이 좋은지 베시시 웃는 소이는 나의 손을 잡았다.

여전히 차가운 그녀의 손.

내 곁에 있는 한소이의 맞선임들은 이 모습을 보고다 별다른 말을 꺼내지 않았다. 허정인은 그저 한숨만 내쉴 뿐이고, 권정민은 무언가 하고자 하는 말이 많아보였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나는 잠시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보았다. 그리고 딱마침 류다희와 마주하게 됨에 나는 류다희 상경에게 일렀다.

 

“이경 나주리. 류다희 상경님. 막내 둘 데리고 구두딱 하러 가도 되겠습니까.”

“왜? 너도 후임 생겼다고 막 갈구게?”

“이경 나주리. 막내에게 일좀 알려주려고 합니다.”

“큭. 농담이야. 임마. 그래, 성아라, 우지영, 그리고 조미주 셋이 주리 따라 다녀와라.”

“예스!”

 

소이에게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구두딱 핑계를 댔는데 다행이도 류다희는 내 말을 흔쾌히 들어줬다.

잠시 소이와 시선을 마주함에 그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는 것이 보였지만, 나는 애써 무시하고서 이미 약속받은 대로 후임 둘을 데리고 다녔다.

그렇게 둘을 데리고서 다시 그 일을 겪었던 기대마까지 이름에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가지고 온 구두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아라와 우지영을 살폈다.

그러자 아라는 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나를 향해 괜찮냐고 묻는다.

 

“걱정할 필요 없다. 야, 막내들.”

“이경 우지...!”

“본부에서 일이경끼리 관등성명 안 대는 거 못배웠냐?”

“시정하겠습니다.”

 

우지영은 질끈 눈을 감았고, 조미주는 그런 우지영이 걱정스러워 보이는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이곳에 들어오는 직후부터 계속 견제당하고 욕만 주구장창 먹었을 테니, 저 반응도 당연할 거다고 생각한 나는 피식 웃으면서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됐어. 어차피 신병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래도 앞으로는 조심해라.”

“네. 알겠습니다!”

“그래그래. 나는 나주리고, 여기 내 옆에 있는 성아라가 너희들 맞선임이다.”

“... 만나서 반갑다.”

“저희도 반갑지 말입니다!”

 

우렁차게 말해오는 우지영과 조미주의 모습을 보고는 나는 웃으면서 자리에 앉은 채로 구두딱을 하며, 애들에게 앞으로 주의해야 할 점들, 그리고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말해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주와 지영이는 눈을 빛내면서 내가 하는 말을 최대한 되새기면서 듣고 있었다.

 

‘아무래도 862기까지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이후 기수부터라고 생각이 든 나는 한숨이 나오는 것을 꾹 참고서 나를 향한 호의를 감추지 않는 두 아이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


ㅋㅋ 재밋게 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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