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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소설 번역) 카딜루스의 정화(34) 어느 가드맨의 이야기

ㄱㄷㅂㅅ(220.94) 2021.05.20 10:36:01
조회 773 추천 17 댓글 5
														

 33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2937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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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이 타는 소리와 짬밥의 냄새가 코스고지 방어선을 따라 진동했다.

풀과 흙은 각종 군차량의 바퀴자국이 나있었고, 수백 미터를 걸친 철조망과 바리케이트에 짓밟혀 있었다.

 지난번 오크의 공격 이후 재건된 것들이었는데 그 중 몇 명 보강된 바리케이트는 카딜루스 항구의

폐허가 된 건물에서 가져온 격자무늬 철골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해질녘 시간 전선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보급품을 짐짝처럼 던지곤 병사 ‘타우노’는 모닥불 옆에 하품하며 털썩 주저앉았다.

 

“꽤나 편한가보구만.”
‘카이즈’ 병장이었다.

 

병장은 종이에 무언가를 휘갈겨 쓰더니 기어코 일어서면서 막방금 휴식을 취하려던 ‘타우노’에게 건네줬다.

 

“이걸 중위님에게 가져가.”

 

“알겠습니다, 병장님.”

출발하기 전에 ‘타우노’가 대답했다.

 

“너 이 새끼 정신 안차리지? 이건 안 챙기냐?”

‘카이즈’ 병장이 ‘타우노’가 냅둔 라스건을 집어들고 그에게 던졌다.

 

그는 어둠 속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들어가 지휘관의 천막을 향했다.

카딜루스 섬 고지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욱 거셌고 한기가 느껴졌다.

 

‘타우노’는 종이에 적힌 쪽지의 내용을 보기 위해 눈을 가늘게 떴지만 내용은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읽을 수 있는 숫자와 글자도 있었고, 요상한 단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의미 없는 기호들의 뒤섞임이었다.

이 암호 비슷한 종이를 군복 자켓 주머니에 구겨 넣으면서 별 대수롭지 않을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밤의 추위에 옷깃을 세운 그는 라스건의 끈을 어깨에 걸쳐 놓고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손을 녹였다.

그는 다른 분대의 병사들이 짓는 웃음과 수다를 들을 수 있었고, 그들이 내기를 하거나 다투거나, 형편없는 음식에 대해 불평하거나,

 친절한 말, 모욕을 주고 받는 것도 들렸다. 콧수염이 늘어져 있는 한 병장은 그의 부하들에게 복장불량과 다른 문제행동에 대해

질책하고 있었고 최전방 뒤에서 중무기를 담당하는 병사들이 무기에 기댄 채 졸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밝은 불빛 앞으로 ‘타우노’는 걸어들어갔다. 다크엔젤이 중대에 준 통신장비가 천막 안에 보였다.

각종 기계와 다이얼이 가득실린 책상 뒤로는 테크마린이 중대 지휘관을 위해 설치한 통신원반과

각종 케이블이 연결되어 어둠 속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장교인 ‘라우소르’ 중위는 작은 걸상에 앉아 있었다.

 

그의 부관들은 ‘타우노’와 같이 지루한 듯 그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오크들이 상륙지점을 탈환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하리라 예상된다.” 


‘타우노’는 통신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그라우츠’ 대령을 목소리를 알아보았다.

 

“그렇긴 하지만, 오크들이 카딜루스 항구의 포위를 깨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적들은 고지를 공격하진 않을 거다, 중위.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네 중대는

북쪽 전선의 아군에 더 많은 지원을 쏟아야 할거다.”

 

“알겠습니다, 대령님.”
‘라우소르’ 중위가 말했다.

 

“명심해, 중위.”

‘그라우츠’ 대령이 말했다.

 

“현재 아스타르테스는 현재 오크의 공세에 대처할 수 있지만, 적들이 텔레포트 장치로 전력을 증강시키면 곤란하다.

카딜루스 항구와 동부 황무지 사이의 중계소를 확실하게 지켜내야한다. 그 중계소에 관한 방어는 모두 네 책임이다, ‘라우소르’.”

 

“명심하겠습니다, 대령님.”
중위는 열정적인 표정과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가 왜 요점을 말하지 않았는지 설명해주겠다.”


‘라우소르’는 부관들을 향해 눈을 돌렸지만 대령의 다음 말에 표정은 진지해졌다.

 

“만약 오크들이 3개 지열 발전소 사이에 전력 연결을 구축하게 된다면, 아스타르테스 사령관은 나에게 발전소들을 향한 궤도 폭격이 있을거라 말했다.

설사 그것이 섬을 파괴하는 대재앙의 분화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우리측 피해도 크겠지.”

 

언제 두 장교의 통신에 끼어들어야 할지 머뭇거리던 ‘타우노’는 부관과 시선을 마주치자 주머니에서 바로 종이를 꺼냈다.

 

“마이콘 하사님, 여기 순찰 보고입니다.”

통신에 방해되지 않게 ‘타우노’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그는 종이쪽지를 참모 하사의 손에 떨어뜨렸다.

 

“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타우노’는 차가운 손을 비비며 접시 위에 갓 구워 올려진 고기 스테이크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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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리에 앉아서 뭐든 먹어.”
참모 하사가 동정어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하사님.”
‘타우노’가 말했다.

 

그는 허리띠에서 총검을 빼서 반쯤 잘린 고기 덩어리를 꼬챙이처럼 꿰고 참모 하사관의 옆 빈 걸상에 앉았다.

 

“이건 뭡니까?”

 

“화이트후프 사슴.”

‘마이콘’ 하사가 말했다.

 

“오늘 아침에 중위님이 직접 사냥해 잡은 거지. 해지기 직전에 술을 마시다가 남쪽 개울가에서 무리지어 이동하는 걸 봤거든.”

 

“‘카이즈’ 병장은 순찰 중에 아무것도 쏴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타우노’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스테이크를 씹고 있던 그의 턱 아래로 육즙이 흘러내렸다.

 

“규칙을 만드는 건 장교니까. 그리고 그 친구는 장교가 아니고.”
라며 ‘마이콘’이 말했다.

 

“돌아가기 전에 군복 좀 깨끗하게 닦도록. 그렇지 않으면 ‘카이즈’ 병장이 복장불량으로 밤새 초소 근무를 시킬테니.”

‘타우노’는 스테이크 육즙에 얼룩진 군복을 내려다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면 혹시 천같은 거라도 있습니까, 하사님?”


‘마이콘’ 하사는 볼을 부풀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너 같은 어리버리가 행성방위군에 복무한다는게 신기하구만.”

 

“예, 그..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말입니다.”
‘타우노’는 스테이크를 씹으며 대답했다.

 

 “모병 장교가 말하길 기회가 된다면 다른 행성에도 갈 수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음.. 제국 전쟁 보복부에 차출되면 말입니다. 그래서 입대한 겁니다.”

 

 

“보복부가 아니라 ‘보급부’겠지. 뭐, 일단 그 모병장교가 현실을 말하진 않은 것 같군. 기계교청에서 자넬

서비터로 만드는 거지. 후후, 그 신병 모집 장교는 자네가 마지막 그물이 걸려든 물고기라고 생각했을 거야..”

 

“그 모병 장교가 하사님이었습니다.”


그의 말에 ‘마이콘’ 하사가 웃음을 터뜨리면서 ‘타우노’의 무릎을 탁 쳤다.

 

“하하, 그때 내가 자네 안에서 뭔가를 본게 틀림 없어.”


참모 하사관은 ‘라우소르’ 중위가 ‘그라우츠’ 대령과의 대화를 끝내는 걸 힐끗 보곤 천막을 가로질러 갔다.

 

“이제 자네 분대로 돌아가.”

 

“감사합니다, 하사님.”

‘타우노’가 눈짓으로 인사하며 말했다.

 

그는 지휘소 천막을 빠져나와 그의 병사들이 쉬고 있는 참호로 돌아갔다.

그들 중 몇 몇은 단잠에 빠져 있었고, 심호흡과 부드럽게 코고는 소리가 대부분이었다.

 ‘마이콘’ 하사의 경고를 기억하면서 ‘타우노’는 그의 군복에서 총기 청소용 천을 꺼내 스테이크 기름에 더러워진 얼룩을 지우려 애썼다.

그리고 어느정도 보기 좋게 닦이자 그는 손에 양철 머그잔을 들고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은 다른 이들과 합류했다.

 

모닥불 위에 끓고 있는 냄비를 중심으로 병사들이 모여 있었다.

 

“그러니까, 스페이스마린들은 오크가 여길 돌파하면 카딜루스를 폭파하려 한다더라고요.”
라고 그가 말했다.

 

다른 병사들 사이에서는 놀라움과 이견의 합창이 이어졌다.

 

“사실이라니까요. 대령님이 그렇게 말하는 걸 방금 듣고 왔어요.”
‘타우노’는 말을 이었다.

 

“스페이스마린들은 절대 그러지 않아.”
‘룬드비르’가 반박했다.

 

“아니, 분명히 그러고도 남아.”
‘카이즈’ 병장이 말했다.

 

“그것들이 우리한테 신경쓰기는 하나? 오크들이 날뛰는 걸 내버려둘 바에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더라도 오크를 다 죽이는 걸 택하겠지.”

 

“오크한테 밟혀 죽느니 차라리 아스타르테스한테 죽는게 낫지 않을까요?”
라고 ‘타우노’가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아.”
‘주르버그’가 일어서며 말했다.

 

“카딜루스 항구에 우리 가족이 있어.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차라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해야지. 도시로 돌아가겠어.”

 

“당장 앉아, 병사.”
‘카이즈’ 병장이 말했다.

 

“피투성이가 되는 한이 있어도 고지를 지켜라는게 우리의 명령이다.”

 

이번에는 ‘룬드비르’ 옆에 있던 ‘카우닌’이 일어섰다.

 

“가족과 고향을 지키려고 우리가 여기 있는 거잖아요. 근데 적이 안오면 다른데라도 가야죠.”
 
“두 사람 모두 앉아.”
결국 ‘카이즈’가 화를 내며 말했다.

 

“중위님이 너희 둘을 보면 좋게 끝나지 않을거야.”

 

“우리랑 함께 할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룬드비르’가 말했다.

 

“일단 숫자만 모이면 아무도 우릴 막지 못할겁니다.

가족들한테 경고는 해줘야죠. 이 섬에서 탈출해라고 말입니다!”

 

 

‘타우노’의 시선은 두 사람과 병장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카이즈’ 병장을 지난 그의 눈길은 약 100미터 떨어진 어둠 속에서 붉은 색의 반짝임에 고정되었다.

 

그건 스페이스마린의 이글거리는 헬멧의 붉은 렌즈였다.

 

 

“근데, 탈영하려한다면 중위는 가장 사소한 문제일걸?”
‘타우노’가 간접적으로 경고하며 말했다.

 

그는 모두가 알 수 있게 스페이스마린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번에는 성공했잖아.”
‘룬드비르’가 말했다.

 

“바라크 협곡에서 우리 모두 도망치는데 성공했잖아?

 마지막 순간에 간신히 후퇴했다고 구라쳤고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았고.”

 

“그때 네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어.”
‘카이즈’ 병장이 말했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을 거야.”

 

‘타우노’는 그와 같은 감정을 공유했다. 그때 오크들에게서 발전소를 포기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었다. 스페이스마린들이 있으니까 잘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곰곰이 과거를 생각할수록 ‘타우노’의 입에는 쓴 맛이 느껴졌고 뱃속은 불안한 느낌에 싸한 복통도 느껴졌다.

이번에 만약 오크들이 고지 전선으로 온다면 그는 남아서 꼭 싸우겠다 결심했다.

 

여튼 바라크 협곡에서의 전선 이탈 이후, 그들 모두 다시는 그 때의 일을 언급하지 않기로 동의했었다.

 

“목소리 좀 낮춰.”


‘타우노’가 다크엔젤을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그들이 바라크 협곡에서 일어난 진실을 알게 된다면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들리겠어?”
‘카우닌’은 ‘타우노’의 불안한 시선을 따라 거칠게 웃었다.

 

“절대 못듣지.”
‘카우닌’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나저나 시도한다해도 두 번은 성공은 못할걸요, 병장님.”

 

“그냥 입 다물어.”
‘카이즈’가 말했다.

 

“걱정할 것도 없어. 밤낮으로 순찰을 하고 있고 10킬로미터 이내에는 오크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며칠 동안 꼼짝없이 앉아있고, 나머지 다크엔젤 지원군이 오면 모두 살아서 집으로 갈 수 있는거야.”

 

“그랬음 좋겠습니다.”


짜증난 목소리로 ‘카우닌’은 여전히 아스테르테스의 거인과 같은 실루엣을 바라보며 말했다.

 

“뭐라고 말해봐, 다들. 나한테도 저런 무기를 주면 스페이스마린만큼 용감할거라고.”

 

“무슨 말인지 알지.”
‘도린’이 불 주위에 모인 남자들의 수다에 담요를 뒤집어쓰고 뒹굴며 덧붙였다.

 

“스페이스마린들이 쓰는 갑옷을 봐라고. 우린 가죽으로 만든 군복이 다잖아?”


“맞는 말이야. 그럼 저 볼터는 어때, 응?”
‘카우닌’이 말했다.

 

“볼터탄 한발에 오크 4마리가 꿰뚤리는데.”

그는 상자로 쌓은 벽에 기대어 있는 자신의 라스건을 손가락을 가리켰다.

 

“이 똥쓰레기같은 무기는, 오크한테 전혀 쓸모 없어. 차라리 어두운 방에서 손전등 대용으로 쓸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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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노’는 그의 말에 웃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에 정말 동의하지는 않았다.

그는 바라크 협곡에서 동료들 중 가장 마지막에 전선에서 이탈했고, 스페이스마린들이 그린스킨과 싸우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정말 무서운 광경이었다. 심지어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도 말이다. 스페이스마린들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괴물들을 향해 달려나갔다.

 ‘타우노’는 자신이 스페이스마린과 똑같은 갑옷과 볼터로 무장했다 하더라도 도저히 오크와 정면으로 싸울 용기가 나지 않을거라 확신했다.

 

 

“그래, 그래.”
‘도린’이 말을 이었다.

 

‘제국 사령관 엿먹으라 그래. 오크와 싸워 이길수 있는 병사를 원한다면 좋은 장비를 줘야지.“

 

‘타우노’는 어둠을 뚫고 다가오는 커다란 거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좀 조용히 해.”

‘타우노’가 쉿쉿 소리를 냈다.

 

“적한테 다칠수 없으면 누구나 용감해지잖아. 그렇지 않냐? 스페이스마린들이 신경 쓰는게 뭐냐고?

걔들은 싸우다가 가고 싶으면 떠날 수 있지만 우린 선택의 여지가 없고. 내 말은, 만약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그냥 일어서서 가버리고, 우리가 죽는 걸 그냥 내버려 둘수 도 있다는 거야.”

 

“제발 입좀 다물자, 도린.”
‘타우노’가 이를 갈며 경고했다.

 

“넌 또 뭐가 문제냐?”
‘도린’이 신경질 내며 물었다.

 

“스페이스마린들이 마법같은 눈과 귀가 있다지만, 우리 말을 끝까지 들을 순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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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도린’은 거대한 형체가 불빛 사이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뒤를 돌아봤고 그의 눈은 더 크게 벌어졌다.

스페이스마린의 짙은 녹색 파워아머는 모닥불빛에 반사되어 광택이 나고 있었다.

 

‘카이즈’ 병장이 허둥지둥 일어서자 스페이스마린의 붉은 렌즈가 병사들을 휩쓸었다.

 

 

“무,무슨.. 아니 저.. 그 .. 무슨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습니까?”

 

침묵하는 스페이스마린 앞에 서서 놀란 ‘카이즈’가 말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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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부터는 행성방위군 병사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화.

1화부터 간간히 개근 출연하는 가드맨 '타우노'의 반가운 재등장.

 

그나저나 쟤네들 바라크 협곡 전투에서 도망친 전선이탈자들이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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