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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발번역) 라이온의 마지막을 본 에제키엘

아잉스텔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31 11:18:47
조회 15685 추천 51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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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내용: 대충 에제키엘이 싸우다가 재수없게 오크 총알에 눈깔을 맞아서 사망함. 그뒤 자신에게 찾아온 악마와 여러 장면들을 봄.





하늘이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그리고 그렇지 않은 색들의 전체로, 돌바닥 위에 부서진 창문들을 통해 흘러가며 부자연스러운 빛을 내었다. 바람이 어둠의 신들의 비웃음 같이 울부짖었고, 미진이 에제키엘이 있는 곳에 이미 부서진 건물을 흔들어대었다. 비록 아이 오브 테러에 있던만큼 확연한 불안함을 느끼진 않았지만, 이곳의 워프의 영향은 만연하였고 이 미지의 세계의 조직에 스며들고 있었다.


'이제부터 내 몫이란건가, 악마야?' 에제키엘이 말했다. 그도, 악마도 여기에 속하지 않았고, 대신 전지적 관찰자 시점인 것 같았다. '현실과 비현실의 모든 구석을 안내하는데 영원함을 써야하나? 그렇다면 넌 내 영혼을 소모하는게 좋을거다. 내가 좋은 동반자가 아닌 것을 알게될 테니까.'


'네 챕터의 비밀들과 거짓들을 보여주는 것 보다 더 즐기는건 없고, 인간의 불행의 깊이는 영원하지. 아,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다.'


'이곳이 어디냐?'


'네가 이곳에서 회복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여전히 이 옛 장소를 알아채지 못하겠나?'


'천사들의 탑,' 에제키엘이 말했다. 비록 그가 다크엔젤로서 삶을 보낸 기간의 천사들의 탑과는 달랐다. 그가 기억하는 것과는 몇몇의 세부적인 것들이 달랐고, 어떤 것들은 왠지 새 것 같았다. 에제키엘은 이것을 악마의 속임수와 혼동으로 판단하였다.


'아, 어디에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때인 것도 중요하지 않겠나?'


'칼리반?' 에제키엘이 속삭임 보다는 살짝 큰 소리로 말하였다. '워프 폭풍? 그렇다면...?'


'그래. 다크엔젤 요람의 마지막 순간이다.' 의기양양한 만족감이 데몬의 어조에서 드러났다. '그렇다면 저 밑에는 누가 있을까?'


에제키엘은 돌로 된 바닥에 누워이는 형체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야의 주변에는 다른 무장한 전사의 형체가 보였지만, 그의 정체는 에제키엘에게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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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그의 정신은 한명에게 집중되었다.


'라이온,' 에제키엘의 감정이 숭배로 넘치며 말하였다. 그는 그저 프라이마크의 곁에서 그의 상처를 고치고 그가 온전하게 되도록 만들고 싶었다.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는 황제의 아들 중 가장 위대한 자는 살아서 희망을 가져오고 절망과 암흑으로 망가진 제국에 빛을 가져와야 했다.


'유혹이 되겠군, 그렇지 않나?' 악마가 말하였다. '하지만 너에게 그를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겠지만, 이 펼처진 연극에서 넌 그저 볼 수 밖에 없지.'


에제키엘의 깊은 곳에서 혐오가 넘치며, 원초적인 증오가 그 악마에게 향했으나, 그는 표현하지 않았다. 사자의 아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죽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잔혹함이었다. 아들으로서 그러한 반응은 악마가 작고 하찮긴 하찮더라도 승리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에제키엘은 침묵에 잠긴채 탑의 대회당에 나타난 세번째 인물을 보았다. 그는 아이 오브 테러의 첫번째 감방에 있던 억류자처럼 의복을 갖추고 있었다. 죽어가는 프라이마크를 보고는 그는 양 팔을 사지에 늘어뜨린 채 걸음을 멈추었다. 맹렬한 워프스톰의 소음이 그의 한쪽 손에서 돌 바닥으로 떨어지는 볼트 피스톨의 소음에 깨졌고, 다른 쪽에서는 플라즈마 피스톨이 떨어졌다. 천천히 그는 사자에게 다가가 거대한 형체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프라이마크는 새로 온 자의 기척을 느끼고는 조용히 말하였다.


'가까이 와라. 너에게 말해야 할 것들이 있다. 네가 완수해야할 사명이다.'


의복을 입은 형체가 그의 두건을 벗고 사자에게 몸을 기울였다. 비록 에제키엘은 그의 프라이마크의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지만, 그는 무엇을 말한지는 알 수 없었다.

'위로가 된다면,' 악마가 그 순간을 망치며 말하였다. '나도 그가 뭐라고 했는지는 몰라.'


마지막 말이 전달되고, 사자는 마지막 숨을 내쉬었고, 의복을 입은 자는 그의 프라이마크의 눈에 천사의 눈물을 흘렸다. 에제키엘은 이 낯선자가 혼자 비통해하도록 돌아서고 싶었으나, 이 모든 순간이 개의치 않고 쳐다보게 강제하는 악마의 고문의 한 부분이었다. 스스로를 진정시킨 낯선자가 일어서고는 손가락으로 라이온의 죽은 눈을 감겨주었다. 그리고 어떤 존재들을 느낀마냥, 그는 에제키엘과 악마가 위치한 곳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떠날 시간이군,' 악마가 살짝 허둥지둥하며 말하였다. '너무 많은 지식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어.'


그러나 에제키엘은 이미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그를 처다본 눈이 그가 기대한 자의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눈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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