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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간만에 보는 세스와 단테의 대화 번역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19:20:35
조회 1481 추천 32 댓글 24
														

Resource : 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fro5xk/excerpt_red_fury_gabriel_seth_proposes_that_the/ [레드 퓨리 발췌]



"내 형제들을 원한다고 했나? 블러드 엔젤 챕터께서 내 챕터를 뜯어다가,


그걸로 제 상처들을 꿰메고 싶으신 것이로구만.


그러면 이제 남은 플레시 티어러 챕터는 팍 삭아진 채로 남겨지겠지.


우리의 가장 최고의, 전도유망한 형제들은 다 먹혀버리고 말이지...' 세스가 이빨을 부득부득 갈며 말했다.




"이쪽이 더 팍 줄어야 속이 시원하겠냐!"




"이번 징발은 비례해서 메겨질 것이네,' 단테가 말했다.




"각 후계 챕터 형제들에게 메겨질 부담은 당해 챕터의 규모와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네."




세스가 등을 돌리며 말했다. "관대하기도 하셔라. 아주그냥 모든 걸 고려하셨겠지."




"그렇다면 거둬간 이들은 어찌 되는 겁니까?' 센티칸이 물었다. "신병들이 되는 겁니까?"




"우리는 그들을 마땅히 블러드 엔젤들로 받아들일 것이네," 챕터 마스터가 설명했다.




"그들은 기존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되, 새 이식물들과 의식들을 받게 될 것이네."




"기존의 정체성들을 잃어버리겠군요," 다간이 비판적인 어조로 말했다.




이에 단테는 머리를 저으며 부정했다.




"군주 오록이 말했듯, 우리는 갑주 아래 모두 형제들이라네."




그 말에, 방 안은 한동안 긴 침묵이 흘렀다.


;불편한 침묵 끝에, 센티칸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이제 투표합시다."




세스가 다시 정면으로 돌며 단호하게 말했다. "거절한다."




"아니, 지금 댁은 우리의 모 챕터를 돕는 길을 거절하겠단 거요?" 아르미스가 말했다.




"아니 그 이상이지," 세스가 일갈했다.




"난 지금 블러드 엔젤 챕터가 우리에게서 뭘 뜯어갈 권리가 있긴 하냐고 묻는 거다!"




"우린 퍼스트 파운딩이네," 단테의 음성은 확고했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마침내 세스의 예의 아래 묻혀 있었던 의식이 밖으로 터져나왔다.




"나도 댁이 누군진 잘 알아!" 플레시 티어러 군주가 호되게 따졌다.




"그냥 잊고 싶어도, 난 댁이 누군지 잊을 수도 없어!"




그는 다른 챕터 마스터들과 대표들을 쭉 둘러다본 다음 말했다.




"아니, 왜냐고 따지지도 못하고 이딴 제안에 우리 모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가 단테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저 작자는 이번 사태를 초래했어. 그의 간리 아래 블러드 엔젤은 나락의 끝자락,


혼돈의 관문들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놓이게 되었다고!


만약 황제께서 굽어살피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지금 블러드 엔젤을 '구원'에 대해 회의하는 것이 아니라,


블러드 엔젤의 '멸망'에 대해 회의하고 있었을 거라고!"




단테는 완고하게 말했다.




"나도 내 책임에 대해선 잘 아네, 세스.


이번 일의 수치는 전부 그대로 떠안겠네.


허나 나는 테라의 이름 아래 블러드 엔젤의 수백년 간 이끌어왔네.


난 자네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폐허의 권세들의 암흑 군대들에 맞서 싸워왔다네 사촌."




세스의 분노는 확 차올랐다 확 꺼지고, 차분해졌다.




"참으로 그러시겠지. 그대가 가장 경험이 많다든가,


혹은 그대가 거둔 승리가 뭐 어쩌네 하는 말은 아예 하지도 않겠네.


하지만 난 그대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네, 단테.


그대는 분명 아스타르테스 중에서 가장 오래-살아남은 자들에 속하지.


그리고 어쩌면, 그걸 고려했을 때, 당신은 당신의 책임에 대해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뜻 아닐까?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에 유념해서, 이제 그만하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걸 고려해보는 건 어떤가?"




[침묵]




아르미스는 머리를 저었다.




"너무 막나가는군, 플레시 티어러 양반."




"이게 내 방식이다," 그가 답했다. 세스는 숨을 고르고, 주변 형제들을 둘러보았다.




"지금 난 로드 단테의 요구에 내 나름의 방식으로 따지고 있는 거다.


만약 그의 판단이 진정 논란의 여지가 있었고ㅡ그리고 모든 정상인의 눈에 비추어봤을 때 실로 그렇다면ㅡ


이번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은 블러드 엔젤 본인들 아니겠냐 이 말이네!"




그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우리 명예로운 사촌의 제안에 역으로 말하겠네.


차라리 우리 형제들을 단테에게 보내는 것보다,


그가 우리들에게 형제들을 바치는 건 어떻겠냐고!"




"퍼스트 파운딩 챕터를 해체하는 일은 절대 없네!" 오록이 혼비백산하며 소리쳤다.




"다들 아스타르테스 역사는 잘 알잖나. 전에도 있던 일인데 뭘," 세스가 이어서 말했다.




"결국엔 모두 똑같은 후계들이니, 우리도 후계들에게서 뽑아서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거 아니겠나.


로드 오록, 자네 말대로, 우리는 갑주 아래 모두 형제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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