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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데이터) 아컴 딱지에 대해 알아보자. 1

쿠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4 21:43:47
조회 3403 추천 23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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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G가 포기 못하는 촉수에 총구 겨누는 표지.


-구울이 굶주렸다...-


1925년 9월 18일 금요일. 미국 메사추세츠 아컴 시.

유난히도 길고 더웠던 여름이 끝나고 있었다. 가을의 조짐은 보였건만 무더위는 여전히 끈질기고 잔혹하다.

조용하고 말 못할 분노가 아컴 시 전역에 깔려 있었다. 불쾌지수는 치솟아, 지난 주에만 수많은 폭력사건이 접수됐다. 전부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다툼이었다.


그리고 방금, 제임스 행커슨이란 자가 자기 마굿간에서 토막난 시체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더위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고는 믿기 어렵다. 이 도시는 뭔가 잘못되고 있고, 늙은 점쟁이의 예언이 이 파국을 막을 수 있지도 않다.

내 점괘에선 소수의 조사자들이 기묘한 사태를 파악하고 바로잡으려 할 것이라 한다.

그들을 지켜보겠지만, 나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컴 호러 LCG 본판 시나리오 도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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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화면. 아컴 호러 LCG (이하 아컴 딱지) 모드는 많지만 제일 볼륨 큰 것임. 본래 게임에는 매트나 개인판이 따로 없다. 카드와 토큰이 전부.


아컴 딱지 본판에는 '광신도의 밤 Night of the zealot' 시나리오가 들어있음. 이 시나리오는 3개의 임무로 구성됨. 그러니까 3 게임 짜리 시나리오란 뜻.

규칙이나 진행은 다음에 하고 이번엔 게임에 대한 소개만 하겠음.


1~4인 협력 게임임.

플레이어들 중 한 명이 '리더'를 맡음. 리더는 게임 중 선택지나 의논이 필요할 때 최종적으로 결정할 권한을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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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 딱지에는 다섯 가지 직업이 있고, 본판에는 다섯 명의 케릭터가 있음. 당연히 각각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

왼쪽부터 생존전문가, 도적, 수호자, 탐구자, 신비술사... 정도 됨.

확장이 늘 수록 직업은 5종 고정이지만 각 직업에서 새 케릭이 생기는 식. 당연히 케릭마다 고유 능력이 있다.


자, 그럼 각자 케릭터를 하나씩 집고 시나리오에 들어가보자!


잠깐, 이거 LCG 게임임. 각자 자기 덱을 만들고 들어가야 됨. 친절하게도 룰북 뒤에 스타터 덱 구성을 적어놨음. 나는 이 카드들로 덱 짜고, 너는 저 카드들로...

읭? 카드가 없는데? 뭐여 왜 없어 뭐 찾는데? 어 그거 내 덱에 있는데? 나도 그거 넣어야되는데?


그렇다! 카드 수가 부족해서 서로 시작덱도 겹친다!

보통 한 직업 덱은, 그 직업 카드와 공용 카드, 그리고 케릭마다 정해진 다른 직업 카드를 포함하여 구성할 수 있다.

본판의 카드는 달랑 한 장씩만 주므로, 직업군이 겹치는 두 케릭을 고르면 시작덱조차 짜질 못한다.


예시로, 가운데 계신 파란색 롤랜드 뱅크 씨의 덱은, 0~5레벨 수호자 카드와 0~2레벨 탐구자 카드, 그리고 0~5레벨의 공용 카드로 구성할 수 있다.

본판 카드는 양이 적어서, 탐구자 카드를 안 쓰고는 수호자 덱을 짤 수 없다. 어떤 직업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롤랜드 뱅크로 덱을 짜면 탐구자 카드를 써야 돼서, 자연스레 탐구자 케릭터를 고를 수가 없게 된다. 카드가 없으니까!

그래서 2코어 2코어 노래를 부르는 것. 2코어 하면 3인플까지는 어떻게 된다더라.


암튼 각자 케릭 고르고 덱을 짜면 시작 할 수 있음.


첫번째 임무는 '집결'임. 스포일러는 배제하고 세팅이나 프롤로그에 대한 얘기만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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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북에 써져 있는대로 임무를 준비하면 된다.

이번 임무에 등장할 카드들을 미리 따로 빼 놓고, 6가지 표식에 대응하는 조우 카드들을 모아서 임무 전용 조우 덱을 구성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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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나면 대충 여기 온다. 리더의 집에서 조사들이 모여서 각자 모았던 자료들을 종합하고 토의하는데서 시작한다.

"아컴 시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에 대한 조사 결과들을 가지고 서재에 모였다. 책상은 뉴스와 사설, 경찰 보고서, 목격자 진술 등으로 빼곡하다."


좋아,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겠군. 그래서 뭘 하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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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진행은 크게 둘로 나뉜다. 아젠다(왼쪽)와 액트(오른쪽).


쉽게 생각해서, 왼쪽은 고대의 존재가 빼는 진도, 오른쪽은 조사자들이 빼는 진도라 보면 됨.

첫 번째 임무에는 아젠다와 액트가 각각 세 장씩 있다. 각자 조건이 충족되면 효과가 발동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당연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아젠다가 진행되기 전에 액트의 진도를 끝까지 뽑는 것이 좋고, 매 임무의 목표가 된다.


첫 장을 간단히 요약해주자면,

액트 (갇힘) : 서재에 모여서 조사하고 있는데 별안간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더니, 서재로 들어오는 문이 사라졌다. 서재를 조사하고 탈출해 이 기묘한 현상에 대처해야 한다.


아젠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 문만 사라진 것이 아니다. 별안간 고기 썩는 냄새가 나고, 아래서부터 흙을 퍼내는듯한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이제 서재 카드를 뒤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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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로 들어오는 문이 사라졌다."


해당하는 단서마커를 놓은 뒤에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네 집이지만, 더는 네 집이 아닌 이 곳을 탈출하고 미스테리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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