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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보라 자게에 한 명의 유저가 모임에서 갑질을 당했다면서 글이 올라온다. ‘저에겐 신’의’내린 그녀가 있습니다...’로 시작하여 내용인즉슨, 자기는 B라는 게임을 하고싶다고 모임이 열리기 전에 전달을 했었고 A라는 게임을 하기 싫었는데도 강제적으로 A라는 게임을 하도록 강요받았으며 결국 B는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사실 글쓴이 자체가 글을 오지게 못 써서 내가 제대로 쓴건지도 잘 모름)

초창기 댓글반응은 ‘고생했다.’, ‘그냥 그런 모임을 안 가고 다른 곳을 가면 된다.’ 등등 딱히 큰 사건이 되지 않을 수준의 글이었는데...

해당 모임장의 댓글이 올라오면서 엄청나게 불타게 되었다.
모임장의 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B라는 게임을 하고싶다고 이야기하면서 멤버들과 협의를 한 것이 아닌, 저 N시에 B게임 할게요. 라는 통보식에 가까웠다는 것.
2. B게임을 하기위한 멤버가 사정상 제시간에 오지 못해서 남는 자투리 시간에 A게임을 하려고 했다는 것.
3. A게임을 하게된 것도 전부 원 글쓴이의 애인이 너무 어려운건 하기 힘들다고 하여서 A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멤버들을 설득해서 진행하게 됐다는 것
이었다.

휴먼ㄹ혜체로 글을 쓰던 글쓴이와 다르게, 구체적이고 납득이 더 용이한 모임장의 댓글이 설득력을 얻게되었고, 글쓴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두들겨맞기 시작했다.

이후 글쓴이의 애인이 댓글로 당시 상황과 해명을 올리면서 잘
해결되었다는 썰

P.S. 신의 내린 그녀와 둘이서 게임 잘 하면 되겠다는 댓글에 대댓으로 전 여성게이머가 2명 더 있어서요 ^^ 라면서 자기 주변엔 여자가 많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