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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잃어버린 중학생 시절 썰...sad앱에서 작성

ㅇㅇ(14.36) 2019.10.15 05:15:29
조회 4096 추천 96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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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1 초반까지는 친구가 정말 많았다

그냥 많은게 아니고

어딜가나 센터였고 학교에서 한싸움 하는 노는 애들이랑도 친했을 정도로

십인싸였음

그리고 중1 초반 까지만 해도 미친듯한 사교성으로 친구들을 많이 사귐

남자 중학생들은 야생의 세계인거 알지?

암튼 사건의 시초는 학기초에

타 초등학교 출신 전교 1짱이라던 애랑 좀 친해져서 음악시간에 같이 앉았는데

얘가 자기 매점좀 갔다가 간다고 리코더 자기 자리에 갖다달라고 부탁하길래

가져다줌.

그리고 자리에 갖다줬는데 갑자기 리코더가 사라짐....

얘가 나 한테 어디에 있냐고 따지기 시작했고

리코더값 물어내라함

난 순간 나도 모르게 화내버림

그렇게 맞짱 분위기가 조성되고

난 개쫄았지만 쫄지 않기 위해 기싸움 했음..

나랑 같은 학교 출신이고 친한 친구였던 쌈잘하던애가 말려주는데

얘도 체급차이땜에 쫄았는지 걔가 정색하니까 아무것도 못함

그 후로 존나 쳐맞음.... 알고보니 리코더는 걔 다른반 친구가 몰래 빌려감

그 후에 내가 미안하다 사과했는데

얘가 화가 안풀린다면서 리코더값 내놓으라고 지랄함

난 뭔가 자존심 꺾였지만 돈을 줘버림

여기서 1차로 개망신 당함

근데 이 새끼가 알고보니까 초딩때부터 자기랑 친하던 말던

일단 시비걸리면 앞뒤 안가리고 뒤끝 오지는거로 유명했던 새끼라는 소문을 들어서

ㄹㅇ 진짜 개쫄음....

갑자기 학교 가는게 두려워짐....

진짜 질나쁜 학교 많기로 유명한 동네라 그런지

이 새끼 뒤에 빽도 존나 많고 얘 키가 무엇보다 중1짜리가 당시에 178정도 였음...

씨발... 귀신같이 담날부터 학교에서 이새끼 셔틀됨

온갖 셔틀짓 당하고 돈 뜯기고 쳐맞기도 쳐맞고

사람이 점점 당하기만 하니까 찐따처럼 변하더라

우선 친했던 여자애들이 날 개무시하기 시작하고

나랑 절친이었던 애들 빼곤 다들 날 피하기 시작함

그나마 절친이었던 애들도 학교내에선 이새끼가 나랑 놀면

너도 똑같이 만들어버린다고 협박해서 학교내에선 어쩔수 없이 모른척함

진짜 학교가는게 항상 즐거웠는데 이 때 부터

자살이란걸 생각하게 되더라 교문앞만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진짜 학교가 지옥이라는걸 느낌

맨날 쳐맞고 돈뜯기고 셔틀짓 하고 사람 반병신됨...

진짜 웃긴게 1년도 안돼서 어딜가나 시끄럽게 떠들던 내가

존나 소심해짐...

진짜 하루아침 사이에 친구도 다 잃고 다른학교로 간 친구들한테도 소문 다 나고

썸 타던 여자애도 날 병신취급하고

ㄹㅇ 자살시도 직전까지 갔다가

목욕하려고 옷 벗다 엄마랑 아빠가 내 몸 봤는데

온갖 멍투성이라 이거 왜 그런거냐면서 물음

그대로 존나 질질짜고 울면서 부모님한테 말함.....

또 누나도 같은 학교 다녔는데 그 순간은 쪽팔리더라...

그렇게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갔고

학폭으로 뭔 회의 열었다는데 아무일 안일어나더라

학교는 나 한테 도움이 안된다는걸 깨달음

그리고나서... 내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등교거부하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들 말하니까

부모님도 어쩔수 없다고 느꼈는지 중2때 전학갔음

그렇게 전학간 학교에서 새 삶을 시작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존나 웃긴게 내 중학교 시절은 좆망하는거로 팔자가 타고난건지

거기서도 초반엔 친구들 어느정도 사귀면서 놀다가

진짜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어떤애가 나 한테 이유없이 시비걸다가

그냥 아무 소문이나 다 만들어내서 사람 병신만듬

진짜 허탈하더라 전학간 학교에서마저 찐따가 되니까

인생 쪽팔리고 십인싸시절 내 자신이 어디갔나 싶음

그 후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건지 중2 , 중3 남은 기간동안

난 학교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게됨

진짜 아무말도 안함

최고 기록이 중3때 2주? 정도 단 1마디도 안했던거임

좆같더라 집가면 존나 울고 게임에 빠져살고

게임 친구를 존나 많이 사귀기 시작함

그냥 개찐따 반병신 그 자체가 되어버림

살도 존나 쪄서 항상 마른체형을 유지하던 내가

비만이 됨. 그 때 생각나는건..

용돈을 받으면 먹을거랑 게임 캐시 지르는데 다 썼던거...

내 중학교 시절은 잿빛이어서 곧 10년이란 시간이 되는 지금도

내 마음속에 상처로 남아 그 시절을 생각하면 눈물이 맺히곤 함

물론 고등학생때부턴 인생이 풀리기 시작하고

많은 추억이 담긴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서 다시 친구도 많고

성공적인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지만

악몽같은 중학생 시절은 내 장농 한구석에 걸려있던 교복만 봐도

구역질이 나와서 어디론가 치워버린지도 오래됨

왕따라는게 좆같은거야

누군가에겐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가돼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고

내 마음만 아픈채로

쪽팔리기만 한 과거임

평생 과거를 숨겨야하는 영구적인 피해자로 살아가는거야

다시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내 잃어버린 중학생 시절을 돌려받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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