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네 솜씨에 달렸지."

보리스는 피식 웃었다. 다음 순간 둘의 입술이 겹쳐지고 침대 위로 몸이 포개졌다. 그 상태로 한참은 있었던 것 같다. 보리스의 손이 천천히 움직여 이솔렛의 몸 위를 쓸었다. 잠시 후, 보리스가 눈을 뜨고 내려다보자 희미한 램프 불에 비쳐 이솔렛의 얼굴에 옅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살짝 붉어 보이는 것도 그 탓일까?

보리스가 경쾌한 미소를 지었다.

"그대로 있을 거예요?"

"......"

보리스는 고개를 한 번 까딱하고는 상의를 벗어 방 구석으로 던졌다. 이솔렛은 그 모습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솔렛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과는 달랐다. 새삼 보리스가 이제 이솔렛이 알던 그 어린애가 아니라는 것이 실감났다. 이내 고개를 숙인 채 상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먼저 입으로 몸을 탐했다. 서로의 몸이 점차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바깥에선 눈발이 점점 더 굵어지고 있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오두막집 내부의 공기도 싸늘해져야 했겠지만 어째선지 그러진 않았다. 오히려 땀이 흐를 정도로 후끈했다.

"좋아. 나쁘지 않아. 이제......"

이솔렛은 말을 맺지 않았지만 그 뒤에 이어질 말은 뻔했다.

보리스가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솔렛이 크게 신음을 냈다. 이어 이를 꽉 물었지만 흐느끼는 듯 나지막한 신음은 여전히 새어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거부하진 않았다. 오히려 탄탄하고 탄력있는 몸이 보리스에게로 착 감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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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썼는데 진짜 더 못쓰겠어 시발 현타 존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