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가 강캐인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그중 조이를 특별한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것은 단연코 방호가스라고 본다

그냥 쓰면 병신 같은 스킬인데 사용처를 알고 적재적소에 사용해준다면 이보다 좋은 스킬도 드물지

그래서 싹 정리해보려고 함

스킬 하나로만 글 하나 뚝딱할 수 있다

스샷은 카라엘라에서 방호가스를 쓸까말까 고민하는 경우. 신성화는 피닉스가 이미 받아준 상황이라 스턴/고통딜 막으려고 사용하고, 다 저항띄우고 뻘쭘해서 행동 천천히 하면서 신성전이 아꼈던 기억이 남

방호가스는 다른 해제계통 기술과는 다르게, 들어올 디버프를 예방하는 유일한 기술이야

어지간한 해제불가 기술도 다 막아내기 때문에 보스 기믹을 뭉개버리는데 특화되어있음

일단 1지역부터 천-천히 짚어보자

1-1

쫄몹: 특별히 위험한 거 없음 메이드인형이 출혈 걸긴 하는데 그거 맞기 전에 보통 메이드가 죽어

듀라한: 기절도 걸고 출혈도 거니까 그냥 하나 감아두면 된다 기절 막으면 좋고 출혈 막으면 쏘쏘

켈베로스: 출혈밖에 없는데... 높은 확률로 광역딜이 매턴 2회씩 들어오니까 그거 채워주는 용도로도 쓸 수 있고, 그러다보면 출혈도 막히고 그럼

1-2

쫄몹: 역시 별로 거슬리는 건 없고 힐처럼 써주면 됨. 집사가 분노 거는 것 정도 막으면 조금 괜찮고 사실 안 막아도 딱히 문제는 없어서

골렘: 내려찍기에 묻어나는 기절을 막아줄 수 있다. 기절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위협적인 패턴은 아니지만 기절로 인해 모듈 꼬여서 파티가 무너지는 것을 한차례 예방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도움이 됨

마녀: 고통 저주나 약화 저주조차 막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보통 그걸 하나 막아준다. 속전속결할 견적이 나오는데 첫 손패에 방호가스까지 잡혔다면 첫턴 고통의 저주를 막아도 되고, 3턴 약화 저주를 막아서 딜힐 패널티 없이 싸워도 좋고,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장기전이 예상된다면 5턴 째에 들어오는 고통 저주를 막아주면 각각 고통 1중첩씩만 나눠받으면서 힐 여유를 좀 만들어줄 수도 있지 다음턴엔 또 약화 들어오니까

2-1

광대들: 확정적으로 받아내줄 수 있는 건 깜짝풍선 기절. 빠따광대 낙인이나 풍선광대 망치후리기 기절은 좀 운에 맡겨야 하지만 막아주면 좀 기분 좋다. 깔깔대기 막으면 기분 나쁘다

호박: 부러짐도 달고 있으면 은근히 거슬리기 때문에 막아줄 수 있으면 막아주는 것이 좋음

탱크: 탱크에서 뭐하러?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만약 3턴 넘기고 한대 더 맞는 플랜을 잡는다고 하면, 2턴에 반드시 들어올 받는 회복량 감소는 좀 성가시다. 예방해주자

조커: 4행동째 기절에 정확히 방호가스를 내면 기절하자마자 기절이 풀림. 2턴부터 조커 단검패턴에 나오는 출혈을 막아도 된다. 기절은 카드 버려서 풀면 되니까... 깔깔대기 막으면 세상을 원망하게 된다

2-2

쫄은 2-1과 동일

루비 사파이어: 사파이어 디버프를 막아주는 것이 좋고, 속도가 많이 빠르다면 각 재기 힘들 수 있음 어지간하면 루비가 먼저 때리고 사파이어가 후공을 잡으므로 그 사이에 써주면 된다. 아주 드물게 사파이어가 루비보다 먼저 움직이기도 하는데 그럼 거기에 맞춰주면 되고

시계: 쫄이 거는 출혈이나 시계 단일공격에 딸려오는 기절을 노리고 써준다. 빨리감기로 캐스팅 떼고 쓰면 타이밍 잡기는 수월함. 기절 막으려고 대놨더니 출혈 막아내고 기절 맞으면 좀 기분 나쁨

3

여긴 일단 흉악한 디버프가 없으면 스테이지 지속 약화디버프라도 걸기 때문에 아무튼 써두면 뭐라도 막긴 막음

사제: 다음 턴에 아군을 공격하게 되는 혼란효과를 막겠다는 생각으로 깔아주면 된다

암살자: 이지선다. 독살 막으면 이득이고, 걍 푹푹 찌르면 맞아야됨

죽음인도자: 이넘이 첫턴에 거는 '죽음으로 가는 길' 디버프는 방호가스로도 안 막힌다. 용쓰지 말고, 얘가 2턴부터 지르는 기절을 막거나 옆에 딸려나오는 사제 암살자 기술을 막아주도록 하자. 가끔 다른 탱커 데리고 2탱커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 때도 걍 깔아두면 됨

쇠사슬맨: 얘가 거는 부러짐은 행동마다 11뎀인가 털리기 때문에 막는다면 흐뭇해진다. 광역딜이면 쪽박

눈거인: 기절 거니까 미리 감아놓고 한번 막아주자

눈도치, 늑대: 걍 평타에 약화디버프 묻는데 막으면 좋고 아님 말고

사신: 턴 시작시 쫄이 있다면 출혈-사형선고, 턴 시작시 쫄이 없다면 기절(동시에 쫄 소환)-사형선고로 들어온다. 사형선고 트리거는 '사형선고 디버프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게 사형선고를 시전할 때' 터지므로, 사형선고 디버프가 없는 캐릭터에게 사형선고가 향하게끔 세팅하고 방호가스로 막아주면 된다. 사제나 암살자가 쓰는 혼란, 독살 막으려고 써도 되는데 사형선고 함 밀어내고 손패 편하게 굴리는 게 좀 더 낫다

카라엘라: 걍 깔아두면 고통디버프나 기절 중 뭐 하나라도 막게 되어있는데, 만약 피관리가 잘 돼서 신성화를 맞기 싫다면 카라엘라가 정화해주겠다고 대사 치는 턴에 방호가스를 써서 낙인을 지워버릴 수가 있다. 그럼 카라엘라 신성화도 안 쓰고 잔해 효과도 못 받고 걍 넘어감. 파티 광역힐 급하게 올리고 싶을 때에도 역시 이처럼 응용해서 낙인 지우고 4인힐을 돌릴 수도 있다... 걍 낙인 잘 써서 힐을 2번 돌리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한데 상황 따라 다른 거니까 알아서

4

개노삼: 개노삼 말고 쫄 중에서 특기할만한 애는 없는 것 같은데... 전기나 화염에 맞춰서 써주는 게 그나마 낫다고 생각함 기절은 풀면 되지

킹붕이: 사신이랑 비슷하게 1페이즈에서 턴 시작시 구속사슬이 있으면 칼날돌진을 달리고 구속사슬이 없으면 구속사슬을 뽑는다. 첫 턴은 무조건 칼날돌진이다. 출혈을 막으면 급사위험이 줄어들고 구속사슬을 막으면 걍 한차례 프리딜이다. 원하는대로 맞춰서 쓰면 되는데 구속사슬에 쓰지 보통

처단에는 받는 회복량 감소라는 약화 디버프가 묻어있으므로, 구속사슬을 막고 싶다면 처단을 맞고 나서 느긋하게 쓰거나 다음턴에 킹붕이가 사슬을 쓰기 전에 후다닥 써주면 된다

킹붕이 톱니바퀴나 속도 때문에 방호가스를 제때 못 썼다면 3페이즈 가서 버림패로 활용해도 되고, 출혈 한 번 막아주거나 재수없게 정화의 번개라도 받았으면 정화의 번개 취약화 막아주거나 하면 된다

아 그리고 악마의 물약. 치유반전도 당연히 디버프이고 해제불가지만 조이 방호가스가 있으면 만사 ok다. 방호가스로 스테이지 초입에 같이 깔아버리면 그냥 공격력 +2짜리 혜자물약이 되니까 각자 좀 힘든 스테이지에서 쓰면 된다 2-1, 3, 4 중에서 쓰겠지 뭐

스톨링하다가 각 만들어서 쓰는 게 제일 무난하긴 한데 그러기 귀찮으면 방호가스로 뚝딱 하라고 ㅇㅇ

그럼 딱히 디버프 막을 일이 없는 전투에는 이건 쓸모가 없는가? 1코스트 광역 신속힐로 걍 쓰면 된다 힐량이 크진 않지만 신속이라서 회복게이지 챙기고 싶을 때 도움이 될만한 상황이 좀 있음

쓸만한 상황에 대해 알아봤으니 주의해야 할 상황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주로 파티원들이 트롤할 때가 많다

후즈: 힐스킬에 묻어나오는 치유의 상처는 디버프 판정으로 조이 방호가스를 지운다. 서로 손해보는 상황이니 주의해서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피닉스: 화끈한 치유야 원래 나 말곤 잘 안 쓰는 스킬이니까 상관 없는데. 파이어윙. 파이어윙에는 공격받을 확률 감소 '디버프'가 걸린다. 버프 아님. 당연히 방호가스를 깎으니 주의해야 한다

리안: 사실 공용스킬 문제인데 리안이 덤벼라로 공용스킬을 워낙 많이 만들어내니까. 독성화살, 무모한 돌진?돌격? 이런 것들이 자신에게 디버프를 감는 스킬들이다. 리안이 이걸 뽑았으면 패링 치다가 방호가스가 증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헤인: 폭주 쓰면 높은 확률로 방호가스 날아간다

시즈: 희생 쓰면 적당한 확률로 방호가스 날아간다. 일부러 이걸로 이브 보존하려고 감아둘 수도 있긴 한데, 그런 디버프는 시즈 선에서 해결이 가능해서 굳이 방호가스까지 끌어오기엔 좀... 아깝지

조이: 본인에게 디버프 감는 상황은 없는데, 방호가스가 2장 이상인 경우. 효과가 중첩되지 않으므로 이미 방호가스 효과가 발동중인 상태라면 다음 방호가스는 아꼈다가, 디버프 하나 뭐라도 막고 나서 써줘야 한다

뭐 빼먹은 거 있나? 있음 알려주고

공략글은 다 같이 만들어가는 거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