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반대라고 생각함. 컴까기인 이상 공략을 보는거 자체가 실력이랑 직결된다고 봄

캠페인 어려워서 막힐때 공략을 보는 사람은 협전에서도 똑같이 어려워서 막히면 공략을 볼거고, 이겜은 결국 원패턴 컴까기라 그게 곧 실력이 됨

가장 쉬운 예시로 공허균열같은게 있음. 가장 좋은 대처법이 2분 20초에 첫 균열이 열리니까 캐리건같은거 아니면 무슨 사령관이든 최대한 그때까지 병력 만들어서

미리 밖에 나가있던가 아니면 카락스같이 패널컷 되는 사령관은 탐사정을 미리 흩뿌려놓는건데,

이런식으로 돌변에서 대처력이 아냐 모르냐로 갈리는게 엄청 많고, 그걸 익히는 방법이 공략보는거지

흔히 균열 돌변에서 카락스 '실력' 이야기하면서 이야기하는 두가지가

1. 2분 20초 전에 맵 근처에 탐사정 3기 이상 보내서 시아장악하기

2. 8분 20초 전에 관측선 전맵에 뿌려서 균열컷 준비하기

이거 두개인데, 둘다 흔히 RTS에서 실력 하면 이야기하는 최적화나 병력 컨트롤 같은거랑 좆도 상관없음. 오히려 저 카락스 실력에서 제일 중요한건

2분 20초 전에 균열이 열리는걸 아느냐랑 8분 20초부터 본진 근처가 아니라 전맵에 열리기 시작하는걸 아느냐 같은 지식적인 부분이고,

뭐 직접 하면서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지식같은 부분은 공략 보는게 제일 빨리 습득함.

더구나 위 균열 예시는 최소한 공허균열이라는 돌변 메커니즘이랑 연관이라도 되어 있어서 공략 안보고 스스로 할 여지라도 있었지

적 건물 다 부수면 처치로봇 번식자 부활자 이딴거 안나온다는거랑 부활자 최대 개수가 4마리니까 살모사로 4마리 가두리양식하면 신경꺼도 된다 등등

돌변 매커니즘이랑 전혀 관계없는 버그에 가까운 대처법도 많기때문에 공략보는게 실력에 직접 연결된다는게 맞다고 생각함

최소한 승천렙이나 전리품같은거보다는 훨씬 의미있는 데이터라고 봄. 트레이너 써서 딴게 아니고서야 공략봐서 깬새끼는 협동전도 막히면 공략볼 새끼기때문에

컴까기에서는 공략을 보려는 의지가 있다는거 자체가 긍정적인 지표지

다 떠나서 그냥 4플 돌릴때 사람구하면서 이것저것 봤는데 경험적으로도 승천렙 전리품 그딴거보다 훨씬 믿을만했음

근데 컴까기고 나발이고 걍 모든 게임에서 공략본 사람이 맨땅에 헤딩하는새끼들보다 잘하는게 정상 아니냐?

래더에서도 빌드고 뭐고 좆도 모르는 새끼가 잘하겠냐 상대 빌드에 따른 대처법이나 내 빌드같은거 확실히 숙지한 새끼가 잘하겠냐

컴까기라 래더보다 실력보다 지식에 대한 비중이 더 클 뿐이지 공략보는새끼가 더 잘하는건 딱히 게임 장르를 가리는 이야기는 아닌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