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국 오피셜이 없는 이상 추측이긴 함

그래도 다 나름 지금까지의 데이터마이닝을 토대로 근거는 있다

Q. 기존 스2 협동전에 섞이는거임?

A. ㄴㄴ 아예 별도 모드임

UX 만들어놓은 걸 보면 거의 확실함

Q. 이새끼들 더미데이터 넣어두고 제대로 만든 적 한번도 없지 않나?

A. ㄴㄴ 실제로 데이터마이닝 적중한게 한두번이 아님

가령 최근의 예를 들어 아주어려움+ 같은 경우도

출시되기 훨씬 전부터 이미 데이터마이닝으로 돌변 포인트까지 전부 까발려진 상태였음 (링크)

그리고 이전 글에 (링크) 적었지만

지금 워3 협동전을 이정도로 만들어놓고 발매도 못하고 더미데이터로 갖다버리면

이 프로젝트 제안한 대가리는 백퍼센트 회사에서 짤린다

모하임 살아있던 시절이라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불가능

Q. 왜 워3 협동전인데 스2에 올라갔나

A. 몇가지 추측할만한 이유가 있긴 함

1) 클래식 팀에 협동전 만들 능력자가 없음

리포지드 발매전 "워3도 협동전 나올거다" 설레발 존나 나왔음

당연히 블리자드 안에서도 깐포지드 발매시 고려한 옵션이었을거임

근데 개발할 사람이 없었을 수 있음

물론 워3 유즈맵이 존나 흥했고 장수했긴 했지만

겜이 20년 다되가는 시점에 신규 맵제작자가 유입되긴 힘듬

실제로 HiveWorkshop 같은 워3 유즈맵 제작 커뮤니티 보면

과거의 영광은 어디가고 반쯤 유령화됐음

이런 판에 워3 유즈맵을 개발할 인력이

블리자드에 남아있으면 그게 기적이지

그러니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차라리 사내 스2 경험 인력이 많으니

이쪽으로 개발하자고 했겠지

2) 깐포지드가 예상치보다 더욱 좆망함

카더라긴 하지만 지금 워3 유즈맵 유저풀이

리포지드 발매되고 나서 엄청 줄어들었다고 함

그래서 차라리 스2 쪽으로 발매하는게 유저풀 크기 면에서

수익 포텐셜이 더 높다고 판단했을지 모르지

3) 스2 코드 재사용 가능

스2 맵제작에서 지원하는 몇몇 요소가 워3에 없다

예를 들어 지금 워3에서는 상단 패널 같은 걸 쉽게 못 만듬

워3 유즈맵 고인물들은 "몇몇 맵에서 다이얼로그나 커스텀 버튼 같은거 만들던데" 이럴텐데

그거 다 트리거로 구현되어 있어서 트리거 딜레이 걸리는거 감안하고 만드는거다

직접 해보면 알텐데 스2에서 버튼 누르는 느낌과 다름

그렇다고 스2처럼 네이티브로 인게임 UX 제작을 지원하려면 UX 시스템을 통째로 이식해야 함

비단 커스텀 UX 뿐 아니라, 사지정용 인게임 콘솔전환, 마스터힘 구현용 매칭정보 인맵 트리거 전달 등

워3에서 지원 안하는 기능이 한두개가 아니다

즉 스2가 아닌 워3에 구현하려면 반대로 스2 근-본요소를 워3으로 이식해야 하는데

18년 된 워3 코드에 스2를 끼얹느니, 차라리 10년된 스2에 워3을 끼얹는게

더 싸고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수는 있다

4) 협동전 코드 재사용 가능

이건 3에 따라오는 부가 요소임

실제로 PTR 데이터 보면 스2 협동전 베이스 구조 고대로 판박이로 가져옴

아직 다 가져온건 아닌데, 지금 있는 스2 협전 베이스 코드 전부 가져오면 양이 상당하다

이걸 워3 JASS 코드로 재구현하는 게 생각보다 노가다가 많을 것임

5) 클래식겜을 현재 배틀넷에 통합하는 비용

기술적으로 클래식이 지금 배틀넷 시스템에 완벽하게 통합된게 아니라서

사령관 인게임 결제 같은 요소의 개발비용이 비쌀 수도 있다는 추측임

실제로 이놈들 클래식 겜 뿐 아니라 스2에도 오프라인으로 표시 구현을 빼먹는 등

배틀넷 앱 기능 연계를 제대로 못한 사례가 수두룩함

리포지드도 채팅이나 매칭큐 같은건 구 배틀넷에서 떼서 지금 배틀넷에 붙였겠지만

인게임 결제나 업적 시스템 같은 것까지 다 붙이진 않았을지도 모르지

그거 붙이는데 개발비용 추가로 들어가고

3줄요약

워3 협동전은 스2 협동전에 섞이는 게 아니라 스2 상의 별도 탭으로 나올 것

이미 너무 진행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출시할 가능성 높음

워3 위에 구현하는 것보다 스2 위에 구현하는게 싸게 먹혔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