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코프 위신2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한 것 같아서 글씀. 위신이 열린지 일주일도 안됐기 때문에 아직은 새로 나온 특성들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평가하는 기간이라 생각함. 그 중에 스투코프 역병 감시자 위신은 협갤에선 그저 ^웃음벨^ 취급당하고 있는데 아직 운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함. 나도 처음 써봤을 때는 이게 도대체 왜 있는 위신인가 싶을정도로 활용법을 알아내는데 꽤나 오래 걸렸던 모호한 위신이라 생각함

위신의 설명과 해석

''밴시가 감염된 민간인을 최대 16명 들일 수 있고 지상 대상에게 화물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툴팁에는 이렇게 써있지만 실제로는 감염된 민간인 뿐만 아니라 폭발성 감염체, 감염된 부대원, 심지어는 15원짜리 감염된 해병도 탑승시킬 수 있음. 이렇게만 보면 밴시에게 특수 능력이 생겼으니 밴시 전용 위신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탑승 능력에 초점을 맞추면 감염된 보병 빌드를 위한 위신임.

쉽게 말해서 스완의 헤라클레스같은 전용 수송유닛이 스투코프에게 생긴다는 뜻인데 이를 활용하면 땡보병 빌드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이 생기게 됨

운영

사용법을 알았으니 이제 운영을 따질 차례임. 전체적으로 보자면 8~12병영을 굴리는 땡보병 빌드에 밴시 6~8기를 추가한 것 뿐임. 필수 업글만 진행해주고 감해병만 계속 뽑아주면 되는 난도 낮은 빌드인데 여기에 밴시라는 요소를 추가해 이 빌드의 단점인 낮은 기동력과 순간 화력을 보충해줄 수 있음

마스터 힘은 이렇게 했는데 폭발성 감염체보단 구조물 감염이랑 알렉산더가 활용에 있어서 좀 더 범용성이 높다 생각했음. 방어맵이라면 상황에 따라 아포칼리스크로 갈아타도 무방함. 보병 지속시간 찍으면 민간인 지속시간이 84초가 된다. 이정도면 위신 패널티 없이 민간인만 마힘 적용 안받는다 생각하는 정도로 넘기면 될듯

초반에는 패널과 구조물 감염을 십분 활용하여 버티는 것을 추천함. 이것만으로도 스투코프의 초반구간은 쉽게 보낼 수 있음. 게임하면서 자원의 여유가 생기면 밴시를 하나둘씩 뽑아주면 되는데 점막이 없어서 민간인이 어기적거리는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감해병만 넣어주는 것을 추천함. 참고로 상대가 테란일 때 밴시 체력 업글을 해주면 밴시가 야마토포의 타겟이 되니까 체력업은 생략해줌

본격적인 밴시의 운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뉨

-순간 화력 집중

일반적인 운영법임. 감염된 해병을 가득 태워서 필요할 때 한꺼번에 쏟아내는거임. 과거의 사원 기준 해병을 꽉채운 감밴시 6기로 사도로공토스 마지막 공세를 순식간에 막아낼 정도로 화력이 미쳤음. 다만 민트가 있을 때는 공세가 전부 처리되지 않을 수 있어서 감해병을 계속 뽑아서 공격가면 해결됨

-기동력 보강

보통 기지를 돌파하는 임무일 경우 진출 속도에 비해 크립이 덜 퍼질 때가 많은데 그 때의 단점을 메울 수 있음. 움짤처럼 지상유닛은 빙 둘러 가야하는 지형을 무시하고 저렇게 옮길 수 있는데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양방향 공세를 막거나 방어를 하면서 공격을 하는 등의 동시 플레이가 가능해짐

그리고 수송기능이 생겼고 감염체를 투하하는 속도도 매우 빨라서 아케이드가 어느정도는 가능함. 다만 스완 탱케이드처럼 들었다 내렸다 하기보다는 뒤에 있는 감염체들을 전선으로 옮기는 식의 컨트롤이라 생각하면 될듯함

총평하자면 땡보병 트리를 운영하는 스투코프에게 있어선 스완의 헤라클레스급의 기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유닛을 받았다 생각함. 감염체 지속시간 감소도 큰 패널티가 아니고 컨트롤의 요소도 생겨서 스투코프가 굉장히 재밌어진 것 같음. 밴시에 숙달되어 있다면 이번 스투코프 해병 버프에 힘입어 꽤나 강력한 위용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위신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