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875년 1월 24일,
'간웅' 해스테인이 멘 군도를 건국할 때였다.

그는 저 멀리 향신료와 옥토가 풍부한 인도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해스테인의 모험가로서의 피가 들끓었고 그는 그곳에 진출해보려 했으나
신하들은 가깝고 세력도 약한 이베리아에 관심을 보였다.

한동안 논쟁이 오갔으나 해스테인은 간단하지만 정신나간 결론을 내린다.
"둘다 하면 되잖아?"

새로운 가문의 유산으로 법률 : 충실한 치안관과 혈통유산을 개방한 해스테인은
이제 인도에 진출하기 위한 선진문물을 모으고 배우는데 혈안이 된다.

라그나르에게 잠시 부족제의 땅을 맡겨 독립시킨 해스테인은

기념비를 세워 그리스인의 호의를 이끌어낸 후 그들의 카타프락토이 및 거세, 경제 기술을 배운 후

아들 라그나르는

바스크 문화의 전통을 배워온다.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작위 따위 모두 떠넘겨 백작으로 강등되기로 마음 먹은 두 사람.

해스테인은 다시 복위한 후, 자신의 인도 진출에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한다.
막대한 위신을 소비한 결과.

무려 카타프락토이 1400명과 투석기 부대가 모집된다.

그는 남은 위신을 갈아넣어 노르드다운 '무인의 삶'을 채택하고
신앙도를 끌어모으기 위해 끊임없는 약탈과 전투를 계속 한다.

마침내 신앙이 8000에 달하자 해스테인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먼저 공포의 카타프락토이 부대로 카이로를 접수한 해스테인.

그는 이베리아에서 떠돌던 이원주의 이론인 '프리살리아누스 주의'에 매료됐고
이로 개종한다.

문제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그가 원래부터 호전적이고 잔혹한 성품의 노르드+아사트루 태생이라는 것.

두번째는 교리를 뭔가 심각하게 왜곡해서 받아들였다는 것.

그 결과, 사람을 인신공양하고 그 살을 취하는 끔찍한 종교가 탄생한다.

이베리아의 종교로 완전히 연루된 그들은

본격적으로 인도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

무난하게 교두보 확보에 마련한 해스테인 세력은 죄수를 신에게 바쳐

신앙도를 1700 -> 3400으로 뻥튀기함과 함께 식인자 트레잇을 다함께 획득한다.

인도 세력은 이 정신나간 종교집단의 침공에 기겁하며 황급히 방어를 시도했으나

카타프락토이 부대와 투석기 부대의 위용앞에 순식간에 썰려버리고 패퇴한다.

그들은 유대교를 후원해 기술의 발전을 꾀하더니

연달아 왕국 성전을 펼치며

급속도로

세를 불려간다.

마침내 다라와 날란다 대학교까지 접수한 해스테인.
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포로들은 모두 '식사'가 됐고, 동시에 신을 위한 제물로 공양 당해 다음 성전을 위한 신앙도로 바뀌어 버렸다.

그렇다. '사람'은 말이다.
죽음이 그를 마중했다. 단지 1년의 시간을 줬을 뿐이었다.

해스테인에게는 수도원에 들어간 장자와 늦둥이 딸아이 두명이 있었는데
이중 한 명은 천재였기에 후계구도 작업에 들어간다.

가슴 아픈 마음을 안고 공주, 비비아나 해스테인에즈를 상속권 박탈한 해스테인은 곧 

죽음을 따라간다.

어리다 못해 아기인 천재 소녀, 에브니케 데스포티스는 아버지를 기리며 죄수 한명을 처형해 그 살점을 뜯어먹고 식인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