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카(?? ~ 1093)

동로마 제국을 자주 침범하던 해적이었으나 니키포로스 3세에게 고용되어 동로마 제국 군인으로 좋은 대접을 받고 활약함, 알렉시오스가 1081년 니키포로스 3세를 쫒아내고 왕좌를 차지하자, 스미르나를 점거하고 황제를 참칭한다.

차카를 그냥 놔둘 수 없었던 알렉시오스는 차카의 사위였던 룸 술탄국의 킬리지 아르슬란을 이용하여 차카를 제거함, 이후 그의 아들이 스미르나에서 계속 저항했지만, 1097년 요안니스 두카스가 이끄는 동로마 제국에게 스미르나를 빼앗긴다.

케르보가(??~ 1102)

십자군 원정 당시, 모술에서 대군을 이끌고 에데사를 공격했으나 보두앵 1세의 저항에 가로막히고, 뒤이어 십자군이 점령한 안티오크를 먹으러 왔다가 보에몽에게 발리는 등, 안습으로 알려진 그 케르보가 맞음.

그래도 그 전까진 상당히 유능하고 셀주크 제국 내에서 영향력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줌,

말리크 샤 1세가 죽은 뒤 마흐무드 1세를 지원하였고, 마흐무드의 세력이 약해지자 아바스 칼리프에게 전향하는 등 박쥐짓을 해 가면서 끝까지 생존하였고, 결국 1096년 모술 일대를 점령하면서 우카일 왕조를 멸망시키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던 인간임.

사망 이후엔 이마드 앗 딘 장기가 그의 기반을 먹어치워 장기 왕조를 창건하게 됨

아트시즈 우바크(?? ~ 1078)

차카가 동로마와 관련이 있듯이 우바크는 파티마와 관련이 있는 인물, 파티마의 권신인 바드르 알 자말리가 권력싸움에 보탤 군사력을 보충하고자 데려온 용병같은 존재였으나, 자말리가 권력을 잡는데 성공하자 돌변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을 휩쓸고 다녔고, 곧 이어서 1076년엔 다마스커스를 점령하고 아미르를 자칭함.

열받은 자말리가 반격을 가하자 수세에 몰린 우바크는 셀주크의 투투시 1세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투투시에게 오히려 통수맞고 죽음, 이전에 내가 쓴 글에는 묶인 채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했는데, 터키 위키백과에서는 활줄에 목이 졸려 죽었다고 함.

투투시는 다마스커스를 기반으로 본인을 시리아의 군주로 선포하였고, 셀주크 가문 간 내전을 지속함.

가지 멩귀체(?? ~ 1118)

1072년,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공을 세운 가지 멩귀체가 터키 에르진잔 일대를 하사받아 베이국을 설립함. 가지의 뒤를 이어 왕조를 통치한 아이사크가 1142년 사망하자 후계구도 다툼으로 왕조가 에르진잔과 디브리이의 두개 지역으로 쪼개짐.

에르진잔 지부는 1228년 룸 술탄국의 침공으로 베이였던 알라에딘이 항복하면서 멸망하였고 디브리이 지부는 1277년 일 칸국의 침공으로 멸망함

살투크(??~ 1102)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셀주크 제국의 사령관이었던 살투크가 에르주룸 일대를 정복하고 그 지역을 이크타(영지)로 하사 받은 게 살투크 왕조(1071 ~ 1202)의 시초.

살투크 왕조는 하필 강성한 이웃나라로 룸 술탄국과 조지아 왕국을 양 샌드위치로 끼고 있었고, 두 나라한테 번갈아서 괴롭힘을 당해왔음.

특기할 점은 이슬람 역사상 몇 안되는 여군주(6대 마마 멜리케 하툰)을 배출한 경력이 있음.

1202년 마지막 군주가 룸 술탄국에게 폐위당하면서 멸망

가지 다니슈멘드(?? ~ 1085)

앞서 소개한 왕조들에 비해 역덕들에게 이름이 많이 알려진 다니슈멘드 왕조(1071 ~ 1178)의 창건자 가지 다니슈멘드가 맞음.

가지 다니슈멘드 역시 만지케르트 전투 이후 시바스 일대를 하사받은 것이 왕조의 시초, 가지 1세의 아들 귀미쉬티긴은 1086년 셀주크 제국이 약해지자 자립하였고, 옆 나라인 룸 술탄국과 엄청 치고박고 싸움.

1100년엔 보에몽을 사로잡은 전적이 있었고 귀미쉬티긴의 후임자 에미르 가지는 1130년 보에몽 2세를 죽이고 그의 두개골을 금 도금 된 술잔으로 만들어 쓰는 등, 안티오크 공국과 엄청난 악연이 있음.

에미르 가지는 셀주크 제국으로부터 정식 왕(말리크)칭호를 받는 등, 타 베이국에 비해 진짜 왕국으로 격이 높은 위상을 자랑하였으나

1142년 통체자 메메드가 사망한 이후, 그의 아들들이 통치자 자리를 놓고 내전을 벌여 나라가 갈라지고 쇠약해 지기 시작했고 1178년 포텐이 터진 룸 술탄국에게 멸망함.

아누쉬티긴 가르차이 호라즘(?? ~ 1097)

1077년 셀주크 제국으로부터 호라즘 샤로 임명됨, 이 때 까지는 그냥 부족 국가였고 3대 아트시즈 까지는 셀주크와 서요 사이에 끼어서, 조공을 바치기도 하고 대들기도 하는 등 그렇게 까지 존재감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었다.

허나 , 4대 일 아르슬란 대 부터 본격적으로 영토확장을 시작하여 6대 샤인 테키쉬는 셀주크 제국을 멸망시키고 라이벌이였던 서요를 크게 약화 시키는 등 제국의 전성기를 이끔.

그래도 제국 크기에 비해 부족했던 인구(약 5백만)와 무자비한 정복으로 인한 정복민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결국 7대 무함마드 2세 통치기에 몽골군의 침공으로 좆되버림.

무함마드의 아들인 잘랄 웃 딘이 영웅적인 저항을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아르투크(?? ~ 1091)

오구즈 계열 유력 부족장이었던 익쉬크의 아들로, 이놈 역시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활약했음.

1086년엔 마르완 왕조를 정복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그 공으로 다마스커스의 에미르 투투시 1세에게 기용되어 예루살렘 총독이 되었고 1091년 사망함.

그의 아들인 소크만과 일 가지가 뒤를 이어 예루살렘 지역을 나눠 통치했지만, 1098년 바드르 알 자말리의 아들인 알 아프달 샤한샤가 이끄는 파티마 군대에게 예루살렘을 도로 빼았김.

소크만과 일가지는 각각 마르딘과 알레포를 점거하여 자립하였고, 소크만은 1104년 하란 전투에서, 일 가지는 1121년 아제르 상귀니스 전투에서 십자군을 박살 내면서 명성을 드높였음.

허나 일 가지는 높아진 콧대만 믿고 셀주크 제국과 연합하여 조지아를 침공했다가 1121년 디드고리 전투에서 조지아의 대왕 다비트 4세가 이끄는 조지아군에게 참패를 당하고 이로 인해 세력이 약해짐.

결국 1122년 일 가지가 죽고 세력이 약해진 알레포의 아르투크 조는 1125년 장기 왕조에게 흡수당해 멸망함.

소크만의 아르투크 조는 1409년까지 잔존하다가 흑양 왕조에게 흡수당해 멸망.

번외편

크루드의 하다반 집안

원래는 하드하바니(Hadhabani)라 읽는 게 맞는데 번역의 실수인가 봄.

1066년 시나리오에서 본가인 하다반은 딱 한명만이 살아있고. 분가인 라바드(라와디 왕조)는 이란 일대를, 또 다른 분가인 샤다드는 아르메니아 일대에 빨대를 꽂고 있다.

이 가문을 소개한 이유는, 훗날 라와디 왕조에서 갈라진 가문이 그 유명한 살라딘을 배출한 아이유브 가문이 되기 때문.

또 유명해지는 가문 찾으면 최대한 소개해 봄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