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은 갈아엎었는데 재밌게 만들 방법은 딱히 생각 안했고

장신구나 아이템마저 해금하게 만들어서 플레이타임 물타기하는데 효과는 죄다 복붙이라 흥미도 안나고

심지어 말도안되는 플탐 요구하면서 영웅도 해금 스킬도 해금 능력치도 해금으로 만들어두고

플레이어에게 계속 실패할 것을 요구하는데 실패를 감수할만큼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도 없고

해금 뺑뺑이 도는동안 컨텐츠는 영웅 조합바꾸는거말고 처음 한두판에서 달라지는게 없고

긍정적이고 짜릿한 RNG는 사라지고 존나 불쾌한 저항시스템, 방어토큰, 부정적관계만 남아있고

인터페이스는 조잡하고 UI 반응속도는 말도안되게 느려서 덜만들어서 출시했나보다 싶은 의심에 확신을 심어주고

단축키 시스템은 극단적으로 퇴보했고 영웅 죽어도 아무 감흥도 없는 시스템에

플레이어들이 영웅들의 심리나 관계에 집중하게 만들고 싶었던것같은데 한판한판이 극도로 짧은데 어떻게 이입하라는건지 감이 안오고

회고 한편 볼때마다 챕터투~ 하고 똑같은 네레이터 목소리로 스토리 읊어주는거 얘네는 스토리텔링이 뭔지 모르나?

시작하자마자 말도안되는 정보량 꾸역꾸역 주입하면서 컨트롤키 알트키 누르면 나오니까 이제 니들이 외우세요~ 하는게 내가 수능 비문학지문을 보러왔는지 게임하러왔는지 구분이 안가는데 오픈한지 10년된 하스스톤보다 이게임 30분하면서 보게되는 효과 토큰이 많다는게 놀라울 뿐이고

점입가경으로 이 모든 플레이의 의미가 json편집딸깍으로 사라지는데 원작보다 나아진게 없는 데이터관리비법은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자기들도 뻉뻉이 만들어놓고 유저들이 좆같아할거 알아서 .sav같이 암호화 안하고 남겨둔건지 모르겠는데 어느쪽으로 생각해도 좆같고

이 게임에 공들여 만든것같은 부분이라고는 영웅들 모델링이랑 애니메이션밖에 없는데 이딴걸 몇년동안 개발했다는게

고작 120분 플레이했을 뿐이지만 정말 게임 자체가 놀라움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