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맞춤. 근데 ㅈㄴ 커서 이거를 위한 장을 하나 사던가 해야 할거 같은데.. 일단 없어서 저렇게 올려놓고 있음.

여튼 크기와 디테일은 매우 만족스럽다. 돈쓴거 하나도 안아까움. 다만 문제가 몇개 있음.

1. 터보레이저. 함선 중간의 중(中) 터보레이저가 너무 큰.. 건 뭐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정작 함선 주포인 포탑형 중(重) 터보레이저가 반대로 너무 작고

가늘어. 기동이 가능한건 좋은데 저게 역으로 되어있으니 모르는 사람은 오히려 부포가 주포로 보일 수준임.

2. 여기서부터는 조형이라기보다는 레고의 문젠데.. 일단 외부 장갑판 디테일 마감 부분이 작은 파츠로 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데 그 파츠가

다른 파츠랑 꼭지 1~2개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툭 건드리면 빠짐. 옮기는 과정에서 아랫부분 파츠 한 두번 날아간거 같음.

3. 엔진부가 일체형이 아니고 둥그런 파츠를 쌓아서 만드는 형탠데, 구조 전체를 지지하는 지지대랑 함선랑 연결하는 부분이 꽉 물려있지가 않아서

엔진이 지 무게땜에 살짝 처짐. 스샷에서도 눈 크게 뜨면 엔진 살짝 아래로 쳐져있는게 보일 듯.

4. 상판이 크게 앞-뒤로 나누어져 있는데(저기 오픈 서클 아르마다 마크 있는데가 그 경계임) 경계를 잇는 파츠가 없어서 경계사이가 살짝 불연속임.

(세번째 스샷보면 보임) 먼 거리에서 보면 딱히 안보이지만 어쨌든 로어상으로 불연속적일 이유가 없는데 그래서 약간 아쉬움. 앞뒤 잇는 파츠 한 몇개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5. 이거는 좀 배부른 부분이긴 한데, 내부가 상당히 비어있는데(기본적으로 용골?에다가 외부장갑판 붙여서 만드는 형태임) 상부 격납고 도어하고 그 안쪽

정도는 구현해줬어도 좋았을거 같음.

뭐 이정도 빼고는 다 만족스러움. 올해 초에 산 X윙 UCS보다는 좀 더 맞추는 것도 덜 짜증나고 만들어놓고 느끼는 뽕도 우월하니 집에 공간만 좀 있으면

충분히 질러볼만 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