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슬슬 조식시간 입니다. 벨 공을 깨워주시지 않겠습니까?」

조식의 담당인 미코토가 뒤를 돌아보며 말한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벨프는 오늘 아침의 일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니 아직 벨의 모습을 못봤네, 어느 때라면 단련하겠다고 제일 먼저 일어날텐데」

「어제 그렇게 피곤하셨는지요」

「그렇게 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럼 내가 깨우러 가겠다!」

헤스티아의 제안은, 당연히 릴리에게 각하되었다.

「안 됩니다! 어차피 시간 오래 걸릴게 뻔해요!」

「그렇다면 제가...」

「하루히메 군 이야말로?」

「누구든 좋으니까, 빨리 깨워줘..」

「그럼 가위바위보로...」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헤스티아가 벨을 깨우러갔다.

「벨~군? 이제 아침이야, 슬슬 일어나야지」

「으...응? 여기는...?」

「벨 군이 늦잠 자는건 거의 드문 일인데 말이지. 어제 무슨 일 있었던거야?」

「벨...?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

왠지 벨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신의 앞에선 거짓말을 할수 없으니까

「베...? 벨 군은 벨 군이지?」

「미안하지만 벨 이란 사람은 모른다! 내 이름은 아르고노트!」

헤스티아는 난처한 미소를 지었다..

「...벨 군 한테도 중2병이 온 것인가....」

이 연령에 있는 일종의 병이라고 생각했다.

딱 14세정도에 걸리는 병으로

「그런데, 당신은 누군가? 외견으로만 보자면,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정말로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이냐?」

「이 제가 당신같은 아름다운 분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벨 군이……나를 보고 이쁘데……에헤헤」

그러자, 한참이 지나도 안오는 헤스티아를 부르러, 릴리루카가 왔다.

「헤스티아 님! 벨 님을 깨우는데 어느 세월 걸리는겁니까?」

「이거, 처음 뵙겠습니다. 아름다운 소인족 아가씨」

「뭐엇! 헤..헤스티아 님! 벨 님이 이상해졌어요. 헤스티아 님!」

「엣！…그..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할까, 지금의 벨 군은 벨 군이 아니라는거다」

「그 말대로, 나는 아르고노트! 안타깝지만 벨이 아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두 소녀는 작은 소리로 서로 이야기를 한다.

「...아르고노트 라면, 그 시작의 영웅 아르고노트를 말하는걸까요?」

「그 도화라고 생각하는데……」

「이야기 도중에 미안하다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는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말이야!」

「…여기는 네가 살았던 시대로부터 수 천년이 지난 세계야」

「흠. 확실히 이 이불의 소재는 처음 보는군. 그래서. 당신들의 이름은?」

「나는 헤스티아, 신 헤스티아」

「그런가...! 역시 신은 있었는가! 지상으로 내려와도 문제 없는건가?」

처음으로 본 신 이어서 아르고노트는 흥미진진해하고있다

눈이 빛나고있다

「힘을 억누르고 있으니까 말야」

「저는 릴리루카 아데 입니다.」

「그럼, 다시 한번 잘 부탁한...다?」

팔을 올리면서 뭔가를 깨달은 아르고노트

「무슨 일 있는거야?」

「몸이 가벼워! 지금의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만 같다!」

팔을 돌리며 기쁜듯이 말하는 아르고노트

그러자, 인내심에 한계점이 왔는지 벨프까지 찾아왔다.

「어이, 정말이지, 시간 너무 걸리는거 아니야? 밥 다 식어버린다고」

「아아. 크로조! 너도 있었구나!」

「벨... 그렇게 부르지 말아 달라고 했잖아?」

「벨프 군, 이 아이는 벨 군이 아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확실히 평소의 벨이 아닌 것 같은데...」

「그렇지. 미코토군과 하루히메군에게도 불러서 설명해야겠구나」

「……알겠습니다」

「나는 아르고노트! 영웅이라고 불리는 자!」

「……저 헤스티아 님? 벨 공은 농담을 하고 있는건가요?」

「아니, 농담이나 거짓말 같은 종류가 아닌, 벨 군, 아니, 벨 군에게 아르고노트가 빙의 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 이다. 어쩌면 벨 군이 그 아르고노트의 환생 일지도 모른다」

「그럼, 정말로 벨 님은 영웅에……！」

영웅담을 좋아하는 하루히메는 엄청 기뻐 하는것 같다

반대로 벨프는 어딘가 의심스러운듯한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왜 나를 크로조 라고 부른거야? 그보다 어떻게 내 가명을 알고있는거야?」

「벨프님! 지금의 벨님은 영웅 아르고노트 님이에요!!」

「상관없어! 친밀한 자는 나를 아르라고 부른다! 모두 그렇게 불러주길 바래! 그래그래. 그대의 이름이 아니라 가명을 알고있는 이유 말이지...딱히 알고 있었다 라는게 아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는 내 친구 였던 크로조와 완전 쏙 빼닮았어! 단지, 그것 뿐이다. 설마 가명이 되었을 줄이야!」

「크로조는, 초대 크로즈를 말하는거지?」

「영웅담의 내용 대로라면 맞습니다」

「벨프 군도, 초대 크로조의 환생일 수도 있겠구나」

크로조 라고하면 저주받은 대장장이로 생각되지만, 아르고노트 영웅담에도 크로조의 이름은 남아있다

「그런데. 나도 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물어봐도 좋을까?」

「네. 물론입니다」

「여기는 어딘가?」

「여기는 미궁도시 오라리오 고대부터 존재했던 큰 구멍 위의 도시입니다.」

「과연, 여기가 그 큰 구멍인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마물을 막을 수 있다는 거로군. 그럼, 지금의 육체, 벨에 대해 알려다오」

「벨 군은 14세 모험자가 된 지는 4개월 반 레벨4의 상급 모험자야」

「14세인가 그래서, 모험자 란?」

「우리 신 들은 팔나를 내려주거든. 레벨이 높아 질수록 강해지는거지. 벨 군은 강한 편에 속해 있어. 뭐. 오라리오에는 레벨7의 모험자도 있지만...」

아르고노트의 영웅담대로의 성격이라면, 금방 우쭐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헤스티아,

--미리 못을 박아둔다.

「고맙다. 물어보고 싶은 건, 이걸로 충분하다」

「정말로 괜찮은건가요?」

「물론이고말고, 게다가, 모처럼의 식사가 식어버리게 된다고？……나도 먹어도 될까？」

「ㄴ..네 어서 드세요」

「잘 먹었습니다！너무나도 맛있었다！역시 평화는 식사를 승화시키는구나!」

「아르, 오늘은...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 이야?....이신가요?」

「경어 따윈 할 필요없어! 너희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었나?」

「우리들은 던전에 잠입 할 생각이었는데…」

「던전인가! 그렇게 하자!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본다

「그 전에 이 도시를 안내해주었으면 해, 내가...우리가,,,영웅이 구했을 지금 이 세상을」

「……알겠습니다. 당신은 정말 아르고노트 였군요, 조금 전 말씀을 듣고, 완전히 확신 했습니다」

「……라는 건, 그 전까진 믿지 않았다는거? 그건 좀 슬프네~.....」

「……그런데, 거울은 어딨는가? 벨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하지 못해서 말이지」

「손거울 이라면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고맙다. ……호오, 이 벨도 나를 꽤나 닮았는걸, 이 정도면 나도 위화감이 별로 없겠는데」

조금 머리를 만지작거리자, 헤어스타일 바뀌었다

이것만으로 아르고노트로 변화한 것이다.

「그렇다는건, 벨 공은 아르님을 속 뺴닮았다 라는건가요?」

「왠지 즐거워 질 것 같다…!」

「왜그러니, 벨구...아르군」

「나와 크로조가 이렇게 닮았다면, 또 다른 닮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적당히 해준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