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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도화의 영웅담 2화 -2-

ㅇㅇ(121.169) 2021.07.20 23:02:27
조회 933 추천 12 댓글 1
														

레피야의 외침이 오라리오에 퍼지고 있을 무렵, 벨은 혼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고 있었다.


「나란 사람이, 들떠서 돌아다니다가 미아가 되어버릴 줄이야…. 아니, 여기선 역시 미궁도시라며 오라리오를 칭찬해야겠지. 응, 난 나쁘지 않아!」


조금 반성 하려고 했던것도 아주 잠깐. 순식간에 책임전가를 하고 마음편하게 웃는 벨

그리고 다시 자신이 있는 장소을 바라본다.

여기에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딘가 조금 지저분했으며, 그것은 지금껏 우연히 만난 오라리오 주민들과 비교해도 빈부격차가 뚜렷한 것이었다.


「빈민가... 오라리오에도 이런 곳이 있었는가. 그런데...」


벨은 눈에 비치는 사람의 차림이 아니라, 얼굴과 상태를 본다.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는 여성들이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으며. 길에서 노인이 으르렁거리며 체스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웃으며 상대의 젊은 청년들이 바라보고 있다.


「비록 가난하지만 활기가 있어. 비탄에 잠기지 않고, 팽개치지도 않고 ,모두가 열심히 살고있어. 좋은 도시 구나, 오라리오는」


살짝 눈을 가늘게 뜨면서, 벨은 눈에 보이는 광경을 그렇게 평가 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고, 빈민가인 이상, 치안이 결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이다. 그러나 과거의 몬스터들에게 생존영역을 침범당했던 시절, 그곳에서는 자포자기한 인간간의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비명과 부패의 냄새가 진동했다. 그거에 비하면 이곳은 벨의 눈에는 무적 평온하게 비쳤다.


「그나저나 굉장한 구조다. 마치 미로같잖아. 어딘지 모르게 그 라비린스를 방불케하는 점이 내게는 꽤나 복잡해! 」


확실히 지금까지 걸어왔던 장소랑 달리, 석조 건물이나 계단, 골목이 동서남북 상관없이 뒤섞여 있다.

마치 사람을 헤매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닐까 하는 중층적인 거리에 안좋은 기억을 겹쳐보며, 벨은 미간을 찌푸리고 딱딱한 웃음을 띄우며 외친다.

이상한 표정으로 혼자 떠드는 벨을 주위의 주민들은 기이한 눈으로 보지만, 그런 시선에 익숙한 벨은 신경쓰지 않고 길도 모르는데 쭉쭉 나아간다.

기묘한 거리에 감탄하며 걸음을 옮기다, 걸으면 걸을수록 복잡해져 원래 왔던 길마저 모르게 되는 것에 그 벨마저도 불안해져올 때,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저기, 있었어. 이거 괜찮지 않아?」

「에~ 하얀색은 약간 수수하잖아. 좀 더 화려한 걸 찾아보자!」

「뭘 모르네~. 너무 색이 강한 건 엄마한테도 언니한테도 안 어울려. 그치 루?」

「응. 나도 이게 좋은거 같다고 생각해」


와글 와글 쪼그려 앉은 아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놀고 있는 것 뿐이라면 방해해선 안되겠지만, 벌써 날이 저물 때라 아이들끼리만 빈민가를 돌아다니는 건 아무래도 위험할 거라며, 벨은 말을 건다.


「뭘 하고 있는거야 너희들」


「우왓!」「캬!」「어?」


뒤에서 말을 건 벨에 아이들은 제 각각 놀라며 뒤 돌아본다.

왼쪽부터 휴먼의 남자아이、견인의 여자아이、하프 엘프의――안타깝지만 너무 중성적이라 벨은 그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없었다.


「뭐야 형, 갑자기 느닷없이 말 걸어오고!」


휴면의 소년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불평을 해온다.

그에 반면 벨은 아이의 합당치 못한 분노에 쌈심지를 켜는 것와 같은 짓은 하지않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이름을 밝힌다.


「나는 벨 크라넬 오늘 이 오라리오에 막 왔지. 언젠가 영웅이 될 남자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하기 위해 웅크려앉으며 허리에 손을 얹고 자기소개를 한다.

영웅 같은 말을 하면 무시당하거나 차가운 시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이들은 그 순수함 탓에 망언을 얕보는 일 없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영웅? 형 약해 보이는데 모험자 인거야?」

「정확히는 모험자 지망생이지! 아니, 영웅 지망생이라고 해야 맞을까!」


어린아이 다운 솔직한 감상에 약간 상처를 입으면서도 기죽지 않고, 벨은 가슴을 펴고 정정한다.


「그래서, 너희들은 뭐 하고 있었던건가? 처음 보는 내가 말하기도 좀 뭣하다만, 해가 곧 진다, 빨리 집으로 가는게 좋아」


자기소개도 마치고 벨이 묻자, 소녀가 손에 들고 있던 꽃을 보여주었다.


「우리들은, 꽃을 찾고 있었어」

「꽃?」

응, 엄마랑, 항상 놀아주는 언니에게, 모아온 꽃으로 꽃장식을 만들어서 선물하려고 생각 하고 있어...


꽃을 전할 상대를 떠올렸는지, 미소를 띄며 서프라이즈 계획을 이야기하는 소녀.
그 미소에 가슴이 따뜻해져, 벨은 따라서 미소를 짓는다.


「과연! 신세를 지고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란 말인가. 아주 멋진 생각이다.」

「에헤헤, 그런가」


벨의 칭찬에 쑥스러운 듯한 소녀는 볼을 긁적인다.

아이들의 기특한 생각에 감동한 벨은, 대단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가슴을 울린다.


「그런 일 이라면, 나도 도와주지!」

「엣? 오빠가?」


뜻 밖의 제안에 아이들은 눈을 휘둥그레뜬다

어안이 벙벙해진 소년과 소녀에, 벨은 상냥하면서도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다행이 아직 해가 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있어. 그렇다면 나도 돕는다면 어떻게든 일몰까지는 꽃도 모이겠지

「그럴지도 모르지만……」


머뭇거리며, 경계하듯이 소녀가 벨을 본다.

휴먼 소년도 째려보듯이 이쪽을 눈을 반쯤 뜬 채로 보고 있었다.

빈민가에 사는 만큼 낯선 인간에 대해 경계심이 강할 것이다.

벨에게는 뒤가 구린 구석이라곤 일 만큼도 없었지만, 아이들의 태도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어떻게 경계를 풀까 고민하던 차에 하프엘프의 아이가 입을 열었다.


「루, 피나... 이 사람, 괜찮다고 생각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판단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벨을 신뢰한다는 하프엘프 아이의 말에 라이라고 불리는 소년과 피나라고 불리는 소녀는 얼굴을 마주본다


「그럼, 부탁해볼까?」

「나쁜 사람 처럼은 않보이니까」


소곤소곤 서로 말을 주고 받은 뒤,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벨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라이. 잘 부탁해, 형!」

「저는 피나 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벨 오빠」

「난, 루 잘부탁드립니다……」


경계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호의적인 미소를 받은 벨은 그거에 어리둥절해하지 않고,


「잘 부탁한다 라이, 피나, 루!」


한 사람씩 악수를 주고받으며 한 순간에 마음을 터놓는 벨

아이들도 나이는 다르지만 새로운 친구의 출현에 어딘가 기뻐보였다.


「좋아! 그럼 다함께 날이 저물기 전에 예쁜 꽃장식을 만들어보자고!」

「오우!」「응!」「열심히 해봐요...!」


각각 다른 형태로 기합을 넣고, 네 사람은 꽃을 찾아 걸어나섰다


--


벨이 아이들과 즐겁게 이야기할 때, 레피야는 놀라움에 굳어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저기 저기, 무슨 일 있는거야? 왠지 엄청 곤란해하고 있는 것 같던데

너 말이지…… 모르는 사람에게 분별없이 말 거는거 아니야

 

레피야 앞에는 갈색 피부를 아낌없이 드러낸 아마조네스 두 사람이 있었다.

그 얼굴에는 레피야도 낯익은 얼굴이지만 그녀가 본적도없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사람 옆에는 또 한사람, 레피야가 잘 아는 얼굴이 있었다.

 

무슨 일, 있었나요?

 

 표정없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어오는 금발의 미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은 미녀를, 앞에 두고 레피야는 멍하니 중얼거린다.

 

「언니...」

 

「「「언니?」」」

 

엉뚱한 요정의 말에, 아마조네스 소녀들과 금발의 휴먼은 고개를 갸웃뚱했다.


--


좀 빠진게 있어서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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