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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도화의 영웅담 3화 -3-

ㅇㅇ(121.187) 2021.08.06 01:51:40
조회 934 추천 12 댓글 3
														

「시르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가?」


나란히 걸으면서, 벨은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시르에게 물었다.


「『풍요의 여주인』이라는 술집의 여종업원 입니다. 실은 이미 일하고도 남을 시간이지만, 아이들을 기다리느라고 완전히 늦어버렸네요」

「아... 그건 면목 없다...만, 시르처럼 싹싹하고 귀여운 웨이트리스가 시중을 들어준다니, 꿈만 같은 주점이네. 모험자로서 자리를 잡게 되면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어」

「꼭 와주세요. 저희 술집은 모험자들도 많이 오시거든요, 저 말고도 귀여운 웨이트리스도 많이 있으니, 벨씨도 분명 마음에 들어 하실거에요 」

「무슨, 귀여운 하렘이 나를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이건 오늘 숙소비를 털어서라도――」

「덧붙여서 가게 사람들은 대체로 더부살이해서, 만약 손을 댄다면 무서운 드워프의 엄마에게 내동댕이 쳐질수도 있다구요?」

「라고 생각했지만, 여동생을 노숙을 시킬수는 없는 노릇이니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두겠어. 이거 아쉬운걸!


손바닥을 빙빙 돌리는 벨

그 모습에 시르는 키득키득 웃었다.


「벨 씨는 어째서 오라리오에 오신건가요?」

「좋은 질문이다! 나는 영웅이 되기 위해서 이 오라리오의 땅을 밟은 것이다! 지켜봐 다오, 지금은 그냥 벨 크라넬 이지만 나는 언젠가 모두가 아는 위대한 영웅이 되어 보일 테니까!」

「후훗, 그렇다면 전 벨 씨의 팬 1호가 되네요. 앞으로 벨 씨가 유명해진다면 모두에게 자랑해버리겠어요.」

「맡겨 둬! 난 결코 여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남자다!」


기고만장하게 벨은 가슴을 툭 친다.

자신의 영웅소망을 바보 취급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시르의 반응이 기뻐, 그 어느 때 보다 입이 가벼워졌다.


「내가 영웅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면, 시르가 일하는 술집도 영웅 단골 가게로 번창할 것이겠지! 벌써 부터 기대되는구나! 」

「저도 기대 되네요. 그때는 꼭 벨 씨의 모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물론이고말고! 실컷 들려주지, 이 미래의 대영웅 벨 크라넬의 유쾌! 통쾌! 갈채의 모험담을!」


기분 좋게 떠드는 벨에, 자신도 즐겁게 답하며 시르는 살짝 놀란다.

아직 만난지 아주 조금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놀라울정도로 대화하기 편하다.

대화 상대로서의 상성이 좋다는 점도 있겠지만, 이거라면 짧은 시간 함께 지냈을터인 아이들과 그렇게나 사이가 좋아지는 것도 납득이 된다.


「벨 씨는 이미 들어갈 파밀리아를 정하셨나요?」

「아니, 실은 모험자가 되기 위해서는 파밀리아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것도, 오늘 문지기 사람한테서 막들었어. 그러니까 본격적인 찾는것은 내일부터 할 예정이지」


시르의 의문에 벨은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원래라면 오늘 던전 1층 이라도 들어 가볼까 생각 했지만, 기본적으로 던전은 모험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면 안되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팔나를 받기 위해서는, 언젠가 어딘가의 파밀리아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 하고 있었지만, 설마 모험자가 되는 첫 단계가 파밀리아 가입 일줄은 벨도 생각치도 못했다.


「오라리오에는 여러 파밀리아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신이 나에게 팔나를 내려줄지, 벌써 부터 기다려 지는구나! 」

「하지만 조심 하세요 여러 파밀리아가 있다는 것은, 여러 신님 들이 있다는 것 이니까요. 신님의 제멋대로인 행동에 휘둘려 고생하는 모험자 분들도 많다는 이야기예요. 제 술집에서도 손님이 자주 그런 푸념을 늘어놓고 있었어요」

「과연. 파밀리아 찾기―아니, 신 찾기는, 판단을 실수하면 따끔한 맛을 볼 거라는 건가」


시르의 설명에 납득하며 수긍하는 벨

라이의 파말리아 강의도 그렇고, 파밀리아 찾기를 시작하기전에, 좋은 충고를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 벨은 자신의 행운과 라이들, 그리고 물론 시르에게도 감사했다.


「우선은, 나에게 맞는 파밀리아를 찾는 것이 우선 이겠어」

「그렇게 되겠네요, 그래도 오라리오에는 여러 파밀리아가 있으니 벨 씨에게 꼭 맞는 파밀리아를 찾길 바래요. 만약 찾지 못하시면 제가 술집 에서 알게 된 파밀리아를 소개해 드릴게요」

「오오!, 그렇다면 안심... 라고 말하고 싶다만, 그러나 그렇게 까지 도와 줄 필요는 없어, 걱정 안해도, 내일이면 굉장한 신을 만나서, 나와 여동생 함께 그 분의 권속이 될거 라고 생각해!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매우 아름답고 매우 고상하고, 그리고 포용력 있는 미의 여신의 권속으로!


신나서 바라는 대로 얘기하고, 뭣하면 얼굴도 모르는 아름다운 신이 무릎베개를 해주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는 벨에, 시르가 빙긋하고 찬기를 풍기는 활짝 웃는 얼굴을 돌려준다.


「아마 그런 분들은 벨 씨를 권속으로 안받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후! 엄청 엄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 빈민가를 빠져나와 원래의 오라리오의 풍경으로 돌아와, 어느 새 시르가 일하고 있는 술집에 도착했다.

하늘은 이미 밤의 장막이 내리고, 술집의 빛이 오라리오의 거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럼 벨 씨, 오늘은 고마웠습니다. 조만간 답례하게 해 주세요」

「나야말로 당신 같은 아름다운 분과 잠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어! 감사의 의미로, 꼭 다음에 식사하러 가겠다!」

「후훗,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와 주세요. 벨 씨」

「아아, 다시 만나자 시르!」


손을 흔들며 술집 안으로 들어가는 시르

그리고 곧 잇자 "아 시르 드디어 돌아 온거냥!" 라는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뒤로 한 채, 벨은 그 자리를 떴다.


--


「그러니까 말야, 우리 파밀리아는 로키의 취미로 귀여운 여자애들만 모여있어」

「레피야는 엘프고 미인 이니까, 분명 로키도 마음에 들어 할거야」

「하, 하아 그렇군요...」

「있지 있지 어때? 레피야도 우리랑 같이가자, 물론 오라버니도 함께 말이야!」


이야기가 일단 락 되고, 최강 파벌의 권속으로 되기 위한 무서우면서도 느슨한 선발 기준에 레피야가 애매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 타오나가 나서서 다시 파밀리아으로 권유를 시작한다.

죽죽 다가오며 가까워지는 거리감에 오라버니와 같은 분위기를 느끼면서, 레피야는 생각했다.

친절하고, 정중하게 파밀리아의 설명을 듣고, 이어서 로키 파밀리아의 간단한 내부사정에 관해서도 알려주었다, 그건, 아마도 주요 멤버로부터 권유 받은 것이다. 오라리오에서 모험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이만한 행운은 없을 상황이다.

그런 좋은 권유에, 그러나 티오나로 부터 들은 어떤 점이 마음에 걸려, 레피야는 ​선을 긋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니까, 죄송해요 오라버니랑 의논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저 혼자서 정하기는...」


말을 얼버무리며, 권유를 거절하는 레피야

자신도 쓸떼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각 하고 있었지만, 차마 레피야는 그 권유에 혼쾌히 알겠습니다 라고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무정한 대답에 티오나는 약간 어깨를 늘어뜨리지만, 그래도 티오나는 웃었다.


「그렇구나~, 그럼 오라버니도 찬성하면 우리 홈으로 와, 우리 이름을 대면, 곧 바로 안으로 들어올수 있도록 할테니까」

「……네 거듭거듭 감사합니다.」


악의 없는 미소를 띄며, 그리고 불편한 마음을 느끼면서 레피야는 머리를 숙였다

그 뒤로도 함께 걷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라버니를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해가 저물며 일행은 해산되었다.


「미안해 밤이 되어서 우리들도 이제 홈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아직 레피야의 오라버니 못찾았는데...」

「아뇨 그런, 저야말로 초면인데도 이 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죄송하달까, 오히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 할 따름이에요! 감사했습니다!」


어떠한 보상도 해 줄수 없는데, 이렇게 까지 사람을 찾는 일을 도와준 세 사람에게 레피야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운 얼굴에 동요하고 있던 것도 있지만, 조금 오라버니에게 옮아 뻔뻔해졌을지도 모른다.

티오네들은 별다른 신경도 쓰지 않고 손을 흔들며 각자 작별인사를 한다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 홈으로 와, 엄청 귀찮은 일 아니면 우리가 도와 줄수 있어」

「또 만나자. 레피야」

「바이바이! 또 봐~!」


티오나와 티오네 그리고 아이즈, 3명으로부터 웃는 얼굴을 받게 되어, 그것이 너무 기쁜 레피야는 환히웃으며 힘차게 고개를 숙였다.


「네 여러분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오라버니를 데리고 인사하러 갈 테니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나서 세 사람과 헤어져, 밤거리에 다시 혼자가 된 레피야

이미 시간도 너무 지나서 오라버니가 어디로 가버렸는지도 짐작이 안 가기에, 차라리 숙소로 돌아가 기다리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품으면서, 갑자기 어디선가 낯 익은 소리가 들려왔다.


「나야말로 당신 같은 아름다운 분과 한때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어! 감사의 의미로, 꼭 다음에 식사하러 가겠어!」


그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레피야의 관자놀이에 핏줄이 선다.

이쪽에서는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여자에게 말을 걸고 놀러 다닌 것이 발각 되었기 때문이다.

분노에 떨며 주먹을 쥐면서 레피야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간다.

그러자 바로 눈에띄는 하얀 머리카락이 어딘가의 술집앞을 걷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오라버니! 뭘 또 절조없이 여성을 꼬시고 있는 건가요!」


다가가서 고함을 치자, 벨은 곧 바로 고개를 돌려 레피야를 알아보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오옷 레피야! 어디로 갔었던거야? 미아가 되면 안되잖는가!」

「그건 이쪽 대사예요! 제 곁에 떨어지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마음대로 사라지지 좀 말아주세요! 얼마나 찾아다녔다고요!」


레피야의 설교에 그저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전혀 기죽지 않은 채로 사과한다

펄펄 화내는 레피야였지만, 허나 슬프게도 그 정도의 민폐는 익숙해졌기에 한바탕 분노의 말을 내뱉고 나면, 오라버니라면 어쩔 수 없나 하는 포기가 분노를 잠재워간다.


「그래서, 저를 내버려두면서까지 오라버니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잘 들어라 레피야! 너와 헤어지고 나서 나는 장래 유망한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 후 무려, 이 미래의 대영웅 벨 크라넬에게 첫 팬이 생긴 것이다!」

「오라버니... 제가 안 본 사이에 환각까지 볼 수 있게 된 건가요?」

「우홋, 의심하기는 커녕 믿기도 전에 전부 부정해 버리다니,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레피야 양!」

「아이들과 친구가 됐다는 거면 몰라도, 모험자도 안 된 오라버니가 팬이 생길리가 없잖아요, 현실을 똑바로 보세요」


평소의 행실 탓에, 벨의 발언은 일절 여동생 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며, 끊어 버린다.

그 후 몇번 이고 벨이 진짜라고 말해도, 여동생은 마치 들을 귀가 없는 것처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정말이지, 정말 오라버니는 어쩔 도리가 없다니까요」

「여동생의 나에 대한 신뢰감이 너무 낮아! 이게 전생과 현세와의 사이에 생겨난 깊은 간극 이란 말인가!」


「이건 원래부터 그런거예요,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말고 얼른 숙소로 돌아가요」


한탄하는 벨을 이제는 상대조차 하지않고 재빨리 레피야는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력을 다시찾은 벨은, 바로 옆에서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있죠, 오라버니, 저 조금 전, 아리아 언니랑 오르나씨 그리고 에르미나씨랑 속 빼 닮은 사람들을 만났었어요.」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갑자기 레피야가 말하기 시작한다.

벨은 그리운 지인의 이름에,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눈을 가늘게 뜬다.


「그런가, 그 세 사람과...」

「네. 우리들처럼 기억은 없어 보였지만, 세 명 다 건강해 보이고――웃고 있었어요 」


그녀들이 자신들 처럼 다시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냥 똑같이 생겼을 뿐, 아무런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레피야는 그녀들이 저 세 사람과 관련이 있는 것 처럼 이야기 한다.


「오르나 씨는 뭐랄까 굉장히 밝아져서, 말하는 내내 웃는 얼굴 이었어요. 에르미나 씨는 오르나 씨와 사이좋게 지내며, 지금은 정말로 자매가 되어서, 아주 행복해보였어요」


앞을 향한 채, 레피야도 벨과 같이 그리움에 눈을 가늘게 뜨며 말한다.


「아리아 언니는 과묵해졌어요, 그래도 상냥해 보이는 점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희 보다도 훨씬 선배의 모험자 라고 해요」


갑자기 레피야가 말하면서 벨의 손을 잡는다.

그 갑작스런 행동에 벨은 엉겹결에 물끄러미 여동생을 보았다.


「저랑도 처음 만난건데 친구처럼 얘기해주고, 무척 상냥하고, 또 사이 좋아진 게 기뻐서, 그런데... 그런데, 저―」

「레피야...?」


말할수록, 점점 레피야의 목소리가 떨려간다

그 모습이 걱정되어 벨은 동생의 이름을 부른다.

대답을 하며 그녀는 벨을 바라보더니, 한 줄기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 한다.


「저… 더이상 그 사람들과 만날 수 없다고, 그런 걸 생각해버려서―――― 아주 조금, 쓸쓸해요」


꾸욱 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

언제나 다부지고 밝은 여동생이 흘린 눈물에 벨는 한 순간 멍해져, 그리고 동의하듯이 살짝 눈을 내리떴다.


「그래, 나도 쓸쓸해...」


이 삶을 얻기 전 함께한 동료들

무척 멋진 미소를 띠고 있던 여성들과, 그 미소를 피우려고 동분서주한 자신을 도와주었던 친구들.

아마도 그들과 만나는 일은 두번 다시 없다.

그들을 쏙 빼닮은 사람이 있어도, 그는 더 이상 그들이 아니다


유리, 갈무스, 류루, 에르미나, 크로조, 오르나, 아리아,


동료들과의 인연은 전생의 죽음으로서 막을 내린 것이다

그것을 실감하면서 잡힌 손을 강하게 되잡고, 벨은 다른 손을 여동생의 머리에 올렸다


「그러니, 이럴 땐 웃는 거다」


네?, 라고 레피야가 눈물에 젖은 눈으로 벨을 올려다본다.

그런 여동생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벨은 황갈색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들은 분명 아무런 후회도 없이 살고, 천수를 다 누렸다. 그리고 지금 다시 태어나, 아마 괴로운 일도 있었겠지만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옛날, 자주 이렇게 우는 여동생의 얼굴을 쓰다듬었던것을 기억하며, 벨은 차분히 이야기한다.


「그런데 우리들이 쓸쓸하다며 계속 울고있으면, 그녀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발검음을 돌릴지도 몰라, 모처럼 모든걸 잊고 다시 태어났는데 그걸 방해하는 것은 우둔한 짓인 것이다」


어깨를 움츠리고 우스꽝스럽게 말하면서 벨은 입끝을 구부리고 여느때와같은 미소를 띄었다.


「그러니 웃는거다. 레피야, 그녀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녀들이 필사적으로 살아서 이어준, 이 시대에 감사를 바치며」


쓸쓸하긴 해도, 그것은 슬퍼할 일이 아니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건, 지금도 구전되고 있는 영웅담과, 그 영웅담이 1000년이란 시간을 거쳐 구전되었다는 사실이 증명해주고 있다.

눈을 감으면 쉽게 떠오르는 동료들의 미소를 생각하며, 벨은 머리를 쓰다듬던 손으로 아까부터 계속 눈에서 흐르는 동생의 눈물을 닦는다.


「무엇보다도 꽃과 같은 너에게는 눈물 따윈 아울리지 않아」


언제나처럼, 그렇게 말하며 웃는 벨

덩달아 레피야도 미소를 비춰보였다.


「정말...! 항상 그렇게 얼버무린다니까요」


웃으며 토라진듯 말하며, 레피야는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지만... 그렇네요. 제가 울고 있으면, 언니들이 웃을테니 말이에요.」

그 말대로! . 사랑스런 동생이여


고개를 끄덕이며, 벨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둘이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언제나 처럼 웃으며 다시 남매는 걷기 시작했다.

맞잡은 손은 숙소로 돌아올때까지 떼어지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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