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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끼의 빚은 반드시

ㅇㅇ(121.129) 2023.05.20 01:44:24
조회 2153 추천 12 댓글 2
														

「hydrogen」 님의 허락을 받고 번역하였습니다. 부족한 번역으로 의역과 오역이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 【래빗 풋】이네? 어디 가는 거야?」


「아, 다프네 씨랑 카산드라 씨.」



어느 휴일, 갑자기 산책 중인 나와 카산드라는 벨 크라넬을 거리에서 만났다.


그는 장비를 몸에 지니고 있지 않는 가벼운 차림이었다.

가벼운 가방 같은 것도 없는것 같았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목장갑?



「어디 일하러 가는거야?」


「어? 아, 음......... 뭐,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극히 보통의 회화

하지만 그는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내색.


어쩐지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그는 거짓말을 아주 못하는 사람이다.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기 어려운 일일까.



「……뭐야, 카산드라.」


「어, 어...」



왠지 카산드라는 우리를 지긋이 보고 있다.


아, 이 흐름은 그거다.

또 예지몽이라는 말을 꺼내려는 느낌의 전조다.


그리고 여기에는 벨 크라넬도 있다.

어차피 또 저 녀석에게 관련된 거겠지.



「뭐야, 너 또 예지몽. 그런 거 말하려는거야?」


「아니.....오늘은 즐거운 꿈이었으니까.....」


「...그럼 왜 우리 쪽을 계속 보고 있었던 거야?」


「그건…나중에……….」



도무지 뜻을 모르겠다.

이러고 있으니 벨 크라넬은



「음, 그럼 저는 이만 가봐야겠네요. 안녕히 가세요.」


「어, 어, 응.」


「………。」



깨끗이 떠나갔다.

요즘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그런지 반대로 아무것도 없는 이 시간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우리가 그런 악재에 익숙해졌나 하는 무서운 상상 있지만.



「저기, 다프네.」


「...뭐야?」



【래빗 풋】이 떠나자 카산드라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닐텐데도 왠지 괜히 추궁하고 싶어진다.




「…벨 씨를 따라가지 않을래?」


「왜?」


「…꿈에서, 토끼 씨를 따라가면 뭔가 즐거운 일이 있을거야, 라고…….」


「뭐야, 결국 예지몽??」


「으…그치만, 이번에는 즐거운 꿈이었어...!」



평소에는 얌전한데, 이 「꿈」에 관해서는 금방 고집이 세진다.


꿈이라니 진짜 뭐냐고. 말도 안돼.


……라고, 그전까지는 말할 수 있었지만, 예전의 어떤 큰 계기로부터 구해졌기에 그 의견을 쉽게 잘라 버릴 수 없게 되어 있었다.



「하아, 역시 마음이 약해진 것 같아.」


「에?」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우리는 벨 크라넬의 뒤를 쫓아갔다.

숨을 이유가 없으니까 그냥 당당하게.





그리고 도착한 장소는



「……아」


「……………」


「앗...다프네 씨와 카산드라 씨......오셨군요.」



그 장소는 과거 그에게 기습을 가했던 곳.

……【헤스티아·파밀리아】의 예전 홈이었다.


아무래도 벨 크라넬은 우리를 신경써서 말하지 않았나보다.


……정말, 뭐가 「좋은 일이 있어」 라는거냐고.



「저는 여기 청소를 하려고……」



지금까지 살아온 홈이니까, 적어도 제대로 정리하고 싶다고한다.


……죄책감이 엄청나다.




「우리도 도와줄게. ……랄까, 원흉은 우리들이고…」


「어, 그... 괜찮나요?」


「아니야, 이건 그러니까, 속죄니까…」


「그, 그런 것이라면……….」



카산드라도 별말이 없었다.

우리는 3명이 다 같이 이제는 너덜너덜 망가진 교회로 들어갔다.



「아, 저기… 전의 홈을 부수어서 미안해요…」


「아, 나도. 그때는 쫓아다녀서 미안했어. ……쫓기는 쪽의 기분은 아플 정도로 알고있는데도.」


「괜찮아요. 분명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잘 지내고 있고요.」



그는 눈앞에서 손을 좌우로 붕붕 흔들며 부정을 해준다.

이런 사람을 여럿이서 습격했구나, 라고 생각하니 정말 미안해진다.



「게다가 그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다프네 씨랑 카산드라 씨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너 그거 본인이 말하다니 부끄럽지 않아?」


「어?...그,그런가요...?」


「……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좋지만…….」



그렇군. 릴리루카가 '벨님은 잠시만 눈을 떼도 천연 바람둥이가 된다구요!' 라고 말했는데, 지금 완전히 이해했다.

옆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카산드라가 얼굴을 붉히고 있다.


……이게, 꿈의 「좋은 일이 있다」 라는 녀석인가,

그건 너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지? 라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뭐, 그에게 반하는 사람의 마음도 모르진 않았지만.



「이봐, 카산드라. 얼른 청소하자.」


「헉?! 아, 으, 응...」


「?」



이렇게 해서 우리는 잔해나 모래 먼지, 가구 같은 무언가의 파편들을 긁어모아 정리해서 원래 바닥이 제대로 보일 정도까지는 정리했다.



「일단 이 정도면 괜찮을까?」


「됐나요?」


「네. 이정도면 충분해요.」



그런 그는 만족스러워 보였다.




꼬르륵……,



그 때, 옆에 카산드라에게서 얼빠진 소리가 났다.

보니까 배를 누르고 얼굴을 붉히고 있다.



「음, 모처럼 왔는데 밥 먹으러가지 않을래요?」


「아, 왠지 미안해. 카산드라가.」


「우우, 죄송합니다.............」


「도움을 받았으니까, 돈은 제가 낼게요.」



엥?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보상 차원에서 도왔을 뿐인데 보수가 주어져서는 의미가 없다.

오히려 우리가 내야 한다고 말을 꺼내봤지만 벨 크라넬은 전혀 굽히지 않았고,


결국 우리는 그에게 대접을 받고 말았다.




나중에 이 빚은 반드시 꼭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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