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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19권 북워커 한정 숏스토리

ㅇㅇ(211.114) 2023.09.14 23:57:45
조회 7668 추천 3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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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의 사제


가끔씩. 정말로, 가끔씩~.

마스터가 『화덕관』에서 숙박하실 때가 있다.


「마스터, 실례하겠습니다······」

「오지말라고 했을텐데, 어리석은 토끼」

고요한 밤의 복도를 나아가서, 조금 긴장하면서

문을 열었더니, 내게 던져지는 것은 담담한 목소리였다.

침대와 책상 정도의 가구밖에 없는 방의 안쪽에서,

마스터······헤딘씨는 책을 읽고 있었다.


마석등도 켜지 않고, 창가에 비치는 달빛만을 의지하며, 긴 다리를 꼬면서.

그 모습과,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몸짓에, 같은 남자인데도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보게 된다. 정말로, 요정 귀족 같아서.

멍하니 서있었는데, 「볼일이 없으면 당장 떠나라. 네놈의 품위없는 얼굴은

내 비위를 상하게 한다」라면서 마스터는 이 쪽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말씀하셨다. 제로 카우르스 힐드의 낌새를 감지한 나는 음속으로 얼굴이

새파래지고, 0초 만에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물론 아무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양손으로 쟁반을 들고 있는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쭈뼛쭈뼛

마스터의 곁으로 다가갔다.

「저기······오늘은, 사람이 얼마나 왔어요······?」

「12명의 유괴범과 4집단이다. 오늘은 적은 편이군」

맙소사. 하루히메씨 큰일이야. 레벨 부스트 엄청나.

차원이 다른 연일 습격률에 어조가 진정되지 않는 나는 먼 곳을 보게 됐다.

그와 동시에 마스터와 다른 분들이 하루히메씨나 홈을 호위해주게 되어서

정말로 다행이다.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어쩌면 나 아니면 미코토씨,

아이샤씨와 다른 사람들로 버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던전 탐색이나

다른 활동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스터와 다른 분들 덕분에, 우리는

이전과 다르지 않은 생활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처럼 마스터(가끔씩 헤그니씨나 반씨 같은 다른 분들도)가 『화덕관』

에서 묵는 것은, 하루히메씨――정확히는 류씨를 포함해서 [헤스티아·

파밀리아]전체――를 지키기 위해서다. 낮에는 물론, 밤새도록 관이나

그 부근을 경계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 관의 원래 소유자였던 [아폴론·파밀리아]가 큰 소대를

이끌었던 덕분에, 『화덕관』에는 빈방이 여유가 있을 정도다.

폴크방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튼 마스터와 다른 분들이 묵기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마스터는 주신님에게 제대로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숨죽이고 있는데,

벨프나 다른 사람들은 「정말로 있는 거야?」 하며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아니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 경비상황은 당분간 유지다」」」」

스승님과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관을 호위해주고 있는 알프릭

씨와 형제들은, 그렇게 말했다.

레벨 부스트가 공개된 반향――이라기보다는 반동은 당분간 더 계속될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그 동안은 이 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최근 들어 시르씨도 시간을 내서 홈으로 놀러오게 되었으니,

에인헤랴르들의 초철벽 호위대는 지금 이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러니까, 뭐, 그런 일도 있었고.

마스터와 다른 분들이 관에 묵고 계실 때, 나는 밤마다 혼자 조리장에

들러서 야식을 들고 방문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네놈도 끈질기구나」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슬금슬금 책상 위에 쟁반――오늘 밤 요리의

당번이었던 미코토씨가 만든 요리를 다시 데운 것――을 놓았더니, 마스터는

처음으로 책에서 고개를 들고, 눈을 돌렸다.

그 산호주홍빛 눈동자를 돌아보며, 나는 머리 뒤로 한 손을 돌리면서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신세를, 많이 지기도 했고요······」

「그 이상으로 가학과 불합리함을 선사했는데?」

「윽······」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확실히 당한 일은 혹독하고 가열적이며 지나치게 가혹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체면 같은 건 내팽개치고 「용서해주세요」 라면서 도게자를 할 정도다.

단지 전부 시르씨를 위해서 였다는 걸 알게 된 지금, 아무래도 원망하거나,

싫어하거나 하는 건, 할 수 없었다.

마스터는 엄격함 속에 상냥함이 있을 리가 없고 엄격하고 엄격하고 너무

엄격해서 무서웠지만, 이상하게도 「잔인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는 아마, 엄격함 이외의 것들을 배제시키면서 「벨·크라넬」을 누구보다도

성장시키려고 했던 이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어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이 어리석은 자는 내 제자다』라고 말하고 싶었을지도?

『바보 제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솟구치는 천둥소리와 함께, 그렇게나

마음이 떨렸으니까.(하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 마스터는

다를지도······)

지금도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마스터는 죄책감을 품고 있지는 않지만,

나의 봉사는 자신이 저지른 언동과 『맞지 않는다』, 『공평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의 배려를 몹시 싫어한다.

나를 받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시르씨한테 들었던 먼 이야기. 확실히 이 사람은 『왕』이었다.

엄청 무섭고, 엄청 머리가 좋고, 엄청 자랑스럽고, 그리고 『왕』 답지 않게

잘 보살피는, 엘프 기사였다.

아마, 분명, 신들이 말하는 『툰드라 선배 or 상사 속성』이라는 것이겠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으려니 『뭐냐 그 눈은 불쾌하다 네놈』

이라는 말을 들으며 발길질을 당했다. 내가 내뱉은 건 『흐베시!?』라는

보기 흉한 비명뿐이었다. 무릎부터 무너지는 말썽이 벌어지는 동안에.

마스터는 야식에 전혀 손을 대려고 하지 않았다.


이것도 평소와 같다.

그래서 나는 준비해온 『절충안』을 내놓기 위해서, 일어섰다.

「그럼, 『등가 교환』으로······가끔씩, 연습을 도와주시지 않을래요?」

「뭐라고?」

마스터의 눈썹이, 처음으로 의아하다는 모양으로 굽었다.

「시간이 날 때라도 괜찮으니, 아침에, 단련해주셨으면 합니다.」

데이트 레슨이나, 폴크방에서 했던 것처럼.

나는 미소와 함께 그렇게 말했다.

마스터는 그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 여기에서 『마법』을 쓰는 건 안되지만·····! 아, 안될까요? 」

「·····이 욕심 많은 놈」

움직임을 멈췄던 마스터는 비로소, 입술을 얇게 구부렸다.

「뭐 좋다. 그 정도의 대가를 요구한다면, 받아주지.」

「저, 정말이세요!? 감사합니다!」

「봐주지 않는다. 각오해둬」

「네!」

나는 감사 인사를 하고, 그쁜 나머지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벨프와 다른 사람들을 깨우게 될까봐, 황급히 입을 두 손으로

막았지만, 마스터는 눈을 감고 입술을 구부린 채로, 쟁반에 손을 뻗었다.

눈 앞에서 조용히, 그리고 점잖게, 스프를 입에 가져갔다.

나는 아무래도 기뻐서, 환하게 웃었다.


좋았어, 마스터와의 아침 특훈, 열심히 하자!


「벨·····? 어째서····· [힐드 슬레이브]와 같이 안뜰에·····?」

――열심히 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이른 아침 안뜰에서 목검을 든 요정씨와 마주친 순간, 어제 안고 있었던

기쁨과 따뜻함 같은 게 전부 사라지고, 전신이 극한으로 추워졌다. 구체적

으로는 빛도 온도도 잃은 하늘색 눈동자를 향하는 류씨와 대치하는 바람에.

「지금부터 이 어리석은 토끼는 내가 조교한다. 네놈에게 볼일은 끝났어

[질풍], 사라져라」

「바·····바보 같은! 벨이 날 버리고 널 선택할 리가 없어! 네가 하는 것은

그저 가혹하기만 할뿐이야! 베, 벨의 아침 연습 상대는 내가 할 거야!」

「미지근한 수법 때문에 버려졌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이냐, 계집애가」

「류, 류씨!? 마스터!? 왜 그렇게 시비를 거는 거에요!? 3명이서 같이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오!?」

즉시 목도를 겨누는 류씨에게 마스터가 그 가느다란 턱을 하늘로 향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영하를 지난 두 사람의 분위기에, 나는 황급히 중재하려고 해도, 얼어버릴 것

같은 냉기는 사라질 줄을 몰랐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대립하듯이

용서도 인정도 사라진 더블 엘프의 연습이 시작됐고, 나는 절규하면서

계속해서 죽을 것 같은 상태였다.

「벨군 잘못이야」

「벨님 잘못이에요」

「벨이 잘못했네」

「저, 저는 사제지간이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요·····」

「스승의 사랑이란 때로는 연인이나 반려자의 그것을 웃돌 정도로 뜨겁고,

엄격하고, 융통성이 없는 것이에요, 하루히메공·····」

「「「「벨 꼬라지~」」」」

안뜰에서 견학하는 헤스티아님과 릴리와 벨프는 한숨을 쉬고, 하루히메씨는

갈팡질팡하고, 미코토씨는 달관한 채 눈길을 돌리고, 내친김에 관에서

경비하고 있었던 알프릭씨와 형제들이 엉망진창이 된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마스터가 식사를 하셨으면 했던 것뿐인데, 이게 그 정도로 잘못한 거야!?

같은 엘프 제1급모험가가 가세하면 류씨한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그렇게나 잘못 짚은 거였어요!?

마음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나는 의식이 끊이지기 직전에, 그리운 할아버지의

격언을 들었다.

『그 녀석은 내가 키웠다·····. 다들 그렇게 말하고 싶어할 것이 당연하잖아』

마스터의 사랑은 뜨겁고, 엄격하고·····무겁구나, 할아버지.


「벨····· 양다리? 세다리? 바람, 피우는 거야·····?」

「아니에요오오오, 아이즈씨이이이이이이이이·····!!」

그 다음에 후일.

마스터와 류씨와의 아침 연습을 알게돼, 절망을 넘어 창백해진 아이즈씨에게,

나는 한심한 변명을 계속 외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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