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식이 가장 빠르고 토론이 활발한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저는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과에는 근무하지 않지만,

인력이 부족해서 해당업무로 차출되어 투입될 예정입니다.

방금 질본 통계로 확진자가 2천이 넘었습니다.

이제 전국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병원 내에서도 과연 이 바이러스에 끝은 있을지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답답하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가 하면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을 보고 유난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아직은 자신의 지역은 괜찮다며 자유롭게 외출하고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몇 일 전에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회사에서 회식을 강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맥이 빠졌습니다.

현장에서 아무리 방역에 힘을 쓴다한들, 개개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감염확대는 막을 수 없습니다.

제발 주변 사람들에게 당분간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강력하게 말을 해 주세요.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가장 위험합니다.

대화는 마스크를 쓰고도 할 수 있지만, 함께 먹고 마시는 자리는 마스크를 벗게 되고 감염위험이 높아집니다.

제발 회식, 식사 자리만이라도 자제해 주세요.

다시 건강해지고 바이러스가 없어지면 회식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협조해야 이 바이러스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