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캐쳐는 긴장감이나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상황에서만 잔여음파가 남음

자 타임라인으로 구성을 해보자.

* 원장실엔 이미 누군가 (누군가를 a로 지칭) 있었다.

* 맹인여자애가 방안에 들어왔다. (이때부터 사운드캐쳐에 잡힘)

* 전화통화 하고 나갔다. (그런데 사운드캐쳐는 안꺼짐)

* a가 한번 더 문을열고 나갔다.

이걸 다시 풀어보면 a가 방으로 들어왔을 땐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느낄 상황이 아니였다는거임.

상식적으로 그안에 있던게 원장이라면 그냥 뒀을리가 없으니, 다른 누군가인데 원장실에 들어오는게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라는거지.

사이비 종교단체의 특성상 유일한 외부 연결통로인 전화기가 있는 원장방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보통 학생은 아님.

근데 맹인애가 들어오고 나서 긴장감이 생긴거야. 그랬으니 나갈때까지 잔여음파가 생긴거임.

정확히는 모르지만 원장외에 원장실을 드나드는게 자유로운 누군가가 있어.

이걸 염두하고 생각하면 하늘에쉼터는 좀 많이 이상함.

태양여고때도 그랬지만 현실에서도 보통 저런 사이비단체는 일종의 호위대나 보디가드 포지션인 애들이 있음.

생각해보셈. 아무리 원장이라도 달랑 혼자인데 애들 단체로 들고 일어나면 당연히 엎어지지.

근데 아무리봐도 하쉼엔 그런 포지션인 애들이 안보여.

그런데도 기가막히게 원장말을 듣는다는 말이지.

원장이 화학 박사 라는걸 감안해 약물세뇌 가능성도 있지만 분명 원장 스파이짓을 하면서 애들 사이에서 반동분자 걸러내는 인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