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재고 입시 6개월정도 남았는데 합격 후기는 많아도 탈락 후기는 없길래 써본다
나처럼 늦게 시작한 친구들한테 도움되라고 쓴다(나는 중3 들어가기 전 겨울방학부터 준비 시작함)


참고로 본인은 인천 2떨임. 공부 ㅈㄴ 안한거 맞음. 나처럼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쓴다


1. 늦게 시작했으면 더 열심히 해라
나같은경우 영재고라는 학교의 존재를 중2 후반에 처음 알았고 학원은 딱 작년 이맘때쯤 다니기 시작함.
근데 첫 수업 듣자마자 ㅈㄴ 어려워서 문제에 손을 하나도 못댔었음.
그런데 같은반 애들은 열심히 잘 푸는걸 보고 '아 난 처음이니까 원래 어려운거구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개쓰레기 마인드를 장착해버림. 참고로 사람 만날때 첫인상이 중요한것처럼 한번 장착된 마인드는 바꾸기 어렵다.
그러니까 제발 원래 그런거라고 합리화 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라


2.폰이랑 컴퓨터 눈앞에서 치워버려라
이건 그냥 앞으로 수능준비할때도 필요하다.
제발 집에 있으면 부모님께 맡기고 스카가면 사물함에 넣어놔라. 이것만 해도 순공시간 두세시간은 더 늘릴수 있다 ㄹㅇ


3.공부 안되면 스카가라
진짜 제발. 나같은 경우는 학원 끝나면 8시라 시간이 애매해서 집에서 하자는 마인드로 살았었는데 진짜 아니다. 물론 집에서 공부가 잘되면 상관 없지만 공부 안되는데도 꾸역꾸역 책상앞에 앉기만 하고 유튜브 쳐보는것보다 스카가서 30분이라도 공부하고 오는게 나음


4.생지를 ㅈㄴ 파라
이건 서경한라인 말고 그 밑에 라인한테 해주는 조언임.
나같은경우 학원 모의고사에서 물 생 화 지 순으로 잘나와서 진짜 물리만 ㅈㄴ 팠다. 근데 막상 시험보니까 물리가 쉽고 오히려 생지는 헷갈리더라 ㅋㅋㅋㅋㅋㅅㅂ
진짜 생지만 잘외워도 평타 이상은 친다. 서경한라인은 모르겠지만 내가 본 인천은 오히려 과학이 쉬워지고 수학이 어려워지는 추세라 더더욱 생지에서 만점맞는게 안전하더라


5.수학같은경우 1,2번 서술에 너무 힘주지 마라
내가 1,2번 서술 엄청 자세히 예쁜 글씨체로 쓰다가 시간 날려먹은 케이스다. 덕분에 마지막 두문제는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못함. 글씨 알아볼수 있게 쓰고 너 생각이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 있게 쓰면 된다.


6.수 상 진짜 중요하다
기하 조합같은경우는 솔직히 재능이 많이 필요하고 사실 개념을 배워도 창의적으로 생각해야해서 많이 해도 안느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지만 대수는 다르다. 진짜 수 상 최소 3번은 돌려라. 물론 수1수2도 해야겠지만 당장 영재고 입시만 봤을땐 수상을 많이할수록 대수에서 유리함

7.긴장하지마라
나는 사실 과학도 어렵게 나왔으면 과학마저 망쳤을것같음
1교시때 긴장해서 1번 2번에서 시간 개오래쓰고 마지막 두문제는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백지로 내서 ㅈㄴ 멘탈 흔들렸다. 그리고 과고 면접때도 긴장해서 대답 몇개 버벅거리고 틀렸더니 1차 광탈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중요하다 ㄹㅇ

물론 초등학교나 중1 중2때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친구들도 걱정이 많겠지만 나처럼 중3때 시작한 애들은 정보도 부족하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을꺼임. 나같은 실수 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너넨 붙어라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