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52583

솔직히 처음에 제목이랑 태그만 봤을 때는

전혀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음

그래서 본척만척하고 그냥 패스하던 소설이었는데

이번에 그냥 찍먹해봤는데 의외로 꽤나 만족스러워서 리뷰 씀

제목이랑 태그만 보면 주인공이 인방하면서

다른 BJ들 따먹는 소설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주인공 능력만 본다면 여타 흔한 떡타지물 어플 주인공과 다름이 없음

퀘스트 내려주고, 주인공 신체 스펙 강화하고, 가난한 주인공에게 현금 쥐어주고~

다른 점은 퀘스트를 어플의 능력 중 하나인 '해킹' 으로 해결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

제목에 BJ가 들어가는 이유도 방송 꺼진 여자BJ의 캠코더를 해킹해서

야스 장면 포착해서 협박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

근데 이후에는 BJ 아닌 사람들도 협박하고 따먹는 거 나옴

이 소설에서 좋았던 부분은 2가지였다

첫 번째는 어플류 떡타지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초반의 지루하고 찌질한 파트를 그냥 스킵해버리고

첫화부터 어느 정도 어플에 대해 이해한 모습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보통 이렇게 초반부 스킵해버리면 독자들이 어플 기능이나 그런 세세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해서

전개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는데

이 소설은 초반부를 스킵해버렸지만 기능에 대한 이해도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글을 씀

이러한 전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무지성 사이다 떡타지에 어울리지 않는

남자 주인공의 찌질하고 고구마스러운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두 번째는 히로인들과의 관계가 마이너스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

협박으로 시작된 관계라서 시작 야스부터 이미 호감도는 최악을 찍게 됨

하지만 야스 피지컬로 압살해버리고 점점 호감도 높아지게 되는 과정이 좋음

그런 의미에서 도도한 미녀와의 화해섹스 파트가 제일 좋았다

처음에는 자존심 챙기려고 도도하게 억지로 버티다가

나중에는 귀엽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홀린듯이 클로버 박았다

하지만 유니콘들은 보지 말도록

처녀가 하나도 없다

요약하면

장점

1. 극초반부의 어플 얻는 과정~적응하기의 고구마 파트 스킵

2. 스킵하면서도 어플 기능을 독자들에게 이해 시킴

3. 마이너스부터 서서히 쌓아올라가는 호감도작

단점

1. 처녀가 없음

토요일 아침부터 딸치고 싶은데 추워서 이불 밖으로 못 나오다가

이 소설 보고 꼴려서 딸치려고 일어선 김에 리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