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 출신이라 아넘강 같은 것도 잘 처먹는 누렁이라 아빠물에 흥미 돋아서 념글에 소개된 공모전작들 나도 한 번 쭉 훑어봄.

1. 내 딸 덕에 강해진다

아빠가 레이드 뛰는 거 취재하는 기자인데 어린 드래곤 소녀 하나 주워 옴.

딸년 엄마 드래곤 죽이는 데 어쨌든 협조한 꼬라지라 죄책감 느끼면서 키우다가 드래곤 테이머 비슷하게 전직하는 이야기.

떡밥 투척도 괜찮음. 제일 무난한 것 같다. 기대되는 글.

근데 아넘강 같은 거에 비해 레알 로리물임. 10살 이하 어린애로 나옴 딸이. 정신연령도 딱 그 수준. 

ㄹㅇ 육아물이라서 딸이 히로인 되고 그런 거 기대하는 추악한 아재들 욕망 벗어나는 힐링물 예상.



2. 내 딸이 회귀했다

30대 엠창인생한테 웬 여고생이 딸이라면서 찾아옴.

보니까 친딸이 아니다. 딸, 여동생, 아내 중에서 딸이 제일 붙어 있기 좋은 것 같아서 그 포지션 선택했다는,

존나 아넘강 이상의 개연성 실종을 보여줌. 뭔가 주인공이 대단한 사람이라 지켜주러 왔다는 터미네이터스러운 설정.

분량 3천 자로 나갈 거라고 작가가 공언해서 존나 짧다.

존나 싸우는 히로인 + 보호받는 주인공 나오는 라노벨 클리셰삘이 나서 나는 하차함. 

수동적인 주인공 싫어하면 아웃. 분량 짧은 것도 크고.



3. 내 딸은 최종 보스

판타지에서 마왕 처잡으니까 뜬금없이 그 마왕을 딸로 키우라는 퀘스트 받고 지구로 귀환한 30살 모쏠 주인공 이야기.

2번도 그렇고 쥔공들이 모쏠인 거 보니 아빠물 쓰는 새끼들이 아재들 욕망저격 진짜 오지게 한다.

쥔공이 이세계에서 공공의 적 취급받는 강캐라는 게 뭔가 주힘숨삘이 남. 배경 세계도 뭔가 주힘숨 떠오름. 

프롤로그부터 딸 패대기치고 시작하는 건 좀 신선했다. 딸년이 이중인격이라 앞으로도 계속 팰 것 같음. 

근데 딸년이 1번 비슷한 어린애로 나와서 거부감 느끼는 사람 있을 듯.

작가 새끼가 페도 기질이 있는 건지 시스템이 자꾸 주인공이랑 딸이랑 입술박치기 시키려고 지랄을 하더라.

설명이 많은 편인데 작가가 잠수함 퇴고를 하고 있는지 어제 본 건데 오늘 똑같은 화가 내용이 다름.

그리고 4월 1일에 1화 올린 주제에 4일에 2화 올리고 지랄났음. 딱 봐도 공모전이라고 막 시작한망생 같은데 연중각 날카롭다. 

쥔공 무기가 전기톱인데 둠가이 패러디해서 무기 이름이 훌륭한 대화 수단 인 거 하나만 마음에 듦.

일단 연재만 꾸준히 하면 볼 생각.

4. 딸이 너무 강함

념글에서는 연중이라 하던데 아니더라.

헌터인 주인공이 던전에서 존나 쎈 15살 정령왕 소녀랑 계약하는 내용.

프롤+1화까지 딸이 안 나와서 뭔 지랄인가 했다. 그리고 딸 생겼다 하는데 왜 딸인지 모르겠음.

라노벨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 클리셰임.

딸 말투 귀족 말투라 시건방진 거 짜증나서 거름. 라노벨풍 잘 처먹는 누렁이들 취향일 듯.

5. 시스템 가족

념글 쓴 누렁이는 정신을 잃을 뻔했다길래 뭐지 하고 읽어봤는데

특이하게 아들딸 둘 다 키우는 내용이고 시스템 메시지가 아들딸 노릇을 함. 즉 실체가 없음.

그리고 쥔공이 10대 시절부터 판타지 이세계에 존나 강제로 왔다갔다 해서 정신병 걸려 있는 설정.

특이하기로는 제일 특이한 작품인 듯.

나는 하차함. 설정은 존나 이색적인데 아들딸 실체 없는 것도 그렇고 쥔공 새끼가 제정신이 아닌데다 아들딸이랑 말하는 내용이 뭔가 어색.



6. 아빠가 돌아왔다

딸 나이로 보자면 제일 이색적일 것 같다 ㅋㅋ 딸이 진짜 30대임.

쥔공이 30년만에 돌아왔는데 마누라는 늙어뒤지고 딸도 늙어서 30대 됨.

쥔공은 30대 그대로.

아니 근데 대놓고 친딸이라 나오는데 섹스 타령하는 새끼들 뭔지 존나 궁금함 ㅋㅋㅋ

존나 육아물인데 딸이 30대인 건 존나 신박함.

뭔가 분위기는 연속극 드라마 같은 느낌임. 주요 인물 평균 연령이 존나 많아서 그런가. 육아물에 흔히 나오는 로리페도철컹철컹 느낌이 안 든다.

나는 그런 예비범죄자 씹덕이라 하차함.

7. 드래곤을 유괴하다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 작가가 기성 같던데. 전작 얘기하는 댓글이 있는 걸 보니.

초반부터 날카로운 반전으로 몰입도 괜춘함. 문장 쓰는 거 보니 글먹 공부깨나 한 양반인 것 같음.

이세계에서 10년 구르다 온 주인공이 복수하려고 헌터 학교 잠입하려는데 나이 많아서 학생으로는 못 들어가니까

이세계에서 유희 나온 드래곤꼬맹이 4마리 꼬드겨서 입학시키고 보호자로 따라 들어가는 이야기.

주인공 성격이 복수의 쾌락을 탐해서 중2중2 한데 드래곤들이 존나 귀여움. 특히 레드드래곤이 성질 더러운 쌈닭로리로 나오는데 난 얘가 제일 귀엽더라.

1, 2번과 마찬가지로 씹로리 육아물임.

1번과 더불어 제일 기대되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단순히 애를 키우는 게 아니라 복수라는 명확한 목표 의식이 있어서 마음에 듦.

뭔가 복수길 걷다가 어린 애들 키우면서 인간성 되찾는 플롯이 뻔히 보이지만 레드가 존나 귀여우므로 본다.

결론 :

내 딸 덕에 강해진다, 드래곤을 유괴하다 추천.

내 딸은 최종보스 약간 애매.

나머지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