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붕이의 추천을 받고 본 작품.

완결난지는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어째선가 소식조차 모르고 있었던 작품이다.

작가 역시 최근에 다른 완결을 내고, 신작 연재에 들어간 작가임에도 이번에 몰아 본 소설임.

소개글에 용사들의 죄를 추적하는 제국 요원의 이야기. 라는 문구, 태그에 피폐, 다크판타지를 보고 첩보물과 같은 내용을 기대했다.

물론 중세 첩보물을 시대상과 작가의 해석에 따라 (작가 본인은 편의적 허용이라고 하지만) 잘 버무려 맛있긴 하지만

제목과 같이 주변 인물의 몰락과 뒷 얘기, 그리고 해결 과정에 있어 성장하는 주인공과 주변인을 더욱 부각시키고 첩보물은 장치에 지나지 않은 느낌이다.

단행본 처럼 한 챕터 그리고 작품 전체에 있어 호흡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금은 완결작이라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초반 11화까지가 방지턱이라는데 동의 할 수 있다. 주제도, 그럴듯한 사건도, 심지어 배경조차 아리송하다.

하지만 극 중 사건들의 연결과, 반전, 그리고 절정으로 치닫는 전개를 보다보면 어느샌가 다음화를 누르게 된다.

30화....아니 40~50화 정도 보고 안맞으면 어쩔 수 없는데, 초반에 보다가 아닌거 같아서 하차했거나 안봤다면 한번 보는게 어떨까????

ps. 작가의 전작과 후속작은 아직 안봐서 모르겠다. 이제 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