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마나 배율 때문에 아고니가 안 켜짐. 스타터로 못하고 SSF도 당연히 못함. 하코도 글쎄?

2. 중독 보조가 통째로 날아가서 이제 폭낙이랑 구번으로 못함. 팽이나 강관만 쓸 수 있음.

3. 소코는 여전히 가능할 거 같은데 아고니를 소코에서 왜 함?

나다. 하코 아고니 빌런이다.

흥망 법칙에 따라 이번 시즌 한 일주일하다가 찍쌌는데 이번 시즌도 하코는 아고니 점유율이 2%로 더라.

오늘도 루팡 하면서 패치 구경했는데 아주 날리가 나다 못해 우주로 갔더라.

그리고 드디어 그 너프에도 안 뒤지고 살아 있던 국밥 아고니가 드디어 뒤짐.

이번 패치로 대부분 빌드들이 공통적으로 두가지가 너프를 먹었는데 첫번째는 데미지이고 두번째는 마나 배율 증가이다.

대부분의 빌드들이 데미지가 나락간거에 타격이 크지만 아고니는 반대로 마나 배율 증가 때문에 망함.

오히려 데미지 자체는 강화 보조 쓰면 되니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참고 자료로 패치전후 아고니 데미지와 마나 배율을 계산해서 첨부했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아고니 6링 세팅이 저건데 이중 관통 보조 말고는 전부 너프 먹음

딜 자체는 30%로 정도 떨어졌지만 최종 세팅을 강화 보조 쓰면 다른 빌드에 비해 패치 전후 크게 차이가 안 날거다.

애초에 사이러스 5분 동안 잡던거 7분으로 늘어난거니 큰 차이 안남 (???)

문제는 마나 점유율이다. 기본적으로 패치전 아고니는 6링 시 마나 점유 약 70%였는데 이게 패치로 약 140%로 너프 되었고 소환수 레벨 엘더 투구 세팅은 60%였는데 약 100%로 됨.

즉 아고니 망함.

굳이 아고니를 하려면 아고니의 마나점유율을 45%로 고정해주는 유니크 갑바인 “다가오는 대재난”을 쓰면 되는데

아고니를 해본 사람이 있으면 알겠지만 저 세팅은 메이저가 아니야.

이번 시즌도 하코에서 전체 아고니 하는 사람 중에 5%로만 저 갑바 쓴다.

저 갑바가 아고니 특유의 탱킹을 포기하고 딜 땡길때 쓰는 세팅이여서 하코에서는 많이 안씀.

소코는 당연히 써도 문제 없는데 소코에서 아고니를? 도대체 왜?

추가적으로 아고니를 위해 중독 스킬을 쓰는 스킬이 보통 폭낙, 구번, 팽이, 강철관통 4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폭낙이랑 구번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됨.

이번에 중독 개편하면서 중독 보조가 없어지고 하위 중독 보조가 중독 보조로 이름 바껴서 더 이상 중독 확률을 보조 잼으로 챙길 수가 없게 됨.

기존에는 팽이랑 강철관통은 아고니 20%+중독 보조 60%에 무기, 패시브 노드, 상이한 아고니 잼으로 나머지 20%만 챙기면 되었음.

폭낙이랑 구번은 주문이여서 독걸 플랫 챙길겸해서 나머지를 하위 중독 보조 40%로 채웠음.

근데 이제 보조 잼으로 챙길 수 있는 중독 확률이 40%로 밖에 안되어서 나머지 40%를 따로 챙겨야 한다.

팽이랑 강관은 무기+노드나 상이한 잼으로 어떻게든 중독 확률을 챙길 수 있고 병독성 50까지는 솔직히 중독 확률 100% 안되도 돌아는 감.

그런데 폭낙이랑 구번은 안 그래도 병독성 안 쌓이는데 너프도 당해서 안 굴러갈거다.

억지로 땡기면 중독 확률 100%로 맞출수는 있는데 아고니를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정리하자면 마나 배율 증가 때문에 아고니는 다가오는 대재난이 필수가 되어서 더이상 SSF에서는 할 수 있는 빌드가 아니게 됨.

그리고 해당 세팅이 하코에서 많이 쓰이는 세팅이 아니기 때문에 하코에서도 더 이상 국밥이 아니다.

굳이 하코에서 아고니를 하고자 한다면 이번 리그 닌자를 보니 레이더로 다가오는 대재난 입고 99렙 찍고 살아있는 빌드가 있으니 그걸 참고하면 될듯.

이렇게 하고 강화 보조 쓰면 오히려 딜 자체는 다른 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떨어져서 장점은 있을듯?

물론 나는 SSF 하코만 한지 오래 되어서 더 이상 안 할거다. 한번 맛들이니깐 다른 건 더 이상 ㅈ이 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