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분석]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의 이벤트 스토리와 심리에 관하여

74859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2 09:12:44
조회 17846 추천 82 댓글 32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43b0972b7bdd1d1c8b21da23ebafc2ba16fd9bd3bd672d6f


재취직했다.

아니, 기만은 아니고 그냥 모아둔 돈을 거의 다 써버려서

이제 더는 놀고먹을 수가 없어서 취직을 해버리고야 말았다.

씨발 간호사짓은 다시 하기 싫었는데..


여튼 그래서 좀 바빴다. 그래서 분석글은 못 쓸거 같았는데

간만에 좀 휴일다운 휴일이라 잠도 좀 자고

갤질도 좀 하고 놀다가 문득 꺼무위키를 봤거든?

근데 보니까 누가 내 글을 몇 개 아카이브로 따놨더라고

그냥 심심풀이로 싸놓은 글이 뭐라고 아카이브까지 따 놨을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존나 분석글을 싸고 싶어졌다.


오늘은 중섭에서 비교적 최근에 한 사이드스토리 이벤트

‘우르수스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정신의학 관점의 분석글이다.

아마 한섭 입장에선 스포일러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

메인스토리랑 연관은 거의 없어서 그냥 읽어도 될거다.


늘상 그렇듯이 플롯이고 뭐고 그냥 손가락 가는대로 박아넣을거고

이번에 사전지식으로 유용할만한거는..

* 프로이트의 성격발달이론

* 그의 딸 안나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과업 8단계

* 정신과적 치료에 관한 내용

으로 대강 글의 길잡이를 맡겨볼 생각이다.


안다, 기본적으로 대학과정에서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이고

어떤 내용은 전공자가 아니면 접하기조차 어려운 내용들이다.

그래도 아마 필요할거야.

어려운 내용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해 가능하게 풀어써볼게


근데 모바일 배려는 못할거 같다

일단 맞출만큼 맞춰볼건데 이번엔 자꾸 말이 길어지네

그럼 가보자.


------------------------------------------------


1. 우르수스?


인게임에서 우르수스라고 할 때 지칭하는 뜻은 총 두 개인데

첫 번째는 종족으로서의 우르수스인

두 번째는 현재 최고 적폐인 우르수스 제국이다.



이 중에서 이번엔 우르수스 제국 내용은 좀 비중이 없을거다.

인게임에서 이 제국의 모티브는 우르수스 제국인데

난 제정 러시아에 대해서 아는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는 내용은 제정을 채택했다가 라스푸틴이라는 사람 때문에

혁명이 일어나서 나라가 망했...었나? 난 세계사 전문은 아니라


다만 말할 수 있는 건 몇 가지 있을거다.

첫 번째는 이 국가는 전쟁을 통해서 정세를 안정화시키고

타 국가와의 분쟁이나 다른 마찰을 해결하는 국가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몽골제국의 징기스 칸이 그러하였듯이

황제라는 거대한 구심점이 상당히 중요한 국가일거고


소련이 그러하였듯이 개개인의 인권은 무시당하는 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감염자라고 사람을 광산에 쳐박아놓고

몰살되도록 유도하지는 않겠지


다른 뜻인 우르수스인, 게임에서 곰을 담당하는 종족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종족특성은 단 하나

어린아이라도 타종족의 성인수준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아니 뭐 인겜에선 지마도 그렇고 공격력이 좀 그렇긴한데


이게 어느 수준인지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굼이 들고다니는 방패, 그거 디자인 혹시 본 적 있냐?

문짝이다, 그래 브라움마냥 튼튼한 문짝 떼서 들고다닌다.

그래서 스토리를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이 문짝 무게가 얼마나 가볍길래 이렇게 들고다니는거지?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60de9126313a1bfe60b33a8


굼은 체르노보그 사태에서 재앙을 겪고 빠져나온 로도스가

개개인의 의향에 따라 입사시킨 대원들 중 한 명이다.

즉 재앙을 직접 겪었을것이고 이 과정에서 

대피소나 방공호 한 두곳은 거쳤어도 이상하지 않다.

즉 이 문은 방공호의 문짝일 가능성이 높다.


구글갓에게 여쭤봤다 

‘방공호 문짝 평균 무게는 어느 정도에요?’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6a0dbe153141465900450905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f0fbf4462433d2c134e6f3a


‘575파운드란다.’

‘씨발?’


260킬로그램의 철덩어리를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여고생쨩!!

단순계산으로만 봐도 양손에 최소 520의 무게를 들 수 있고

이 문짝을 들고 일러에선 웃고 있고 전투에도 써먹으니까

굼은 3대가 아니라 1대 500을 가볍게 치는 미친년이다!


이 무게를 버티려면 근육, 건, 인대, 골격내구성도 높을거고

높은 건 힘뿐만 아닌 내구도 역시 포함된다.

즉 힘뿐만 아닌 전반적 신체 스펙이 높다고 봐도 좋겠지.

헬창처럼 근육이 빵빵해보이지는 않으니까

세포 단위로 클라스가 다를지도 몰라


그럼 여기서 질문

싱글벙글 웃고 있는 굼이 다가와서

한 손 260킬로를 가볍게 드는 그 팔로

프라이팬을 이용해 전력으로 가격할 때

니 뚝배기가 보호구 없이 함몰되지 않을 가능성은?


답이 있냐? 난 없다고 보는데

박살난 뚝배기를 이끌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보자.

---------------------------------------------------


2. 학생자치단의 상황


이렇게 신체스펙이 높은 그녀들이지만 문제가 없진 않다.

우르수스의 이동도시, 체르노보그의 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 때의 리유니온은 대다수가 같은 우르수스인이기 때문에

신체스펙이 무색하게 사태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다.


이 폭동을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의 5명의 시점에서 본 것이

이벤트 ‘우르수스의 아이들’의 주요내용이다.


스토리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대략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1) 체르노보그의 리유니온 사태가 갑자기 발생

2) 학생들은 학교에 연금되거나 타 학교로 끌려 올 수 밖에 없었음

3) 이 상황에서 약 10여일간을 버팀

4) 갑자기 리유니온이 사라진 틈을 타서 탈출


대충만 읽어보면 이게 무슨 고생이라고 난리인가 싶지?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보자.


1)의 경우는 갑자기 일어난 사태라는 점이 문제인데

감염자들이 정말 말도 안되는 괴물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무장집단의 명령이라는 것 때문에

리유니온의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리유니온의 요구인 학생은 학교 내에 연금, 탈출금지를 수용했다.

사실 수용도 아니야, 밖에서 리유니온이 무장하고 순찰돌았거든


2)의 경우는 1) 때문에 스토리의 주무대가 되는 피터하임 학교에

타교의 학생이 섞여들어오거나 파벌이 생기는 갈등상황이 생겼다.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갈등을 회피하는게 불가능하고

이는 거주하는 교실부터 시작해 계급 다툼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2)의 갈등을 더욱 부추긴게 바로 3)인데

학교 안에서 열흘 살아남는거 솔직히 쉬워보이지?

근데 이거 물자를 구하러 갈 수도, 물자수송도 없는 상황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식량이나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급식용 재료차는 폭동 때문에 당연히 오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럼 수급 가능한 곳은 자판기, 매점, 식당의 식량창고 뿐


이 급식창고를 시작으로 학교 내에서는 생존경쟁이 시작되었다.

애초에 식량창고라 한들 매일 급식차가 오는걸 전제로 한 거라

식량의 절대량이 많을 수 없는 환경이기에 싸움은 피할 수 없고

거기에 우르수스인들은 힘이나 내구력이 뛰어나다고 말했었지?

높은 스펙을 유지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영양분이 필요할거고

필연적으로 신체가 영양을 요구하는 시기나 양이 다를거다.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싶은 말은 하나,

얘들은 지구의 인간보다 훨씬 더 영양공급이 중요한 종족일거다.

그래서 식량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달려드는거일거고


이런 요소들이 겹쳐서 4)의 시점에서는 배틀로얄이 펼쳐져

탈출하는 인원은 학생자치단 정도가 끝으로 묘사된다.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전부 데려왔는데 탈출은 극소수라니

안에서 일어난 참상이 어느 정도일지 잘 상상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이들이 느꼈을 스트레스는 어느정도일까

자주 인용하는 ‘홈즈 라헤 스트레스 지수’를 써보자.

이게 지금 굉장히 적절하지는 않은데

다른 스트레스 척도(PSS 등)는 본인의 시점에서 많이 질문하고

거기에 대부분이 주나 달 단위로 넘어가기 때문에

제 3자에서 기입 가능한 내용, 1년이 넘어가는 시점 등

배운 것 중에 지금 이거보다 딱 보여줄 수 있는게 없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6a0aeb4236118e2950159d70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d05e91965437d5c21037949


오늘은 진짜 스압일거 같으니까 이미지로 대체하고

저 사태부터 로도스에서 1년을 보낼 때 까지의 변화를 체크

4,5,14,15,16,17,18,22,28,31,32,36,38,40번 항목을

모두 합해서 458점이 나왔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6a0fb81038433aee9e1842c3


참고로 이건 단순히 스트레스만 따지는게 아니라

인생의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의 장기적 영향을 보려는거라

어느 정도 수치가 되면 유병률이 높아지는 기준치가 있거든?


심지어 이건 ‘일상생활’의 변화라 항목들이 되게 일반적인거라

생명의 위협, 중범죄, 억압같은 요소는 거의 배제되어 있다.


이거보다 더한 극한상황에서 기준치를 아득히 웃도는 스트레스

이런 상황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개인의 적절치 못한 대응체계,

그리고 이렇게 극심한 외상적 사건 후에 시작되는 

격렬하며 불쾌하고 정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반응

이걸 우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라고 부른다.


-----------------------------------------------------


3. 우르수스의 아이들


지금 이게 현실이라고 친다면 이렇게 넘어갈 게 아니라

면밀한 상담을 한 다음 컨퍼런스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을텐데

이건 그냥 간단하게 보는 분석글이라 자세히 파고들진 않을거다.

애초에 나도 실제로 저 정도의 재난을 겪고나온 환자를

직접 간호해 본 적도, 실습기간에 만난 적도 없어서 잘 안 나올걸

미국이라면 총기사건도 많고 전쟁도 많아서 케이스가 좀 있을텐데


그래도 이걸 파고 들어가야 분석글이라고 할 수 있겠지

간략하게나마 스토리상에서 나타난 각 대원별 이상을 짚어보자.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6a5fed1234446a20bec4a817


먼저 ‘굼’부터 들어가보자.

스토리에서 과거를 보여주지 않는다, 현재의 모습만을 보여준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습관’으로 묘사되는 부적절한 대처행동이 

여과없이 드러나는데 그래서 더 마음 아픈 모습을 보여준다.


이 습관들을 묘사해보면 다음과 같다.

*타인이 깨워주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으려는 강박적 행동

*무장의 ‘상시 소지’

*치약을 강박적으로 아끼는 행동

*굼의 3타에 대한 공포(스토리 읽어봐라, 꿀잼이다)

*문과 벽을 이용한 임시 방공호 제작

*허기, 공복에 대한 무의식수준의 대처

*이스티나, 지마에 대한 비정상적 수준의 의존

*불이 없으면 잠에 들지 못함

*난간 등의 높은 장소를 무서워 함.


대충봐도 많이 힘들어 보이잖아?

정리해서 보면 

*소모품, 식량등에 대한 강박적 집착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용한 대처행동의 부적절한 사용.

*주변인물에 대한 과한 수준의 의존 

정도를 문제로 볼 수 있다.

이 건은 나보다 더 잘 분석한 사람이 있으니 주소를 띄워주겠다.

링크걸면 높은 확률로 오류터지니까 crtl c+v 해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251670


여기에서 굼이 사용한 방어기제,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했는지 알아볼까 한다.

1) 퇴행;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존과 관련해 약간 나타난다.

2) 취소: 쿠키를 나눠주는 행동 등에서 엿볼 수 있었다.

         굼은 식량을 나눠줌으로써 과거를 취소하고 싶었을지도

3) 억압: 기억을 의도적으로 묘사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부적절한 대처행동의 대다수가 무의식에서 비롯된다.

4) 행동화: 굼의 3타 공포증을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해봤는데

          개인적인 의견은 억압과 행동화가 함께 나타난다 본다.


그리고 소모품을 극단적으로 아끼거나 어둠을 무서워 하는 등

대다수의 장기적 재난상황을 겪은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패턴을

굼은 스토리에서 묘사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어찌보면 가장 심리치료가 급한 아이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805ea1635119af90c45a396


다음은 이스티나, 이스티나는 큰 문제행동은 없었다.

스토리에선 다과회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상처가 회복되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잊고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


이스티나의 문제기 보이는 내용은 단 한가지, 그게 깊게 나오는데

정황상 자기 친구를 몰아세운 뒤 난간에서 밀쳐버리는 행동

그걸 무의식적으로나마 정당화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이름을 딴 곰인형을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이스티나의 방어기제는 합리화,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옳은 것이었다고 초자아를 설득한 것이고

그리고 이스티나의 인형은 아마 죄책감에서 비롯된거같은데

특히 이스티나는 양심을 담당하는 초자아가 발달해있어서

이 건에 대해서 상담이나 치료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a0bbf463814f5bf84152368


지마, 얘도 상당하지

지마는 꿈속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거기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자신이 있고

그 꿈 안에서는 폭동 때 일어난 일들이 속속들이 나온다.


학교에 감금되고서 다른 학생들과 만나 무리를 짜고

무리의 안정을 위해서 자신에게 반항하는 다른 학생을 죽이거나

무리를 먹여살리기 위해서 야밤에 식량창고를 습격하고

그 식량창고에 자기가 실수로 불을 내버리면서

학교는 생존을 위해 타인을 죽여대는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다는걸

지마는 악몽 속에서 매일 상기하고 있다.


꿈은 자신이 겪은 사건, 뇌 속의 이미지의 정리이기 때문에

이 일련의 사건이 지마에게 큰 악영향을 주었다 볼 수 있고

방어기제는 확실하지 않지만 해리를 주로 볼 수 있다.

그래, 니들이 생각하는 그 이중인격장애같은거, 보기 힘들긴 해

단 꿈속에서만 나타나서 이걸 딱 집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b5cb81463443a51450e8f56


로사, 이번에 중섭에서 새로 등장한 6성 저격이다.

딱 보기에 아가씨처럼 보이는데 진짜 귀족 아가씨 맞다.


이 아가씨는 귀족들의 단합으로 이 사태를 넘기려고 했는데

그 단합을 위해 귀족학생 중 한명이 서민에 대한 약탈을 제안했고

결국 무리의 생존을 위해 그걸 허가해버린,

어떻게 보면 학교 내의 비극을 만든 장본인이다.

얘들이 학교 식량창고를 독점해버리면서 싸움이 시작되버렸거든


그 사건에 대해서 계속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자살욕구, 자살미수, 그리고 자해행동을 보여준다.


주지화라는, 상당히 복잡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데

쉽게 말해서 자신이 한 행동에서 감정을 배제하고 그저 해석하려는,

자신이 겪은 사건에서 감정을 억누른 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기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때문에 합리화 역시 동시에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자살시도는 여기서 또 다른 문서를 하나 더 만들어야 될 정도로

독립된 양이 나올텐데 줄일 수 있을만큼 줄여서

이 상황, 자신이 겪은 스트레스를 극복해내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겪는 지금을 벗어나기 위해 행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인건 얘는 승화라는 방어기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키는건데

그래서 막판에 보면 전투를 위한 훈련을 열심히 받고 있지

혼란스럽고 우울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활동을 하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d0ab91833416d732199bd30


레토, 얜 솔직히 급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


비헌터와의 전투연습을 통해 스토리가 시작되서

벌꿀주를 마시고 취해서 사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독자적으로 행동하던 레토가 지마에게 향했다가

지마가 자치단의 리더로써 겪은 고충을 옆에서 목격했고

그 때문에 리유니온과 직접 담판을 지어서

(사실 담판이라기 보다는 그냥 떠날거였다는 예고에 불과했지만)

결국 리유니온이 없을 때 탈출했다, 라는 스토리라인이다.


이 친구는 해당사태를 묘사하는게 술에 취했다는게 좀 맘에 걸려서

사실 스트레스 상황도 크게 없었던 것 같고

기타를 꺼내는 장면, 자신의 과거를 남에게 들려주는 장면처럼

자신의 욕구, 감정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2edd946d07ceb00dae608a8b273909bc146315288e56d151f3


압생트, 얘는 큰 문제가 있다.


성능말고


학생자치단은 5명이니까 끝 아니냐고?

이 친구는 사실 자치단이 아닌, 다른 학교에서 탈출한 학생이다.


경찰관인 아버지를 두고 있는, 아버지를 존경하는 학생인데

자신도 커서 경찰이 되어 아버지를 돕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사태 초기에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학교에서 탈출했다가

학교보다 훨씬 난장판이 된 우르수스 시내를 보고

아버지를 찾아서 마지막으로 파견된 피터하임 학교로 향하지만

그 곳에서 처참하게 죽은 아버지의 시체를 보게되는,

그리고 1년 뒤에 그 학교의 학생들인 자치단을 보게 된다는

뒤가 상당히 찜찜해지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아니 막말로 야마돌아서 덤벼들었는지 아닌지 어케 아는데;;


이 친구는 솔직히 분석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스토리가 전적으로 겪은 이야기 중심으로만 흘러가고

거기에 현재상태는 진짜 짧게만 등장해서 뭘 할 거리가 없다.


다만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는데

프로이트의 성격발달이론에서 남근기에 해당하는 4-5세

이 때는 보통 부모의 모습이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데

얘가 엘렉트라 콤플렉스라 아빠를 사랑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발달과정에서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를 따라간다는 이례성과

방어기제인 동일시를 따라서 롤모델로 아버지를 잡았는데

그런 아버지가 죽은 시체를 직접 목격했을 때의 충격은..



그래서 여기까지 해서 등장한 아이들에 대한 문제를 봤다.

이 항목은 완성도가 좀 맘에 안드는데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서 방어기제를 좀 부정적으로 묘사한 감이 있는데

이건 스트레스에 심리가 작용하는 기전을 정리한 것 뿐이라서

인간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모두 하나 둘씩 나타나는 반응이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말라고


----------------------------------------------------


4. 치료에 관해서


자 이렇게 문제상황만 늘어놓기는 했는데

솔직히 여기서 끊어버리기엔 좀 아쉬운 감이 있지?

이런 PTSD 상황에 대한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통상적으로는 사건 발생 직후, 1일, 1주, 1달 간격을 두고

지지체계의 변화, 적극적인 지지행위의 개입, 그리고

대상자를 상태, 변화를 알아보는 과정을 거치는데

적용되는 기간이 굉장히 짧지?


그렇다, PTSD는 초반의 대처가 굉장히 중요하다.

근데 여기서 좀 맘에 걸리는게

일단 사일런스의 말에 따르면 로도스엔 정신과가 없는거같고

거기에 1년이 지났다는 상황도 겹쳐서 제대로 된 치료는

솔직히 기대하기 어렵긴 하다.


아니 뭐 심리학 전공자도 있는 것 같고

로도스 자체가 전투인원이 많은데다가

이런 지지체계는 비전문가도 가능해서 잘 되었을 수도 있지

어쨌든 늘상 그래왔듯이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자


1) 약물치료

바로 약물치료 꺼내버리는게 좀 어이가 없나?

확실히 내가 병원쪽에 가깝다보니까 이런 말이 쉽게 나올지도

근데 그렇게 극단적이진 않다고 본다.

지마랑 굼은 아직도 급성 증상이 좀 보여서

이런 증상들은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에 악영향을 준다.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 먹잖아? 그거랑 비슷한거지


다만 정신과의 약물은 어디까지나 급성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에 지나지 않고

결국 본인의 노력과 인식의 전환이나 다른 지지수단을 통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을 벗어나는 걸 권장하고 싶다.

어떤 약은 사람들 인식처럼 의존성 있는 게 맞긴 하거든.


굼의 경우는 항불안제를 필요시 처방으로

이스티나와 로사, 레토는 급성 증상이 없으니 넘어가고

지마는 악몽이 주 원인이라 꿈을 꾸는 렘수면을 선택적으로 줄이는

약을 수면 전 투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2) 위기집단 모임

어벤져스 엔드게임 본 적 있냐? 거기 보면 스냅 5년뒤에

캡틴이랑 일반인들이 둘러 앉아서 이야기 하는 장면 있지?

그건 위기집단 모임이라는 치료적 프로그램의 일종인데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매주 1~2시간 모여서

자기 문제를 이야기하고 대처방안을 듣거나 도움도 받는

그런 집단이라고 보면 된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어서 속을 털어놓기도 쉬운편이고

거기에 그런 사람들이 겪은 일을 듣고 공감하며 치유받거나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안을 듣기도 한다.


특히 PTSD는 재난후에 적극적인 지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집단적 치료는 적극적으로 권장할만하다고 본다.


3) 지지집단을 잘 만들기

아까부터 자꾸 지지라고 하는데 이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

지지라는건 대상자를 보듬어주고 도와주는걸 말한다.

그냥 너희들이 불편한 사람 도와주는게 바로 지지다.


그러니까 정신적 지지라는건

지지하려는 사람이 불쾌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게

옆에서 보듬어주고 기운 불어넣어주고 그런걸 말하는거지

쉽지?


큰 사건을 겪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그 사건을 들려주는

즉,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저하된다.

문제행동을 고쳐나가기 위해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고

문득 불안해질 때 옆에서 괜찮다고 다독여줄 사람

이렇게 대상자를 위해주는 사람들을 

바로 지지집단 이라고 부른다.


이 지지집단은 상당히 중요한데

‘소방대원들의 트라우마 노출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계에서 개인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의 조절된

매개모형 개발’ 이란 보고서에선

지지집단을 가진 대상자가

좀 더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한다.


보통은 가족, 친구들로 구성이 되는데 학생회 친구들은

그들 스스로가 대상자이자 지지집단인 것 같고

다만 다른 대원들이랑 교류가 늘어나서

인간관계 속에서 위안을 찾길 바래봐야지.


4) 현장 프로그램

일단 개념은 이런 재난이나 사건을 겪은 대상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숙소, 응급치료나 식사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다른 지역사회로 이어주는 방법인데


로도스는 일단 제약회사에 전투도 하고 있어서

솔직히 이 방법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베르만이 말한 대사 한 줄이

이 항목을 넣기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짧게 적어본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저 아이들에게 싸우는 법과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가르쳐줘서 

상처를 덜 받게 하는 수 밖에 없어]


생존을 위한 지식의 제공과 숙식의 제공

..로도스도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야 충족하겠지.

결국 로도스도 거대한 치료기관으로 볼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


여기까지 해서 글을 멈춰보자.

그냥 각 대원별 스토리 정도 분석해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뭔가 좀 심심한 글이 된거 같아서 좀 그렇네

아마 판타지 요소가 간섭하기 힘든 심리 영역이라서 그런 듯?

잘 모르겠네


어쨌든 오늘도 요약해보자

1. 우르수스의 사람들은 강하다.

2. 그렇지만 학생들에겐 너무 가혹한 사건이 있었다.

3. 그 사건 때문에 학생자치단은 이런 상처를 입었다.

4. 간략하게 어떤 방법으로 나아질지 써봤다.


... 나름 정리한다고 정리한건데

진짜 놀라울만큼 요약이 안되네

이벤트 스토리를 분석하는 첫 시도라서 그런걸까

다 써놓고 보니까 글을 개같이 써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우르수스의 아이들 이벤트 스토리는 읽어봐라.

생존이란 결과가 이미 주어진 상황에서 묘사가 꽤 괜찮은 편이다.

나도 스토리 요약을 먼저 접한 다음 번역을 읽어봤는데

내용을 알고 봐도 좀 짠하더라고


글 마무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프로이트는 성격의 완성이 청소년기에 이뤄진다고 보았다.

그럼 청소년기에 이런 잔혹한 사건에 억지로 휩쓸려서

하고 싶지 않은 선택을 강요당한 이 친구들은

이 사건에 발목 잡혀서 평생을 고통에 살아야 하는걸까?














스토리의 대단원인 ‘평소처럼’ 편을 보면

지마는 니어를 따라서 전투훈련을 하고 있고

굼은 여전히 로도스의 주방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고

로사는 레토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훈련을 받고있고

이스티나는 로도스에서 하는 역사수업을 들으러 간다.


방향성은 어찌 되었던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미래를 향해 가는 모습이다.

우울감이나 죄책감에 휩싸여 있었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겠지?

분명 트라우마나 이런 사건들은 잘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잘 살아갈 것 같아 마음은 놓인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존중하며 독자적인 이론을 쓰는데

이 양반은 평생에 걸친 삶의 위기, 과업들이 모여서

평생에 걸친 성격의 발달이 이뤄진다고 말한다.

학생자치단 애들은 아직 인생의 절반도 안 살아봤으니

아직 변할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


평생, 좀 무겁기는 하지만

인생에 잘못된거 좀 있더라도 사람은 끊임없이 변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아서 난 이 사람 이론을 좋아한다.

뭐 사실 이론에 의미고 나발이고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거지만


슬슬 글 길어지기도 하고 마무리 짓기도 좀 애매해서

그냥 여기까지 쓸란다.


어려운 내용 쫒아와줘서 고맙고

다음에 또 보자.

다음엔 적절하게 분석할만한 대원 땡기면 써본다.


viewimage.php?id=25a4c023f7d52abf7eb7&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cc4ce84ae375b61cfe9c3876987c8f6668e4743b0972b7bdd1d1c8b21da23b7a8c2bd17f89354e1780b5a


---------------------------------------------------

(장문)광석병에 대한 약간은 진지한 고찰(19.06.1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94122

슈발츠, 이프리트 비닐옷 용도 알아냈다(19.08.28)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63976

[분석]PV로 등장예정 캐릭터 예상해보는 법(19.08.30)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65045

분석)헬라그로 알아보는 아즈라엘 진료소(19.09.1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75490

광석병의 공명감염에 대하여(19.09.25)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93509

[분석] 광석병의 통계와 진단과 경향성에 대하여(19.09.26)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94561

[분석]광석병의 증상과 기전에 대하여(19.10.05)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201767

[분석] 아미야의 마법과 무기에 대하여(19.11.17)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228261

[분석]오리지니움과 아츠, 그리고 감염에 대해서(19.11.2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235923

분석)리드쟝의 아츠와 감염병, 그리고 리드쟝에 대하여(19.12.14)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256962

증상정리(19.12.23)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264861

추가분석) 리드쟝의 심리상태에 대하여(20.01.0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278799

[분석] 광석병과 생성부위, 그리고 감염기관에 관하여(20.01.2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389317

분석) 성녀 프라마닉스에 대하여 (생일기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659802

분석]광석병의 경향성과 통계에 관하여 (20.03.2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973327

분석]스펙터의 증상과 심리, 신체와 떡밥에 대한 분석(20.04.28)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173469

분석] 라테라노와 산크다, 광륜 그리고 타락에 대하여 (20.05.3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bj&no=1375120

추천 비추천

82

고정닉 3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일반 분석]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의 이벤트 스토리와 심리에 관하여 [32] 74859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2 17846 82
324068 일반 마술을 보게 된 케오베 보고싶다 [10] 74859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 2618 37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글쓴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