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테스트갤에 올린 글인데 여기에도 올림


나는 어릴때부터 타인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받지도 못해서
많이 힘들었다.
나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짐승마냥 서로 싸우고 시기하고 미워하고 억압하려 하는게 이해가 안가서 인간을 혐오했었지.

그후 나조차도 그런 감정이 있다는걸 알고 나자신조차 혐오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상태로 가족한테조차 말안하고 10년을 넘게 지냈어.
군대 제대 후 삶의 목적을 잃고 1년간을 방황했다.
집에서 밥먹고 자고 게임만 하는 생활을 1년가량 했더니 도저히 사람사는거 같지 않고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뿐이더라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바뀐다고들 하지?

나도 이런 삶을 바꾸려고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미친듯이 심리학책 , 철학책 , 종교서적 탐독했다.
그러다가 조던 피터슨 교수 책을 읽고 마침내 깨달은거지.
결국 인생의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라는걸
정확히 말하면 내 안에 있는 무의식 때문이라는걸 알게 된거지

그 후로 불교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그제서야 불교에서 말하는
나의 자아와 무의식을 결부하는 내용이 이해가 되더라
결국 인간의 감정은 무의식이 일으키는 본능이고 이 감정에 따라
살아가는 인간은 고통받는다는걸

여기까지 생각이 드니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더이상 감정이 주는 두려움에서 속박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됐어.

지금은 되찾은 꿈을 위해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 운동도 꾸준히 30분씩 5개월째 하고 있어. 내가 달라지고 있음을 충만히 느끼며 사는 중이다.

혹시 생각의 고뇌때문에 힘든 인프제가 있다면 힘내라.
너가 생각하는 것들은 결코 무의미한게 아니야
나는 이상적인 사회를 위해 노력할거니까 너희도 포기하지마라


이런글 써서 미안하다 너무 오글거리네
그냥 내이야기 한번 해보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