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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우영우 드라마 뜨면거 드는 생각모바일에서 작성

ㅇㅇ(49.161) 2022.07.22 05:34:39
조회 1738 추천 23 댓글 16
														

본문 시작하기 전에 우리 형이 자폐증상이 있음

매우길고 복잡한마음에 쓴글이라 내용도 뒤죽박죽임.
뭔내용인지 요약 못해주고 가독성도 없으니 대충읽다가 이해안되거나 딴지걸고싶으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셈

우리형은 일상생활은 커녕 대화도 문장단위로 하지못하고 단어밭에 내뱉지 못함.
나는 내가 태어날때쯤부터 형의 자폐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부모님의 온 신경은 형한테 쏠렸었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부모님은 나를 집에 혼자 둘수는 없으니까 아빠는 일 나가시고 엄마는 나를 데리고 향 치료센터를 같이 다녔어.
치료센터 뿐만 아니라 어딜 가던 형하고 같이 데리고 다녔지 같이 다닐때마다 형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항상 엄마는 형의 돌발 행동에 대처하거나 수습하기 바빴고 항상 나는 어쩔 수 없지만 뒷전이었던것같아. 심지어 그 돌발행동에는 폭력적인 일도 많았고 그 행동에 내가 말려드는 경우도 많았어.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형에 대한 미운 감정만 쌓여갔고 어린마음에 부모님한테 '형 버리면 안되냐 남들에게 피해만 주고 뭐 해주는게 없는데 왜 데리고 사냐'이런 얘기까지 했던적도 있어(부모님은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핑계를 대자면 그만큼 형한테 신체적으로던 정신적으로던 해가 많았고 부모님에게 관심이 필요하다는걸 어필하고싶었던것같아. 이건 너무 큰 불효였던것같긴해.)
그 와중에도 친척이나 우리 가족사를 알고있는 친구들 입에선 '니 가족이니까 니가 챙겨야한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니가 형 돌보며 살아야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왔지.
어렸을때 관심받겠다고 잘못든 비위생적인 습관때문에 초등학교땐 고학년땐 따돌림도 당했었어.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관심좀 받아보겠다고 형이 자폐를 앓고있다는걸 이리저리 떠벌리고 다녔었고(형을 누구보다 싫어했으면서 관심받으려고 형 얘기를 했던거 보면 모순적이긴하네..) 그걸 기억하던애들이 따돌리던 애들이 형 이야기까지 들먹이는걸 겪을뒤로는 중학교 올라가서부터는 형에 대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숨겼어.
어색한 사이에서 스몰토크로 호구조사하듯이 할때 형제관계 물어보면 아직도 그거만큼 싫은게 없더라. 학교다닐때는 "형있어? 몇학년?"물어보면 난 빠른년생 형은 1년 늦게들어가서 2년 터울임에도 같은학년이라 말하기 껄끄럽고
20살 넘어서는 "형있어? 몇살?" 저보다 두살 많아요 하면 "뭐하셔?"혹은 학교 물어보시면 할말이 없어지는거지... 그걸 밝히든 숨기든 실례되는걸 물어봤다는듯이 분위기 무거워지는게 아직도 싫어. 사실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고 매일 연락하며 지내는 고등학교,대학교 친구들조차 이 사실을 몰라.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뜨게 되면서 자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자폐를 앓고 있는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건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난 솔찍히 자폐를 이해하려고 해보지 않았고 이해하기가 두려운것같아. 나에게 있어서 자폐를 이해한다는건 우리집 앞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야하는 이유를 이해하는것과 같을것 같아 이유를 몰랐다면 그냥 지은 정부나 기관을 맘놓고 욕할 수 있잖아 왜 우리 집앞에 지었냐 이런식으로 탓할 수 있단말이야. 하지만 이유를 이해하면? 내 집앞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당장 내일 내가 죽기보다 힘들수도 있는 불안감에 매일매일 살아야하는데도 발전소가 지어지는걸 내눈으로 보고만 있어야되는 현실은? 심지어 다른 타지역 사람들은 지아야하는 이유를 알고 납득하면 나는 누구한테 이 불만을 토로해?
'형이 하는 행동이 그게 형의 살아가는 방식이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살아'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행동 방식이 나한테 피해가 된다고
감각이 예민해서 자신만의 생활 방식을 고집한다고 이해하라고? 그럼 그 예민한 감각때문에 새벽까지 울어대느라 옆에사 잠 못잔 내 피로는 누가 풀어주는데? 그 감각 예민해서 화나는 스트레스를 왜 나한테 푸는데?
이해하라고? 내가 20년동안 지내면서 질리도록 들은말이야 '형이 아프잖아 니가 이해해'
이 말을 하는 사람중에 그 피해를 자신이 입는다면 진심으로 '자폐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두번은 당연히 그럴 수 있지 근데 그게 반평생 반복된다면? 그때문에 다른사람에게는 당연했던할 수 있었던게 너에게는 아니었다면?

알바를 하다가 다른 자폐아가 부모님과 함께 온걸 본적이 있어. 마음이 진짜 알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 치더라. 애는 진짜 이해못할 돌발행동을 하고 그것이 당연하다는듯이 침착하게 다른사함 시선을 묘하게 신경쓰는듯 익숙한듯 그 사이에서 나오는 반응.그걸 보는 나는 익숙한듯 안익숙하소 안쓰러우면서도 뭔가 설명하긴 정말힘든... 마음속 깊숙히 숨겨놨던 슬픔이 드러나는 기분이라 해야되나 진짜 별에 별 감정이 드러나는것같아서 기분이 불쾌하고 힘들어서 그낭 자리를 피했어
알고르즘에 우영우 관련 영상이 나올때마다 지금 그 감정이 똑같이 드는것같아. 정말 뭘 어떻게 하고싶은지 모르겠어 그냥 형에 대한 기억이 아무것도 없으면 편할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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