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 ㅈ도 없는데
오늘 쉬는 날이라 놀다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봄

기본적으로 내 연애스탈은 상대에게 최대한 맞춰주는 스탈이다


ENTP
처음에는 활발한 모습과 잘 맞는 취향에 끌렸으나
사귄지 1~2개월정도 넘어가면 본성이 나오기 시작..
거짓말을 종종 하고 성질이 더러움

그리고 자존감 높은건 좋은데 자꾸 싸울라고 들어서
연애 내내 상당한 피로를 느꼈음(무조건 본인이 이겨야 끝남)

말싸움 할때 할말 못할말 못가림. 욱하는 성격 매우 심함
그리고 상대방이 말을 하면 안듣고 그냥 싸울려고 들음

제일 힘들었던 점은 뒤끝이 너무 길어서 한번 싸우면
저번주, 저번달, 사귀기전 지맘에 안들었던 일 다 들고 나와서
5분싸우고 끝낼거를 3시간동안 싸우게 만든다는 점


ESTJ
엔팁이 치는 구라가 한 3이면
이거는 입에서 나오는 모든게 다 구라고 잘난척

그리고 친구관계든 썸관계든 이간질 못하면 뒤지는 병 걸린듯함
그와중에 말은 잘해서 애들도 다 속았다가
나중에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ㅈ목질에 과하게 목숨걸어서 나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갔음
혼자 노는걸 못하는 타입인듯
(ㅡ혼자 잘노는 내가 제일 이해 안갔던 점)

ESTJ 얘는 사귄건 아니고 나한테 대시하던 애였는데
썸단계에서 나랑 사귀어 보겠다고 이상하게 머리를 써서 망함

내 앞에서는 친절하게 대하고
다른 애들한테는 내 뒷담화를 엄청 심하게 하거나 헛소문을 내면서
연애 경쟁자를 쳐내려 했음

보다못한 친구들(+대시하던 다른 사람)이
얘가 내 뒷담화한 카톡 캡쳐본 보내줘서 내가 도어슬램한 케이스

나한테 도어슬램 당하고도 내 욕을 한동안 하고 다닌 걸로 아는데
상대하기 싫어서 무시하고 지냈더니
1년뒤에 내 메일과 인스타DM으로 장문의 개수작글을 보내서
캡쳐해서 인스타에 걸어두고 공개처형으로 마무리


ENFP
인프제가 어두운 내면이 있어서 혼자서 땅파고 있으면
엔프피는 인프제? 니가 그런건 내가 눈치가 없어서 잘 모르겠고ㅎ
난 너 맘에 드는데 같이 놀자 하고 훅 들어옴

다른 사람들하고 있으면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데
엔프피랑은 좀 분위기 안좋아도 얘가 금방 잊어먹고 노는 스탈이라
타 유형하고 지낼때보다 신경쓸 것이 반 이상 줄어서
편하게 지내다가 감겼다

단점은 정말 뇌청순이 맞긴 맞다는 점.
멍청한 짓을 자주 해서(충동구매, 잦은 지각, 애같음, 눈치없음)
내가 해결해주는 일이 종종 있어서
내가 부모인지 연인인지 구분이 안갈 때가 있다는 것


현재 내 배우자 이기도 한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신경쓸게 없고 뒤끝없는 성격이 장점.
(사실 ENFP가 나한테 서운한게 있어도 본인이 다 까먹어서 뒤끝있게 따지질 못함ㅠ 문제는 나하고 좋았던 추억도 기억을 잘 못하는 듯)

그리고 내가 가끔씩 쓰잘데기 없는 생각에 빠져서 고뇌하고 있으면
타 유형들은 그걸 가지고 약점 잡거나
너는 다 좋은데 그거 하나는 당장 고쳐야 한다느니 해서
사람 더 피곤하게 만들었는데

지금 배우자는 어 왜그러는진 모르겠고 나랑 같이 놀자해서
(사실 놀기분 아닌데) 같이 놀다보면 기분이 많이 나아지더라

결혼은 비슷한 사람이 아니라 극과 극이 만나는게
서로한테 행복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