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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외향감정(Fe)은 인프제와 인류를 위한 무기이자 방패다.

ㅇㅇ(115.143) 2020.08.06 00:47:45
조회 4561 추천 45 댓글 9
														

아무리 MBTI가 비과학적이라고 비판도 많이 받는다지만

적어도 심심풀이를 넘어 인격 발달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지나치게 피상적이고 흥미위주여서는 안 되며, 몰이해가 없도록 부단한 탐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하여 인격의 발달과 관계 형성에 커다란 장애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1. 쓸데 없는 심리위계 기능도, 유형의 좋고 나쁨도 없다


20세기 초 워드 맥캘리스터라는 사람은 "뉴욕 시에 알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은 모두 400명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을 들은 소설가 오 헨리는 다음과 같이 받아쳤다. "400명이 아니라, 400만 명은 된다."

이때 당시 뉴욕시 인구가 400만 명이었다. 오 헨리는 나중에 자신의 작품집 중 하나에 <400만 명>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16유형 중에서 알 만한 가치가 없는 유형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16유형 중에서 좋은 유형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고, 나쁜 유형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8기능 중에 어떤 기능도 쓸모 없는 것은 없다.

유형 별로 볼 때 더 익숙하고 그렇지 못한 우열 기능이 있을 뿐이다.


각 개인 혹은 유형이 처한 상황이나, 시대나 단체의 요구에 따라

더 선호(혹은 강요)되는 기능이 있을 수 있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각론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도태되거나 배척 받는 기능이나 유형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 유형이나 기능의 축소는 건강한 인격체 나아가 건강한 공동체를 구성하지 못하게 하며,

정작 이렇게 결여된 유형의 인물 혹은 기능이 필요한 문제가 닥쳤을 때 중대한 손해를 일으킨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서는 인간의 모든 기능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안 그래도 인프제는 MBTI상에서 너무 미화된 감이 없잖은데,

인프제인 '나'를 사랑해야지, 내가 '인프제'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MBTI는 당신에게 최고의 독약이 되리라고 확신할 수 있다.



* 심리위계(8기능)의 각 요소와 구조

https://blog.naver.com/lucidman/20140872256


* 그림으로 이해하는 8기능

https://blog.naver.com/lucidman/20150749847


* MBTI의 4가지 기능 정확히 이해하기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61666101


* MBTI의 인식기능, "직관(Ni, Ne)" 쉽게 이해하기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85709223


* MBTI의 인식기능 "감각(Si, Se)" 쉽게 이해하기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85709663


* MBTI 여덟 가지 기능의 건강하지 않은 발현 양상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70480627




2. 인프제에게 외향감정(Fe)은 정말 중요한 심리위계 기능이다


1항이 어렵다면 적어도 자기 자신이 속한 유형에 대해 잘 알아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여 받아들일 수는 있어야 한다.

이 작업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1항의 작업으로도 분명 연결될 수 있고,

잘 안되더라도 개인의 행복과 존재의의를 충족하여 결정적으로 인류 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프제에게 외향감정은 절대로 도외시 되면 안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외향감정은 인프제의 주기능인 내향직관이 얻어낸 정보를 가공하고 번역하여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타인은 물론, 인프제 본인이 자기자신을 납득하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의 주관이 폭주하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를 갖도록 다듬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단순히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것' 정도가 외향감정의 전부가 아님을 꼭 알아줬으면 한다.

아래의 [INFJ의 2차기능, '외향적 감정'이란?]에 외향감정의 두 가지 측면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꼭 읽어줬으면 한다.



* INFJ: 외향적 감정(Fe)은 “사랑”입니다.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81447056


* INFJ의 2차기능, '외향적 감정'이란?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83060344


* INFJ의 감정(Fe) 해방 (1부)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83915570


* INFJ의 감정(Fe) 해방 (2부)

https://blog.naver.com/anastasiainasia/220789200795




3. 감정은 사고와 함께 인간의 판단을 구축하는 중요한 토대이다.

+) 감각 또한 인간이라는 생물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인식기능이다.


외향감정은 인프제에게 있어 불필요한 족쇄가 아니라 이상을 실현할 날개이듯이,

인류 전체에게도 감정은 휘둘려서는 안 되는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판단 기능이다.

사고와 감정 두 판단기능이 균형있게 발달하고 조화를 이루어 판단과 행동을 돕는 것이 건강하게 성장한 인격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감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일을 그르친다'는 형태의 예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판단에 있어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고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감정의 과잉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이지 감정 자체의 문제는 아니며,

반대로 이야기 하면 감정의 결여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예전에 어떤 엔팁 갤러가 감정이라는 판단기능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정리해본 글이 여기 있고


* <ENTP의 사고방식>에게 보내는 '내가 생각하는 공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fj&no=2372


'판단기능으로써의 감정'에 대해 뇌과학, 생물학이론을 검토한 논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글이 여기 있다.


* ‘이성적 판단’이 ‘감정적 판단’보다 낫다고?

http://report.dbpia.co.kr/emotion/



또한 감각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열등한 것으로 보는 편견은

이미 칸트가 말한 유명한 명제 "내용 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가 잘 반박하고 있다.

감각이 수집한 데이터 역시 인프제는 물론 모든 인간의 판단에 활용된다. 당연히.


-----------------------------


외향감정Fe에 대해 회의나 부정을 넘어서 불필요하다는 글이 있는 걸 보고 놀라서

안되겠다 싶어서 급하고 길게 쓰긴 했는데

다 같이 이야기해보고 사고의 폭을 넓혀보자는 뜻에서 정리한 거니까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아 줬으면 한다.


다른 생각이 있거나 더 논의하고 싶은 점이 있으면 댓글 얼마든지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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