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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 인생에 대한 생각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4.146) 2022.12.16 17:07:34
조회 945 추천 35 댓글 2
														
어떤 시기에 태어났는지
어떤 지역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가정환경에서 태어났는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힘, 재력, 정보력 등은
아이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며
아이가 살아갈 인생도 결정한다

누군가 돈 걱정 하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할 때
누구는 알바를 뛰며 몸이 상하고
누군가 너무 많이 받은 사랑에 질려 사랑의 가치를 폄하할 때
누군가는 울부짖으며 사랑을 갈구한다
누구는 외모가 잘나서 호의를 받고
누구는 외모가 못나서 손해를 본다
누군가 노력을 말할 때
누군가는 잠을 줄여야만 자기계발에 필요한 시간이 나온다
게으르게 살며 누리는 게 많은 사람이 있는 반면
게을렀기에 실패하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살아 성공한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치열하게 살아온 성격이 족쇄가 되어, 성격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
처음부터 받은 사람이 있고
본인의 투쟁으로 얻어낸 사람이 있다
본인의 투쟁으로 이것을 얻은 사람은 그 힘든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생기며
트라우마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족쇄가 된다
그리고 이는 열심히 살아간 이에게 무기력함을 선사한다
부족함 없었던 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무기력함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한다
누군 처음부터 순탄한 삶을
누군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간다

돈이든 정서적 환경이 많던지 적던지
본인이 성공했던지 안 했던지
그 사람만의 노력과, 이야기와 사정이 있다

'Gifted'
받은 것
하늘에게서 받은 것

하늘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만들지 않았다
모두가 다른 출발선이다
처음부터 결승선을 지나쳐 있는 사람
결승선 좀 뒤에서 걷는 사람
더 뒤에서 뛰는 사람
더 뒤에서 마라톤을 하는 사람
더 뒤에서 전력질주를 해도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
전부 같은 트랙을 달린다
각자의 인생을, 본인이 선택한 페이스로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 사람이 경보를 뛰면 실패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경보로만 뛸 수 밖에 없는 자가 있다
본인 몸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같이 참가한 자가 잘 뛰지 못해 속도를 맞춰줘야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신발을 살 여력이 안 되어 여린 발로 거친 트랙을 천천히 뛰는 중일 수도 있다
맨발로 전력질주를 했으나, 다 까진 발이 너무 아파 결승선을 남겨 두고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다
당연히 실패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을 세상은 이해해주지 않는다
피상적인 상황만 보고, 세상은 말할 것이다
"안 뛴 니 잘못"


살아온 환경, 성격, 가치관을 보지 않고 어떻게 한 사람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충고를 한단 말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응원 뿐

절규하고, 예민하고, 어두운 사람들을 사랑해주자
사랑이 어렵다면 응원이라도 해 주자
응원이 어렵다면 적어도 공격은 하지 말자

그들이라고 그렇게 되고 싶진 않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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