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극우 반윤 반국힘에 화력 모으자고 리뉴얼한 갤이니만큼
대의를 위해서, 내 옆사람 지지정당이 마음에 안 들어도 서로 역린은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공통된 메시지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참 그렇습니다.
어떤 기자님이 데이터 분석이랍시고 w-nominate를 이상하게 적용하는 바람에 21대국회에서 정의당이 중도우파처럼 그려진 적이 있는데, 그 기자님은 본인 SNS로 정중히 사과했지만 아직도 그 그래프는 '정의 없고 진보 아닌 정의당'이라는 근거자료로써 잊을 만하면 활용됩니다. 심상정 대선후보가 닷페이스에서 한 인터뷰는 한 컷만 잘려서 아주 괴상하게 왜곡됐고, 풀영상으로 보면 전혀 다른 얘기라는 호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죠.


정의당 당원인 저도 정의당 비판에 동의하는 부분은 있죠. 많아요. 정치적으로 중요한 대목에서, 정의당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오답만 골라대긴 했습니다. 그놈의 '조국의 강'도 그렇고, 청년뽕에 차서 청년후보 득표 1위에게 비례 1번을 줬더니 하필 [류]였고, 이재명 체포동의안도 역시 악수로 판명된 것 같으니까요.


이걸 가지고 '그렇게 정무감각이 뭐같으니까 원외로 밀려나지'라고 말하면 쓴웃음이라도 지으면서 끄덕거립니다. 맞는 말이니까요.
그런데, '친윤이네'는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진보정당과 한국 정치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불체포특권 폐지가 맞냐는 질문에는 찬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떡검 때리다가 불체포특권이고 뭐고 의원직을 날렸던 노회찬조차 불체포특권에 찬성하지 않았고, 심지어 20년 전 민노당 시절에도 있던 얘기예요. 이 스탠스는 갑자기 튀어나온 얘기도 아니고, 이재명 감방 보내고 싶어서 갑자기 든 명분도 아니고, 아주 오래된 당론이 맞습니다. 이걸 가지고 어느 정도는 친윤이 맞았다..? 진짜 미치겠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