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량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어 조선의 국문 한산도를 점령한 주인공 와키자카와 친구들.

이제 남해를 돌아 조선의 수도 한양만 점령하면 되는 상황인데,

저 멀리서 어디선가 '그 이순신'이 돌아왔다는 소문이 들린다.

하지만 이미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은 전멸.

더 이상 거릴게 없다고 판단한 선봉장 구루지마 미치후사는 조선의 수도를 점령하기 위해 300척이 넘는 대함대로 명량해협을 통과한다.

그렇게 울돌목을 반쯤 통과한 그때...

갑자기 수평선을 가득 매운 조선 판옥선 1000여척이 나타난다.

나대용: 그러니까 말했잖나. 충무공은 '왕'이 되실 분이라고

송희립: 적은 적잖이 당황했겠죠. 이 전라좌수영의 충실한 사기에. '병력의 차이'에.

이순신: 석달도 전에 명량일대를 시찰하고 정했습니다. 여기서 개전해서 왜군을 수장 시키겠다고... (손을 들며) 시작하세요.

뿌우우웅~!!!(나팔소리)

1000척이 넘는 조선 대함대가 일본 수군 300척을 포위한다.

도도 다카토라: 당했어. 우리들은 유도당한 거야. 이런 돌이킬 수 없는 해협에서 이 병력차이로 개전이 되도록 유도당했어. 이건 전부 치밀하게 설계된 것이야.

이건 전부... '이순신'이 생각한 대로야

모리 다카마사: 이순신이 '장군'을 외친 판세에서 벗어나다니. 그런 게 가능한건가...

병사: 노부토키님!!! 정면 중앙 버, 버틸 수가 없습니다.

아... 안돼... 단횡진이

단횡진이 무너집니다!!!

노부토키님, 후퇴를

오오

죽여라!

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