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언리얼 엔진이 대형 게임에는 무조건 유니티보다 좋다는 시각이 많은것 같음

근데 언리얼 엔진은 생각보다 단점이 많은 엔진임

1. 모딩이 불가능함

2. 개발 방식이 반쯤 획일화 돼있어서 RPG, FPS 이외의 게임을 만들려면 오히려 비효율적이 됨

3. 좆같은 C++을 쓰고있음

거기다가 유니티랑 비교했을때 유니티가 딱히 크게 밀리는것도 아님

1. 게임 엔진을 놓고 비교해봤을때 성능의 이론적인 차이는 거의 없음, 언리얼과 유니티의 성능 차이는 대개 투입되는 자본의 차이와 그로 인한 개발자들의 능력 차이에서 비롯됨

2. 그래픽은 유니티가 확실히 열등하지만 PBR, 레이트레이싱 같은 트렌드에 맞는 기능들은 다 지원해주고 있음, 그냥 언리얼 엔진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가 그래픽이라 언리얼이 그래픽에 유달리 집중하는거임

3. 생산성은 유니티가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음, 언리얼 엔진이 주로 사용되는 RPG, FPS 게임이라면 모를까 다른 게임들은 유연성이 좀 더 높은 유니티의 생산성이 높을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만약 ksp2를 언리얼로 개발했다면 ksp1의 맥젭 같은 모드들은 다 포기해야하는것은 물론이고 지금 시점에서 얼액으로도 못나왔을 가능성이 큼

언리얼로 바꾼다고 예산을 더 주는것도 아니니까 개발자들은 그대로인데 엔진을 교체해서 생기는 생산성 감소는 그대로 가져가야함

근데 지금 이 상태로 내는 개발진들이 언리얼을 쓴다고 능력이 개선될 이유도 없음

결국 게임이 이 사단이 난건 개발자들의 능력 부족인데,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유통사의 욕심으로 스타 시어리에서 인터셉트 게임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거 같음

인력이 온전히 넘어가지 않았거나, 게임 소스가 그 과정에서 일부 유실됐거나, 아니면 그 분쟁 때문에 개발자들이 개발에서 잠시 손을 떼고 있었던가

아무튼 그 개발사 변경 사건만 없었어도 게임이 지금보다는 많이 멀쩡했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