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 않는 실드라고는 생각하지만.

질투심 때문에 꿀벌 대신 용 미라클스톤 골라가지고결과적으로 클로이 빌런화시킨 건 마리네뜨고, 트롤링한 것도 사실이지.
(카가미피셜처럼 하트헌터로부터 커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기에는 마스터 푸가 진심이냐고 묻는 장면이 나와서 빼박 질투심으로 선택한 거.)



근데 얘 나이가 만 14살임.
그럼 끽해봐야 중2~고1정도 나이인데,(토마스가 자기도 헷갈려서 오락가락 하는 거 감안해서 +1정도 한 경우)
급하게 5초 잘못 생각했다고 욕하기는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나는 만 14살일 때 더 현명하게 판단했을까? 솔직히 자신 없음.

심지어 얘는 아침에 가련하게 아드리앙 사진보면서 한숨 쉬다가
낮에 아드카가가 잘 어울려보이고, 사이 좋아보이니까
과감하게 두 사람 밀어주고 돌아서는데,
마음 추스릴 새도 없이 빌런 잡으러 출동한 상태였음.
그나마도 혼자 그럭저럭 하다가 왕푸한테 가는 사이
둘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데이트 하는 거 보고 염장질 당함.
이 때문에 정신 잃고 나무에 부딪힐 정도로 마지막 남은 멘탈마저 붕괴됐음. 변신 풀고 왕푸 만나야 한다는 것까지 잊을 정도로.
여기까지 아드리앙 놔 준 상황에서 10분이나 됐을라나.


만 14세 급식 여자애가 짝사랑하는 남자애를 포기한 직후
찰나의 울 시간조차 없이 출동, 거기에 둘이 데이트하는 거 목격해서 결정타까지 맞았는데
10시간도 아니고 끽해봐야 10분 20분만에
아무런 사심없이 냉정하게 미라클스톤 선택했어야 했다고?
엄연히 그게 맞는 일이지만
좀 잔인하지 않냐.

다같이 돌 던지는 건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하지만(다같이 까는 분위기라는 건 아님)
나더러 돌 던지라고 하면 차마 불쌍해서 못 던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