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 매번 이렇게 우물쭈물하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해.

나앤 : 네 네. 그러시겠죠. 당사자도 그러신데 부하인 저희들은 어련하겠어요.

메이 : 한 마디가 많아. 아무튼 그러니까 이번엔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겠어. 둠 브링어 리더의 품격이 말이 아냐.

나앤 : 멋진 발언이네요. 그래서, 무슨 방법이라도 있나요?

메이 : 얼마 전에 하르페이아에게 연애 소설을 빌렸어. 거기에 나오는대로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나앤 : ...뭐라고요?

메이 : 연애소설 말이야 연애소설! 나이트앤젤, 책은 읽고 다녀?

나앤 : 읽어요 읽어. 반응 한 번 잘못했다가 토모 취급 받게 생겼네요. 

메이 : 오드리가 모처럼 날 위한 드레스도 마련해 줬잖아. 절호의 찬스야.

나앤 : 흐응. 그러세요?

메이 : 뭐야 그 시원찮은 반응은. 지켜보라구. 캐노니어의 지휘관 따위는 흉내낼 수 없는 파괴력을 보여줄 테니까.

나앤 : ...그래요 어디 한 번 잘 해보세요. 들장미 소녀 메이 대장님.

메이 : 취향 한 번 되게 구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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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웨딩드레스 입고 철남충한테 갔다가 스킨 설명대로 하고 싶은 말 다 까먹어 버린 뭐 그런 내용

친구랑 라오 얘기 하다가 갑자기 저 짤 보고 생각나서 아무렇게나 씀.

막 다른 애들처럼 장황하게 쓸 능력이 없다. 부럽다 글 잘 쓰는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