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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는 온파 어린이집이에요.

상냥한 교사 분들이 항상 옆에서 올바른 인격형성을 도와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 이랍니다.

저희는 급식에도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세이프 캡을 씌워 아이가 다칠 걱정도 없다구요!

당장 원장인 제가 아이들을 너무 사랑 한답니다.

이런 저희 온파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 조금 더 생각 해보시겠다고요... 잠깐, 그럼 일단 한번 둘러 보고 결정 하시는건 어떠세요? 아마 이 곳을 좋아하게 되실거에요.

1. 하늘과 현수

저기 있는 남자 아이는 현수. 여자 아이는 하늘이에요.

"야, 씹떡. 나 배고푸니까 아까 간식으로 받았던 초콜릿 이찌? 그거 내놔."

"안대에.. 나 먹으려고 아껴 둔거란 말이야..."

보다시피 하늘이는 굉장히 예쁘죠? 꿈이 배우라고 하던데 정말 장래가 기대되는 아이에요.

현수는 굉장히 착하고 또 인품이 좋은 아이에요.

네? 하늘이가 현수를 괴롭히는 것 같다구요?

"그럼 내가 집에서 가져온 쪼코 주께, 니꺼 줘."

"어...? 모야 하늘이 너 쪼코 있었으면서 왜.. 내꺼 가져가? 이게 더 조아 보이는데..."

"대써 바보야, 난 이게 더 조아서 그런 거거든?"

아하하, 외부인이 보기엔 그럴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하늘이는 현수를 굉장히 좋아하고 있답니다.

저기 하트모양의 초콜릿을 현수에게 건네는거 보이시죠? 아마 그냥 주는게 부끄러워서 바꾸자고 한 것일 거에요.

아, 현수가 초콜릿을 먹기 시작했네요.

"어때 씹떡? 마시써?"

"웅! 내가 가지고 있던 쪼코보다 백배 마시써."

"에헤헤..."

어때요? 정말 귀엽죠. 아무래도 오늘 하늘이는 굉장히 기분이 좋겠네요, 사이 좋게 지내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럼 계속해서 둘러 보실까요?

2. 다혜와 성현

"떵현아 떵현아 나랑 놀자아~"

저기 보이는 여자 애는 다혜고 남자 애는 성현이에요.

여기도 여자아이가 정말 이쁘게 생겼죠~? 어쩜 저리 아기 다람쥐 같은지. 저도 볼때 마다 놀랄 정도에요.

아, 저 둘이 동갑이 맞냐구요? 하하... 사실 다혜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아이 구요 성현이는 내년에 초등학교로 가요.

"떵현아 모해? 왜 말 안해!" 

"웅, 게임하고 있었어."

"우아... 게임기 이써? 부자다아..."

그런데 어떻게 저리 잘 지내냐구요? 사실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죠, 동갑 남자애들도 여자애들과 놀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가치 할래?"

"...그래두 대?"

"웅, 다혜 너라면 괜찮아."

하지만 성현이는 마음씨가 굉장히 고운 아이에요. 친구 관계도 원만하고. 모두가 저 아이를 좋아해요.

다혜도 굉장히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처음 마음을 연게 성현이랍니다. 이후 저렇게 껌딱지 처럼 꼭 붙어서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졸업한 원석이 라는 아이도 있었지만... 

"어, 모야 다혜 너 게임 왜이렇게 잘해?"

"그냥 막 누르니까 이겨써!"

"... 대단하다 다혜야! 너 게임에 재능이 있나봐!"

"...!"

아하하, 게임을 하던 다혜의 눈동자에 별이 한가득 차올랐네요, 저러다 게임에 푹 빠지게 되는 건 아닐까 모르겠어요.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3.엘라와 소망과 현수

이제 어린이집은 다 둘러본 것 같아요. 직접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더욱 괜찮죠? 

어떤가요? 저희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실 마음이... 

"시러! 캡틴은 나랑 놀꺼야!"

"아니야! 나랑 놀꺼야!"

네? 저기 저 아이들은 뭐하고 있는 거냐구요?

아, 으음, 그러게요. 흔한 장면은 아닌데... 아무래도 두 아이가 현수때문에 다툼을 벌이고 있는것 같아요.

잠시만요. 얘들아? 싸우면 안되지? 항상 서로를 생각하면서 양보 해야 되요!

"그치만, 캡틴은 내꺼란 말이야... 나랑 소꿉노리 해야 하는데..."

"아니에요! 선생님은 저랑 병원 놀이 할거란 마리에요!"

그렇다고 이렇게 친구 양팔을 붙잡고 끌어당기면 아야 하잖니. 봐? 벌써 현수 표정이 안 좋잖아요.

"..."

"..."

"캡틴 미아내..."

"선생님..."

잘했어요~ 그럼 이제 현수의 의견을 들어볼까~? 우리 현수는 어떻게 놀고 싶어요?

"..."

현수야?

"소망이랑 엘라랑 뽀뽀 할고에요. 둘다 일루와."

"웅!"

"네에!"

어라... 전혀 예상치 못한일이...

아하..하.. 걱정마세요! 저 세명은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서 그런거에요.

저기 머리 안쪽에 푸른색 염색을 한 아이는 소망이에요. 어린 나이부터 각종 CF를 찍고있고 아이돌이 꿈이라고 해요.

검은색 머리 여자 아이는 엘라 랍니다. 키즈 유튜버로 굉장히 유명해요! 구독자가 3백만명 이랬나...? 하하..

그리고, 저 남자아이는 아까 현수와 이름은 비슷한데 성이 달라요 성현수! 우리 어린이집 최고의 미남이랍니다~

셋다 개성 넘치지만 소중한 아이들이에요.

이제 보여주고 싶은건 모두 보여준것 같아요, 어떠세요? 저희 어린이집 괜찮지 않나요?

네?

여기에 아이를 맡기시겠... 감사합니다! 

아 제 이름이요? 저는...

반주희 라고 합니다. 온파 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어요.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아이를 데리고 오시면 정식으로 한번 더 인사를 드릴게요!

OOO 어머/아버님!

어린이날때 올렸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반응 좋으면 시리즈로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